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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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금인 댓글 1건 조회 6,881회 작성일 14-01-05 20:41본문
예전에 선생님에게 질문을 드린 지금인입니다.
2012-02-24 17:23:18, 2013-05-14 18:05:59 이 날에 지금인이란 닉넴으로 질문을 드렸습니다.
직장생활하기 힘드네요.
저보다 열 살많은 형이
일을 하는데 제가 조그마한 실수를 하면 못마땅하듯이 지적을 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건 아니다하고 니가 틀렸다 등 등 하듯이
저를 인격적으로 무시, 모욕을 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동료(대인공포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독단, 독선적으로 말을 합니다.
그래서..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듯이..
그 형의 성격, 가정형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려고 노력하는데
한계에 도달하는 거 같습니다..
욱하고 그 형하고 대들고 그 형에게 떠나고 싶습니다만..
그 형을 어떡게 설득시켜야 할까요..
몇 달전에도 그 형에게 솔직히 말했습니다.
제가 20대도 아니고 알바생도 아니고, 나이도 마흔이고,,
인격적으로 모욕 당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습니다만..
또 시작입니다.. 그형이랑 일 할때마다..
혹시 실수 하지 않았나 눈치보이고,, 수동적인 사람이 되버린거 같습니다..
그런 사람을 어떡게 대하고 설득해야 하나요
저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나요
요즘은 출근하기전에 108배를 합니다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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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이 이전에 하신 질문글 두 개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참 놀라운 것은, 세월은 3년이나 흘렀는데도 님이 하시는 질문은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여전히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곧 님의 눈이 님 자신을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이며, 님 자신에 대해 조금도 깨어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오랜 세월 동안 님 자신으로부터도, 삶으로부터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이지요.
우선 제 책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를 꼭 한 번 읽어 보십시오.
이미 읽으셨다면 다시 한 번 더 읽어 보십시오.
그리고 출근할 때 108배를 하신다고 했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자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108배를 하십시오.
그런데 108배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가급적 '천천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08번'이라는 횟수도 중요하지 않고, '한다'는 행위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108배를 할 때 님의 의식을 몸의 동작에 맞추어서 해보십시오.
즉, 팔이 올라갈 때에는 올라가는 팔의 동작과 움직임을 느끼면서 하고
허리를 구부릴 때에는 그 구부러지고 있는 허리를 의식하며
몸이 방바닥에 닿을 때에는 그렇게 하고 있는 그 순간의 동작을 알아차려 보십시오.
그렇게 몸과 마음이 함께 그 순간에 108배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절을 '천천히' 해야 합니다.
그렇게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씩 (몸의 동작을 의식하며 천천히) 앞으로 100일 동안 108배를 계속 해보십시오.
그 100일 동안은 회사에서의 갈등과 힘겨움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혼란스럽고 뒤죽박죽인 채로 내버려두고 말입니다.
님 안에서 스스로 솟구친 어떤 '힘'을 만나야 합니다.
그때 님이 힘들어하는 그 오랜 문제는 조금씩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 '길'을 님이 지금 하고 있는 그 108배가 도와줄 것입니다.
다만 천천히 그리고 그 순간의 몸의 동작을 님이 의식하면서 한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