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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2 댓글 9건 조회 8,550회 작성일 14-01-19 18:31본문
댓글목록
12님의 댓글
12 작성일
선생님 이 글은 어제 올린 글입니다
오늘은 이제 더이상 고통스럽지않고 혼란만 찾아오네요
선생님 오늘 아침 일어나서 공부를 하려했으나 컴퓨터로 딴 짓만 하는 저를 느꼈습니다
고등학교때랑 똑같았습니다 제가 공부도 열심히하는 이상적인 내가 되면 난 공부를 열심히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안하는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 속에서도 컴퓨터만 줄곧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제 마음이 참 복잡합니다 어린시절 엄마랑 떨어져지냈습니다
지금은 같이 지내구요
어렸을 때부터 인정받고 성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선
늘 우울하고 무기력 했지요
자꾸만 어린애같은 마음이 듭니다
밖에 나가 사회생활하고 공부를 하고싶지않고 두렵고
집에서 그저 숨어있고
그저 엄마의 애정을 갈구하고 자꾸 엄마를 잃을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엄마가 냉정하시고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말이죠
이 마음을 어찌할까요
그리고 그 마음에 잡히고 공부를 해야하는데 하는 불안을 느끼면서
공부는 하지않는 저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황은 정말 해야하는데...불안감만 느끼고 도저히 집중할수없습니다
그저 이시간에도 엄마에 대한 불안한 마음 이 시간에도 공부른 해야하는데라는 마음
모든 이 조급한 마음들을 놓아버려야할까요
무언님의 댓글의 댓글
무언 작성일
반갑습니다.
우선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부분에 힘을 내셨슴 하는 바람입니다.
고통에 대해서 저항하고 있진 않으신지요?
나는 고통에서 벗어나야해 이런식으로 하면 나는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을꺼야
고통이 찾아오면 고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고통이 사라질테니까
고통을 인정해야해라는 태도를 가지신 않으신지요?
인정의 목적은 고통에서 벗어나려는것이 아니랍니다.
내가 인정하니까 고통은 사라질꺼야라는 의도로 인정한다면 이것은 인정이 아닐것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는것 자체는 하나의 저항입니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 온다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지는것 자체를 힘껏 느껴보십시오
압박감이 온다면 압박감 그자체를 힘껏 느껴보십시오
내가 인정하면 내가 받아들이면 사라지니까 인정해야지 라는 목적으로 하지 마시고
나는 지금 압박감을 느끼고 있어 좋아 가슴이 답답해 지는것이 느껴져 좋아
이번엔 이것에서 도망치지도 않고 저항하지도 않고 그저 나한테서
이런 감정들과 이런 생각들을 그대로 대면하고 느껴볼꺼야.라는 능동적인 태도로 한번 해보셨슴
합니다. 그이후에 어떤일들이 생길지 님이 직접 경험해보셨슴 합니다.
어떤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말이지요^^
이번기회에 김기태 선생님의 가르침을 재대로 실천할수 있는 기회로 보셨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2014년 님에게 기쁘고 웃는일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12님의 댓글
12 작성일
무언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루하루 갈수록 고통과 혼란은 더해가고 불쑥 저를 찾아옵니다
변하려는 마음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이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고통이 끝날지 저도 남들처럼 살아갈수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오늘은 제 가슴에 한이 맺혀있음을 느꼈습니다
근데 더이상 뭘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냥죽는게 편하고 죽어야 끝이구나 싶었어요
힘들고 끝을 어떻게 해야 볼수있을지 몰라 저는 더이상 능동적인 자세로 고통을 맞을 자신이 없습니다
집에서 부모님 눈치가 보이고 미래에 대하여 그리고 다음 학기 복학에 대해 조급함과 불안을느낍니다
공부를 하고 뭔가를 해야할텐데라며 불편해하면서도 귀찮아서 하기싫어서 그냥 있습니다
무언님의 댓글의 댓글
무언 작성일
댓글에 감사드려요 ^^
하루하루 갈수록 고통과 혼란은 더해가고 불쑥 저를 찾아옵니다.
<누구나 그렇답니다.>
변하려는 마음 고통이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기가 힘이 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든 이유중 가장 큰 원인은 고통을 끝나길 바라는 마음을 내려놓으려는 시도랍니다.
더이상 힘들기 싫어 그래 힘들기 싫을땐 내려놓으면 될꺼야 라는 어떤 시도들이 더이상 힘들기싫어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랍니다.그래서 안절부절하고 초조하고 깊은 갈등을 지속한답니다.>
고통이 끝날지 저도 남들처럼 살아갈수있을지 의구심이 듭니다.
<왜냐하면 님께선 끊임없이 고통을 붙잡고 있으면서 고통에서 벗어나야해 벗어나야해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랍니다.마치 두손에 불덩이를 움켜잡고 이불덩이를 잡고 있어서 너무 힘들어요너무 힘든데 어떻게 하면되나요라고 하고 있답니다.
