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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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사 댓글 2건 조회 9,367회 작성일 14-09-20 13:0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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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있는 그대로 허용한다'라는 말의 의미를 님은 오해하셨습니다.
님 안에서 올라오는 첫번째의 감정은 간과한 채 두번째의 감정으로 곧장 넘어가버렸기에 그런 오해가 있게 된 것입니다.
이를테면, 님은
"할 일이 없는 주말이면, 어떻게든 약속을 만들어서 나가고 싶고, 가만히 그냥 집에 앉아 있는 게 답답하고... 또 무의식적으로 무언가를 찾아(외부에서 얻을 수 있다고 믿는 기쁨 같은 것들요) 할 일을 만드려는 제 자신을 발견해서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보세요, 님 안에서 올라온 첫번째의 감정은 무료함과 답답함입니다.
그 무료함과 답답함을 있는 그대로 허용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니까 곧장 두번째의 행위, 곧 그것을 달래거나 벗어나려고 하는, 그러면서 외부에서 어떤 기쁨 같은 것을 얻으려고 하는 기대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그 무료함과 답답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허용해 보세요.
그래서 그것을 벗어나거나 달아나려는 어떠한 몸짓도 정지해 보세요.
그리곤 다만 그 속에 있어 보세요.
그것이 진정한 '허용'입니다.
님이 진실로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외부에 대한 기대'도 저절로 멈추게 될 것입니다.
와님의 댓글
와 작성일와. 진정한 허용이란 그런 것이군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