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점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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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아갈길 댓글 4건 조회 8,814회 작성일 15-05-18 03:0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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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나님의 댓글
나는나 작성일
생각만 해서 그렇습니다.
기태샘이 말씀하신것을 머리로만 이해해서 (몸으로는 부딪히기 싫어) 빨리 결과를 얻고자 하는 마음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님의 질문에 대해 정답을 줄 수 없습니다.
아니 줄 수는 있지만 의미가 없습니다.
그 길을 가는데 필요한 시행착오 역시 그 길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정답을 알기전에 실천부터 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언젠가 원래 내가 거기에 이미 도착해 있었다는 그 사실 하나만 알고 절로 안심이 되실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유동훈님의 댓글
유동훈 작성일
맞습니다.
기태쌤의 가르침은 쉬워보이지만 체득하기가 쉽지않아요.
저도 3년 하니깐 조금 됩디다.싫어하는 마음이 올라오거든 온전히 경험해보십시요.
옳다 그르다 따지지말고 자연스럽게 함 해보는겁니다.
무수히 많은 시행착오,실패를 해야 될낌니다.
자기자신을 만난다는건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하지만 온전히 만나고 치룬다면 반드시 자유는 온답니다.
명도님의 댓글
명도 작성일'오온이 개공'이란 것만 아셔도.....되지 싶은데요. ^^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님의 혼란은 '지금 일어나는 것에 대해 저항하지 않는다.'라는 말의 의미를 한편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화라는 감정이 일어날 때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 감정을 통제할 수도 없을 것이고 상황은 엉망이 되어버릴 거란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이때
저항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인다,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둔다
라는 것은 비단 화가 나는 대로 마구 '표출'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표출하는 사람들을 가만히 보면 대개의 경우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두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감정에 '함몰'되어 있거나 '휘둘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말하자면, 일어나는 대로 둘 새도 없이 벌써 거기에 함몰되어 허우적거리는 것이지요.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은
일어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것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님 '안'에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고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두는 것을 말합니다.
밖이 아니라 님 안에서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지금 일어나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그 감정이 일어나는 대로 한번 둬보십시오.
님 안에서 말입니다.
이것은 님에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