저는 말합니다.불덩이 자체를 거부하지 마시고 그냥 받아들이시면 저절로 불덩이는 사라진다고.>
오늘은 제 가슴에 한이 맺혀있음을 느꼈습니다
근데 더이상 뭘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냥죽는게 편하고 죽어야 끝이구나 싶었어요
힘들고 끝을 어떻게 해야 볼수있을지 몰라 저는 더이상 능동적인 자세로 고통을 맞을 자신이 없습니다
<끝까지 어떻게 해보시려고 하기보단.능동적으로 님께서 겪고 있는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보셨슴합니다.저항할수록 같은 상황만 반복될것입니다.하지만 받아들이신다면 달라질겁니다.>
집에서 부모님 눈치가 보이고 미래에 대하여 그리고 다음 학기 복학에 대해 조급함과 불안을느낍니다
공부를 하고 뭔가를 해야할텐데라며 불편해하면서도 귀찮아서 하기싫어서 그냥 있습니다
<우리가 미래에 대해서 단언할수 있는 한가지는 미래는 불확실하다는 점이랍니다.
불확실하다는 것만큼 확실한건 없답니다. 일어난일은 일어난일로 그대로 수용하시고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은 일어나지 않는걸로 수용하셨슴 하는 바램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그저 하루하루만 생각하고 살아가시게 될겁니다.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기분이 어떨꺼 같습니까?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시게 될겁니다.>
님은 이미 자신이 왜 괴로운지 잘알수도 있습니다.
그결과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나는 이러면 안돼 이상황에서 벗어나야만해 무엇이건 뭔가를 해야해이대로 있다간 내 미래는 어두워질꺼야 등등 어떤식으로든 인정하지 않고 저항만 하고 있어 보입니다.
저항할수록 받아들이지 않을수록 불안감과 초조감은 더 강해진답니다.결국엔 안절부절 할겁니다.이런 저항들이 님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준다거나 상황을 변화시키진 않는답니다. 오히려 그반대일겁니다.
지금 님의 모습이 그러한 결과가 아닌지요?
호랑이 한마리가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걸렸습니다. 호랑이는 그물에서 빠져나갈라고
안감힘을 씁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빠져나가긴 커녕 체력만 소진하고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곧있으면 사냥꾼이 와서 나를 잡아가거나 죽일꺼야.
하지만 사냥꾼이 쳐놓은 그물에 걸렸지만 그물에 걸린 자신을 받아들이면 무언가 달라질겁니다.그래 그물에 갇혀 있군 도망치려고 안간힘을 쓰기보단 상황을 묵묵히 받아들입니다.
체력소모도 없을겁니다. 그러다가 문득 뭔가를 찾게 됩니다.저기 왼쪽편 그물에 큰 구멍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묵묵히 그물에서 빠져나갑니다.
첫번째 호랑이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에 어떻해서든 그물에서 벗어나려고만 했습니다.결국 힘만빠지고 지쳐버렸답니다. 두번째 호랑이는 그래 나는 그물에 걸려버렸어 인정할수 있었습니다.산만하지 않는 마음 혼란스럽지 않은 마음과 함께 있으며 뭔가를 발견할수 있었고 탈출도 할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가장큰 한가지가 지금 이순간에 불만족하고 저항하면
뭔가가 개선되거나 달라지겠지 라는것입니다.
진실은 지금 이순간에 무엇이건 만족할수 있다는겁니다.
지금 이순간에 자기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면 할수록 더 자유롭게 상황은 달라질겁니다
불만족하고 자신을 괴롭히면서 하는 공부가 더잘될까요
아니라면 충분히 자신에 대해서 만족하면서 하는 공부가 더 잘될까요
자신을 괴롭히지 마시고 조금만 더 친절하게 대해 주시면 안될까요?
마음이 아프내요......ㅜㅜ.................................
힘내시고 웃으세요!
^__________^
님이 행복하고 즐겁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기쁘고 웃는일이 가득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꾸벅()
12님의 댓글
12 작성일
무언님 두번이나 친절하게 답글을 남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처음 무언님 글을 읽을 떈 무슨 말이지..어려워하고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자유게시판에 애니메이션을 어쩌다 보게 되고 글도 읽으니
조금씩 이해가 깊어가는 것도 같습니다.
사실 아직도 잘 모르지만
지금 이순간에 만족한다는 말이 머리에 꽂히네요.
무언님 저에게 지혜를 남겨주심에 감사하고
시간을 내서 저에게 친절하게 답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2님의 댓글
12 작성일
다시 한번 제가 자신을 거부하며 허상을 붙잡았음을 깨달았습니다
무언님 김기태선생님 감사드려요
저 자신으로 잘 살아가겠습니다^^!!
무언님의 댓글의 댓글
무언 작성일
()꾸벅
님의 앞날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온마음으로 기원합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저도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봄님의 댓글
봄 작성일
님의 고통은 잘살고싶다는 욕망[소망]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디만. 알수없고요.
일단 고통에서 벗어나 보시죠.
고통이 찾아올때 목숨을 버리세요.
살고싶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세요.
죽게되면 죽으리라..누구나 다 죽습니다.
실제로 죽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생을 포기하세요.
죽으면 살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