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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학생입니다,,

작성일 11-06-0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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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급 조회 7,859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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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3이고 한창공부에 몰두해야할시기입니다,
그런데 각종 고민과 번뇌로 마음이 힘들고 신체적으로도 가슴에 통증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남들한테 뒤처질까 두려워 불안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난 이것밖에안된다며 열등감을 느끼고
부모님에대한 미움과 증오르 제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리고 대인공포로인한 미래에대한 걱정과
자신감없음으로 미래에 과연 잘 할수있을지에대해서도 막연함이들고,,
매번 공부를 하다가 고통스러워 공부에 몰두를 할수없습니다,
저는 공부에대한 욕심이 큽니다, 아니,, 어쩌면 남들보다 뒤처지는게 싫어서
이렇게 열심히인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요즘 각종 시험을 보면서 한계를 느낌니다,,
공부와 대인공포와 불안을 함께 하려니 끊임없이 뒤처지는거 같아요,,
시험볼때마다 마치 전쟁을 하는것처럼 긴장이되고 두렵고 부담이됩니다,,
그럴수록 열등감은 더해지고,,
요즘은 선생님 말씀처럼 지금의 자신을, 지금의 나약함을, 지금의 부족함을 받아들이려 노력중입니다, 성적이 뒤처진 나자신의 위치를 인정하려고 해봅니다,,
선생님 ,, 욕심을 버려야되는걸까요,,
저는 좋은대학에 붙고싶습니다,, 왠진모르겟지만 그래야 인생이편할거같아요,,
그러나 욕심을 버리고 지금의 위치를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그저그런삶이될거같아
두렵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사람,, 그리고 욕심많고 열정적인사람,, 둘중 하나만을 선택해야되는 건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만약에 님의 손 안에 똥 닦은 휴지가 들어있다고 할 때
그것을 어떻게 버릴까요?

내가 들고 있는 것이 똥 닦은 휴지라는 것을 분명히 알 때
님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것을 내버릴 것입니다.

님의 고민과 번뇌를 한번 보십시다.
“남.들.한.테.뒤.처.질.까. 두려워 불안하고...”
“남.들.과.비.교.하.며. 난 이것밖에 안 된다는 열등감을 느끼고...”
“부.모.님.에.대.한. 미움과 증오...”
“미.래.에.대.한. 걱정과 자신감 없음...”
“미.래.에.과.연. 잘 할 수 있을지...”

님의 고민과 번뇌 속에는 오직 ‘남’과 ‘미래’밖에 없군요.
‘님 자신’과 ‘지금’은 어디에 있습니까?
‘남’과 ‘미래’라는 것, 그것이 바로 똥 닦은 휴지입니다.
다만 나를 더럽힐 뿐인...
그런데도 계속해서 그것을 들고 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좋은 대학’과 ‘편안한 인생’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답니다.
그것 또한 똥 닦은 휴지이지요.
그렇기에 ‘그저 그런 삶’이란 것도 없답니다.
다만 ‘나의 삶’이 있을 뿐이지요.

비교하고 경쟁하는 데에만 익숙한 고3인 님의 조급함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질문하신 것을 계기로, 잠시만이라도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님의 불안과 저의 답변을 한 번 깊이 들여다보고 음미해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 잠깐의 여백이 어쩌면
바깥에 대한 염려로 가려져 아무런 힘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님 안의 어떤 에너지를 각성시켜
지금 해야 할 일, 곧 공부에 몰두하게 할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듯, 님이 겪고 있는 그 혼란과 힘겨움들을 통해
'님 자신'에 대해 새롭게 주목해 보고,
님 안에 있는 진정한 힘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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