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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개똑띵 댓글 2건 조회 8,546회 작성일 15-04-0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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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의 강의등을 알게되어 참나를 찾기위해 수행중인 한 청년입니다

아 물론 수행한다는것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요ㅎㅎ

근데 선생님의 강의를 접하고 지금 그대로의 나를 참나라고 생각하려해봐도

일상생활에서 타의에 의한 분별심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가령 직장생활 중 어쩔수 없이 간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강의 및 말씀을 제가 다 이해하지는 못하여 그럴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흘러가는데로 순응하고 현재의 내적인 감정에만 집중하기에는

수많은 방해적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어떻게 응해야할지 혼란스럽습니다

공의 상태로 어떠한 생각도 안해야되는건지 어떤이에 대한 분노같은 감정이 생기면

발산하고 느껴야하는건지 모르겟습니다


댓글목록

무상무위님의 댓글

무상무위 작성일

"있음은 없음으로 인해 서고, 없음은 있음으로 인해 나타난다.
유위도 취하지 않고 무위도 취하지 않는 것이 참된 무위법이다."
ㅡ 돈오입도요문론

찾고 구하지 말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찾고 구하지 않음이 옳다 여겨
찾고 구함없음을 추구하거나 얻으려고 해서도 안되니 참으로 막막하기 그지 없습니다.

인간의 찾고 구하는 마음은 끝이 없다고들 하지요.
찾고 구하는 마음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제부터 나는 이런 갈애를 모두 내려놓겠다는 등의 지극히 정당한 판단과 결심조차 결국 알고 보면 자기 중심적인 욕망과 구함의 한 변형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낱낱의 욕망과 에고가 사라지면 좋아진다, 성취한다는 착각 속에 빠지면서,
그 착각, 그 누구의 정체는 결국 '나'가 되어 나라는 생각과 에고가 뻣뻣하게 고개를 내밀고 서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구할 필요가 없음을 철저히 알면 그냥 저절로 구하지 않게 되여지는 것이지요.

다만 간택하지 않음을 '모양' 에 두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마음 안에서는 인연따라 <온갖 것>들이 올라오고 사라집니다. 그것들을 간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 같아요. 헌데 <온갖 것>들 중에는 간택하는 마음 또한 포함됩니다.
그래서 김기태 선생님은 분별 또한 도라고 말씀하셨지요.

직장 생활을 하시면서 간택하는 마음이 올라온다고 하셨는데,
그 또한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존재하셨으면 합니다. 그 마음을 다른 무엇으로 조작하지 말고,
시비하지 말고, 억제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명분 아래 다른 무엇, 즉 간택없는 순응함으로 뜯어 고칠려고 하지도 말며, 구할 것도 없는 것...
결국 있는 그대로란 액면 그대로 지금 현재, 낱낱의 모든 것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대립있음(거스름)을 대립없음(순응함)으로 바꾸려는 또 다른 노력은
또 다른 대립만을 낳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
어떤 상황이 되었든 그 상황에 대한 비판이나 정당화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 맞닥뜨리고
그런 속에서 힘들면 그냥 힘들고 막막하면 막막하고, 어떻게 응해야 할지 혼란스러우면 그냥 혼란스러워할 뿐... 그냥 매 순간 그대로의 현재를 살아가는 것...  이외에 달리 방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그 모든 마음, 그 모든 태도, 그 모든 삶의 모습들, 그 모든 결과 전부를...
그냥 있는 그대로... 통째로... 모르면 모르는 것, 화가 나면 화가 나는 것, 화를 터트렸으면 터트린 것... 또한 공의 상태로 어떠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생각이 아무리 많이 올라오더라도... 오히려 더욱 더 마음껏 올라올 수 있도록 간섭않고 내버려두는 것...  내적인 감정에 애써 집중하고 추구하는 형태로 은밀히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버려두어도 느낌은 저절로 일어나니, 저절로 일어나는 그 속에서 다만 부정하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느껴지고 또 경험되어지는 그대로 존재해보는 것...

글이 두서없어서 내용이 제대로 전달됐나 모르겠습니다만,
님께 답을 드리기 위해 쓴 것이기도 한데 사실 확인차 쓴 글이기도 합니다.
저도 잘 모르니까요. 행운을 빕니다.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제 강의를 조금 더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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