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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이 후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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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004 댓글 1건 조회 8,488회 작성일 14-02-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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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에 들어서서 부쩍 지난날이 후회가 되어서
괴롭습니다.
학교때 공부안해서 대학에 떨어진것도 후회가 되어 자신감이없고
술먹고 했던 소소한 실수까지도 기억에 남아 힘듭니다.
그런 나를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뒤에서 욕하겠지?하는 마음이
하루하루를 힘들게 합니다.
과거는 정말 허상입니까? 지금이대로만 완전합니까?
알고싶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가룟 유다와 베드로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를 은 삼십 냥에 팔아 결국 그를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한 제자이고, 베드로는 예수를 3년 동안이나 따라 다니며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고 섬겼지만 예수가 잡혀 가서 로마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을 때에는 바로 그 현장에서 그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던 제자입니다. 그러나 그런 일을 저지르고 난 뒤에 두 사람은 똑같이 자신의 잘못을 크게 깨닫고 후회합니다.

  그런데 그 후의 두 사람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룟 유다는 자신의 허물과 잘못을 너무나 후회하고 자책하며 가슴 아파 하다가 그만 자살을 해버리고, 베드로는 그 후회와 자책 속에서 오히려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 수많은 사람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위대한 선지자가 됩니다.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한마디로 말하면, ‘인정’과 '받아들임'입니다. 가룟 유다는 자신의 잘못과 허물을 인정할 수도 없었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기에 끝없는 후회와 자책만 되풀이하다가 결국 자살을 택하고 말았던 것이고, 베드로는 자신의 행위와 잘못을 진실로 인정하고 시인하며 받아들일 수 있었기에 오히려 그 속에서 참된 성장과 자유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인정과 받아들임은 그와 같이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답니다.

  사람은 누구나 때로 실수를 하고 또 잘못을 저지르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한 그 실수와 허물 앞에서 끊임없이 변명하거나 합리화하면서 도망만 다니거나, 후회와 자책이라는 형태로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기만 할 뿐 진실로 '지난날'을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는 않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님은 지금 어떤 모습입니까?
 
  인 것은 이고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진실은 그렇게 단순한 것이랍니다.
  님의 지난날을 '후회'라는 형태로 자꾸만 거부하고 저항할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님이 진실로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렇게 하실 수 있다면 즉시로 님은 '과거'로부터 영원히 자유롭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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