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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느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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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 댓글 1건 조회 8,373회 작성일 15-06-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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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고민이 들때 답변을 찾아 보고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오히려 제 목을 조이더군요 
아직도 현실이 못마땅하고 바보스러워 뭔가 캐낼려고
만들어내려고 하는 제모습을 봅니다 좀더 어른스럽게 
좀더 용감하게 자꾸 채찍질 합니다 그래서 남는건 생기
없고 돌덩이 처럼 굳은 마음뿐입니다 
이제는 못마땅한 모습이 변할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거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적 부모님 속썩이지 않고자 
했던 착한마음이 제스스로에겐 독이 된것같습니다 아직도 부모님
고생하시는거 보면 저의 욕심 욕망들이 한심 스럽고 또다시 억누르고 
참고 참아가며 사는것 같습니다  그냥이렇게 웃고 울고 욕망이 생기면 
생긴데로 때론 행동하며 살아가는게 제자신을 위한 길인가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의 답변이 많이 늦어서 미안합니다.

  님이 느끼고 싶어하는 행복은 매 순간의 '지금' 속에 있습니다.
  만약 님의 마음이 진실로 '지금'으로 돌아와 매 순간의 '지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님은 머지않아 흔들리지 않는 행복을 맛보며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좀 더 어른스럽게, 좀 더 용감하게 자꾸 채찍질합니다. 그래서 남는 건 생기없고 돌덩이처럼 굳은 마음뿐입니다."라고 님이 말씀하셨듯이
  어른스럽지 못한 '지금'을, 자신감 없고 당당하지 못한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자꾸만 그렇게 내치고 거부하고 극복하려고만 해서는 도리어 님이 바라는 행복으로부터는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할 뿐입니다.

  안타깝게도
  "이제는 못마땅한 모습이 변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 거 같습니다."라는 님의 말씀 속에서도 못마땅한 '지금'에 대한 거부와 저항이 강하게 남아 있음을 봅니다.
 
  마음을 돌아켜야 합니다.
  님이 진정으로 행복을 느끼고 싶다면
  '지금'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껴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눈에 보이고 손에 만져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님이 진실로 '지금'의 못마땅하고 바보스러운 자신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시인하며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님이 받아들인 것은 자신의 못마땅함과 바보스러움이 아니라 바로 행복이었음을 머지않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제 책 <무분별의 지혜>나 혹은 그 전에 출간된 <지금 이 순간이 기회입니다>를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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