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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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지 댓글 2건 조회 9,224회 작성일 14-10-22 22:2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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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님의 댓글
공간 작성일
- 질투는 나의 힘 -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지나가다가님의 댓글
지나가다가 작성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겉과 속이 다른 것을 느끼면서 살아갑니다. 그걸 굳이 위선적이라 이름 붙이기도 어색할만큼 말입니다. 인간이 사회적 존재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역할을 한다고 가볍게 생각하시는 것도 제 생각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겉과 다른 자신의 속마음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나타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잣대가 잘못된 것입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이고 사회에서 교육받은 사람은 적어도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가하는 언행을 하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스스로 알아서 판단합니다. 그러한 언행을 안하면 되는 거지..순간순간 올라오는 자신의 생각들까지 판단하고 억누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냥 손대지 말고 내버려 두면 저대로 놀다가 갈 때되면 갑니다.
그 생각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습니까?
잘 못된 거 없습니다. 그냥 두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