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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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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5건 조회 8,495회 작성일 15-03-3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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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오줌에 관한 글을쓴 사람입니다.
 
다른 분들의 고마운 글을 읽고 용기를 얻어서 오줌을 잘 못 누는 제 자신을 사랑해줄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도 오줌이 안 나옵니다. ㅠㅠ
화장실에 들어가서 오줌을 눌려고 하는데.....사랑하는 가족들이 오줌도 제대로 못 누는 날을 알까봐 눈치챌까봐~~ 
그런 절 내칠까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화장실 안에서 어찌나 벌벌 떨던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서 볼일을 보고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찌나 제 자신이 한심하던지 가슴이 메어오더군요
너무나 눈물이 나더군요
진심으로 오줌 못누는 나를 만나면 된다는데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댓글목록

장자님의 댓글

장자 작성일

대표적으로 김기태 선생님 말을 잘못 이해하는 케이스입니다.
사랑해 주면 오줌을 제대로 눌 수 있다?
사랑이 아닙니다, 거래입니다.
오줌 안나오는 자신을 "진정" 사랑하십시오.
결과에 치중하지 마시고.
건투를 빕니다.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작성일

근데 어떤 사람이건 삶의 오르막 내리막이 있듯이 님 말고도 24시간 내내 '문제'란 현상이
일어나는것은 아닌듯 해요~

예전에 어떤분은 자신이 남을 속으로 '비판'한다며 '문제'삼고 '해결'할 방법을 물어보았어요~
직접 만난 어떤 분은 자신이 어떻게 할지 '몰라'한다며 '문제'삼고 '해결'할 방법을 물어보았어요~

형태는 제 각각이지만 24시간 하루의 흐름이던 1달의 흐름이던 그 흐름의 어떤 지점에서
(님의 경우엔 화장실에서 오줌을 눌때) 판단이 들어가고 그 흐름이 인위적인 수고와
노력으로 사라지거나 극복된 어떤 '해결된 모습'을 상상 하곤 해요~

24시간중에 어떤 모습은 스스로 감독관이 되어 '문제'삼고
어떤 모습은 스스로 감독관이 되어 '답'으로 규정하여 유지하려 해요~
그리곤 답의 모습만 남길 바라는 그 '분별'때문에 스스로 힘들어하게 되요~

저의 경우에도 24시간중에 남들이 문제삼는 모습이 나오곤 해요~

어떤 사람은 저보고 게으르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유우부단하고 소심하다고 했어요~
어떤 사람은 직업을 보고 불쌍하다고 하기도 했어요~

근데 그런 말을 들음 전 '어???'하며 당황스러워 해요~
과거엔 저도 동의하거나 스스로 규정하거나 문제삼고 해결하려고 애를썼을텐데..

'그냥 저 사람이 그런 가치관과 판단규정으로 날 판단하구나'하게 되요~
'나랑 아무 상관없는데....'

이전과 같은 흐름이지만 이런저런 문제삼고 한탄하고 규정하고 해결하려는 마음이
내려지니 본래 해결해야할 '문제'란 없었어요~

그냥 흐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살아보세요~
제가 보기엔 일어나는 현상이 문제가 아니라 님이 그 현상에 갖고 있는
이런저런 판단과 규정이 문제라면 문제로 보이네요~

흐름의 시작과 끝을 규정해서 문제삼고 해결하려는 마음이라면
제가 보기엔 정말 정말 애를쓸수록 더욱 헤어나지 못할거에요~
벗어나려할수록 더욱 그렇게 되요~

이해의 전환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바이런 케이티님의 댓글

바이런 케이티 작성일

읽던 책을 잠시 덮고 싸이트에 들어와봤는데 방금 읽은 구절을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내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닙니다. 나를 두렵게 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나를 두렵게 합니다. 이 두려움을 스스로 조사해 보기 전에는....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은 ‘내가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똑같이 당신도 나를 그런 사람으로 생각한다’라고 내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온통 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모든 두려움은 이와 같습니다. 자기의 생각을 믿기 때문에 두려움이 일어납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것은 어제나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을 느끼고 싶다면, 미래를 생각하세요. 자기의 마음에 질문을 하면 두려움은 일어날 수 없습니다. 두려움은 오로지 마음이 과거의 이야기를 미래로 투사할 때만 경험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이야기가 없다면 미래를 투사할 수 없습니다. 만일 과거의 이야기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아주 밝고 아주 자유로워서 우리는 굳이 시간을 투사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미래를 살고 있다는 것을, 그때는 언제나 지금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것입니다.

기쁨의 천가지 이름 중에서.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작성일

생각에 사로잡히면 두려워져요...
생각에 질문을 한 번 던져보세요.
가족들이 오줌 못 누는 날 알면 정말 내치는지? 그게 사실인지? 정말로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지?..
사실은 내 생각이 오줌 못 누는 날 내치고 있는건 아닌지?
버려질까 두렵다지만 정말로 버려지는게 맞는지?
그럴꺼라는 생각이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는건 아닌지?
진실로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나만이 나를 해방시킬 수 있어요. 왜냐면 내가 묶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는 두려움에 벌벌 떨지말고 두려움 속에 한 번 있어봐요.
그것이 어떻게 왔다가 어떻게 가는지 한 번 느껴봐요...
두려움이 묘하게 변화하는 시점이 있을꺼에요
평안해지기를 기도할께요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작성일

그리고 제 눈에는 밖에 나가 오줌누는 것이 절대로 한심해 보이지 않아요..
그걸 한심하다고 여기는건 님 자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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