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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깊이 받아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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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아 댓글 5건 조회 8,718회 작성일 13-08-0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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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니,
의문이 하나 생겨서요.
 
저는 참 게으르고 먹는 걸 좋아하고
눈물이 많고 마음이 여립니다.
이게 제모습이란 걸
저는 인정을 합니다.
 
근데 받아들인다라는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특히나 책에서
'가슴 깊이 받아들이십시오'
'진심으로 받아들이십시오'
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매순간마다 자신을 만나야한다'라는
말씀이 참 많이 와닿습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 업무에 대비해
일요일 전날에 집에서 준비를 합니다,
 
그 준비시간이란게
어떤 경우엔 5시간 ,
아니면 하루종일 하는 것도 있어서
게으른 저에게 무리 또는 힘들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어쩔 때엔 너무 하기가 싫어서
그냥 다 무시하고 놀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곤 다음날 후회를 하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일요일날 대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저는 아직 반복이란 굴레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경우에,
저는 게으른 자신을 인정하고
내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매순간 나자신과 만나는 경우인 건가요??
 
또 저는 일을 할 때마다 하기 싫다와 해야한다라는
마음의 싸움이 있습니다..
하기 싫다라는 마음을 매순간 마다 받아들이다보면
어느순간 마음의 싸움이 끝이 날 때가 올까요??
 
고등학교때는 대학만 가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대학생이 되고나서 직장인이되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이제는 직장인이 되고나니 쉬고싶다라는 마음이,,
더 커지네요.
 
이렇게 일하기 싫어하고 직장이 가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진 채 하루하루 살 꺼라면,
왜 사나? 왜 이렇게 힘들게 사나?라고 저에게
묻곤 합니다.
 
반대로  또 '내가 좋아하는 일은 대체 뭐지?'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지금 느끼는 괴로움도
없어지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을텐데!!'하며
한숨을 쉬기도 하구요.
 
정말 적성이란 게 있는 겁니까?
사람에게 한가지씩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는데,
저는 활동적이지도 않고 좋아하는 것은
그저쉬고 먹고 자고가 끝이네요.
 
그냥 이렇게 하루하루 인생을
직장을 다니며 살아간다는 게에
그저 속상합니다.
 
다 속상한 마음뿐이네요.ㅜㅜ

댓글목록

불상현님의 댓글

불상현 작성일

김기태 선생님이 진짜 답을 주시겠지만, 그냥 지나치다가 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비원 김기태 선생님의 책.. 그리고 적천 윤기붕 선생님이 쓰신 책,
<구하지 않는 삶, 그 완전한 자유> 일독을 권해드려요.

성경에 "범사에 감사하라", 성서에서는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라고 번역된 구절이 있습니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범사에" 라는 말은
문자 그대로 조건이나 예외를 두지 않은, 삶의 매 순간순간을 가리킨답니다.
게으를 때, 힘들 때, 속상할 때, 하고 말하시는 님의 그 모든 것들이
바로 가슴깊이 품어주셔야 할 님의 범사지요.

"감사하라", "감사하십시오"
감사는 말이나 형식, 모양에 있지 않고 우리네 삶 그리고 그 마음에 있는 바,
매 순간순간 어떤 처지나 어떤 상황일 지라도 그것을 부정하거나 외면하거나 정회하지 않는 것,
그렇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내 가슴으로 끌어안아주는 것 뿐 달리 무엇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 "범사에 감사하라", "원수를 사랑하라" 다 같은 말이겠지요.
원수마져 사랑하라 했으니 원수아닌 것은 오죽할까요?
다른 말로 이 세상에는 정죄하고 심판해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죠.

만유 위에, 내 안팎의 모든 것들...
온통 내 가슴으로 끌어안아주어야 할 것들 뿐...
정죄하고 심판해야할 것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받아들임으로써 어느날 문득 자유가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받아들이는 삶 그 자체가 자유와 깨달음의 삶입니다.
받아들이면 내일 달라질까 말한다면, 거기에 받아들임은 없는 겁니다.

진실로 인 것은 이다. 아닌 것은 아니다 인정하고,
다양한 빛깔로 찾아오는 매순간순간의 님의 범사에 대해 진실로 그 모든 것들이
님께 참으로 소중하고 또 필요한 신의 선물 임을 아셔서(정말로 그렇습니다)
모든 '저항' 을 그치시면 됩니다.

예, 판단(분별)을 그치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말에 속지 마세요.
판단이 올라오거든 판단을 판단하지 마세요.
판단을 판단없이 받아들이세요. 판단, 그것이 바로 범사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소중한 것입니다.
그리고 범사가 바로 자유입니다.

알고 떠드는 것? 아니요. 실은 저도 모르고 떠드는 겁니다.
주제넘는 글 올려서 송구합니다.

명도님의 댓글

명도 작성일

좋은 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예를들어 차를 몰고가다가 사고나서 누구와 다툴수도 있고, 나는 가만히 있는데, 이상한 자가 다가와 시비할 수도 있고 ,몸이 아플 수도 있고, 억울한 일도 간혹 일어납니다,,,,

이럴 때도 그냥 무조건 받아들이고 감사해야 하나요?

불상현님의 댓글의 댓글

불상현 작성일

예, 무조건 받아들이고 감사해야 합니다.
헌데 '무조건 받아들이고 감사한다' 가 뭔가요?
 
살면서 단 한순간도 남과 다투지 말고, 시비하지도, 몸 아프지도, 억울해하지도 않는 것, 
혹은 다시는 그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
그게 진정한 의미에서, 지금을 받아들이고 감사하는 것일까요?

받아들임과 있는 그대로에 대한 '상'을 짓지 말아야 할 일입니다.
이것은 저에게 필요한 말이기도 하니 함부로 길게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답은 이미 김기태 선생님이 여러 번 말씀하고 또 말씀해주신 거랍니다^^;

ffty님의 댓글의 댓글

ffty 작성일

님은 개인 블로그나 까페가 있습니까?

또랑가님의 댓글

또랑가 작성일

간만에 쭉 둘러보니 가관이구랴.
어쩌다가 이 홈피가 앵무새 판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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