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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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부 댓글 0건 조회 8,899회 작성일 13-07-25 07:40본문
안녕하세요.
아는 분께 김기태님의 책을 소개받아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며칠째 홈피 답글란을 읽으면서
'나 뿐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은 이유로
살아가시고 계시는 구나'이런 생각을하게 되었어요.
'나 같으면 그리하지 못했을텐데.
이겨내신 회원님들이 대단하신 거 같아요'
그리고 저도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힘든 것을
한번 글로 적어보려고 해요..
저는 제목에서처럼 수험생이예요.
공무원 준비하는 학생이지요.
사실 저는 어릴 적부터 공부와 친숙하지 못했고
중,고등학생일때,시험준비기간이 되면
벼락치기를 해서 그나마 성적을 양호하게 받았던 학생들 중 한명이지요.
그래서 벼락치기를 할 때마다 공부가 힘들다 하기싫다 하며 억지로 공부했어요..
근데 대학생이 되어서도 그나마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게 공무원 공부라서 지금 하고 있는데요..
사실 공부가 잘 되지 않아요.
잘하고 싶은데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 못해요.
다른 학생들은 학원에서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는데
저는 저녁 6시만 되면 집에 가고 싶어하고
그 때가 가장 배가 고픈 시간이기에
차라리 밥 먹는 게 더 좋아서
그 핑계로 학원 자습실을 나와서 집으로 가요.
공부를 하는 도중에 문제를 많이 틀릴때면
책을 막 던져버리고 싶고 찢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요.
그 짧은 순간에 제 안에서 책을 찢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서
스스로 무섭다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차라리 이렇게 공부를 할거면 그만두자라고 생각을 하는데..
지금은 공부를 그만두기보다는
제 스스로 공부에 대해 도망가고픈 심정을
이겨내고 싶어요.
평생을 살면서 공무원공부만 할 것이 아니고
다른 분야의 공부도 하게 될터인데
지금 여기서 도망가면 편히 살 수 있을지 몰라도
담에 또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나 답답함을
겪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래 글들을 보면 매순간 자신에게 일어나는
감정들을 온전히 받아들이라고 하는데..
챚을 찍고 싶은 그 충동들 속에 있는 게 맞는 거겠지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오래 공부하는 습관들을
들일 수가 있을까요?
저는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시간 한계가 딱 7시간인데
여기서 더 길게 공부를 하고 싶은데.
한계인 7시간이 지나고 나면 몸이 쑤시고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려고 하니 책이 제대로 눈에 안들어오고
집에 가고싶은 충동만 일어난답니다.ㅠㅠ
다른 수험생들처럼 절박감이 있다면
이런 것들은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스스로 절박감보다는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정말 만들고 싶습니다.
어떤 식으로 접근을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네요
가족들은 열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가족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습관을 들이지 못하고
게으르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거 같아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너무나도 간절한 마음에 김기태선생님께
조언을 구합니다.
도와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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