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3주차인데..푸념 한번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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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은 어디있나 댓글 0건 조회 8,180회 작성일 15-06-21 17:35본문
실험중이다. 벌써 3주가 넘어갔는데 어제는 그런데로 잘견뎠는데 오늘은 도저히 버티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나와버렸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도망쳐나왔다. 자괴감이 든다. 욕하고 주먹으로 벽을 막 치고..물어띁고 완전히
미친듯이 하면서도 그냥 그속에 있어보자 하면서 버텨왔는데 어느 한계점을 넘어서자마자 너무 괴롭고 더이상은 버티기 힘들고
그냥 미친듯이 휩쓸려버렸다. 더 이상 버티고 싶지도 않았고 자신도 없었다. 존재가 무너지는 고통을 견딘다는거..
그리 쉽지 않았다. 견뎌내지 못하고 나온게 너무 후회스럽기도 하고 속상하다.
매번 도망만친다. 미쳐버릴거 같다.
벌써 실험 3주차인데..계속 도망치고 있다. 이렇게 도망치기를 반복하면 과연 참나가 찾아올까요..
내가 그토록 원하는 참나를 얻지 못하고 끝나는게 너무나도 두렵다.
어느정도까지는 견딜수 있겠는데 아래에 있던 욕구들이 막 미친듯이 올라오면서 집밖으로 또 도망쳐버렸네요..
그냥 견디고 있을걸 하면서 후회하면서 글쓰고 있네요..
진짜 무너지는 그느낌..완전히 모든게 다 헝클어지고 답답하고..더이상은 못버틸거 같은 순간에 버텨내야 되는데..
그순간을 못넘기고 계속 도망치는듯하네요...
자꾸 스스로한테 압박하고 강요하는 성격탓도 있겠지만 아무튼 자괴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서 푸념이라도 하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어서 적네요..
한고비를 넘는다고 해서 참나가 온다는 보장도 없고..그냥 버티고 있는다고 무슨 보상이 있는것도 아니니까 자꾸 수시로 뛰쳐나와버리네요..
물론 이렇게 보상을 바라고 하는게 아니라는건 알면서도 어떠한 노력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아야 된다는 구조가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듯합니다.
아 오늘은 정말 오랫동안 잘견뎠는데...뛰쳐나와버려서 더욱더 속상하고 괴롭네요.. 다른날은 그냥 슬렁슬렁하다가 좀 독하게 견뎌보자 하고..하는데 마음대로 안되니..속상함이 큰거 같습니다.
중요한건 항상 스스로에게 압박하고 강요하기만 하니까 항상 지치는듯합니다.
어제도 미친듯이 안에서 소용돌이 치다가 몸에 힘이 빠지면서 에고가 무너지는듯한 느김을 받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올라오네요..도저히 못견디고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네요..
평소에는 직장다니니까 실험 제대로 못하는데..주말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주말에도 번번히 망쳐버리네요..
하긴 지금 이거 쓸시간에 다시 집에 기여들어가 다시 실험해야겠지만요..
거의 막바지이니까 그래도 열심히 해서 마무리 짓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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