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함을 지금껏 참아왔다가 이제서야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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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녕~ 댓글 1건 조회 9,486회 작성일 15-05-14 02:01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 5년 전 김기태 선생님 책 2권을 읽고 읽고...
이것 저것 깨달음이란 것에 대해서 끊임없이 기웃거리고, 다시 작년부터 유튜브에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껏 선생님께서 동영상 강의에서 하시는 말씀들 중에 케이티의 이야기, 내면아이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언급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스쳐가듯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서, 오늘 도덕경 48장에서도 언급하신, 안과 밖은 하난데, 일단 구분이 있다면~~~.이라 말씀하십니다.
질문입니다.
1. 안과 밖 구분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세요~
2. 부처가 제법무아, 제행무상 이라고 하는 설명을 하면서
나라는 아가 없는데, 늘 선생님은 내면아이가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 도대체 제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것이 첫 질문입니다.
3. 이 질문은 선생님이 강의하신 것이 아니라, 흔히 깨달았다고 하는 자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
그들도 지금 이순간을 이야기합니다.
너와 나라는 구분이 없는 그 자리라고 얘기하면서 중생도 없고 부처도 없다 라고 하면서
깨달음의 그 자리는 중도의 자리라 어떠한 분별심, 즉 구분이나 구별이 없으니 선과 악도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막행막식이 되어도 어짜피 결론은 모두가 부처이니 이 세계가 전쟁이나 기아로 죽어가는 모든 것들에 연민도 필요없고, 그냥 지켜보는 것만이 있을 뿐이지 않나요?
온통 이 세상이 사랑이라는 것도, 또한 나라는 아상이 만들어내는 꿈이라는 허상이 아닌가요?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는 것은 어떠한 상도 만들지 말라라는 뜻이므로 결국 내가 바라는 사랑이 가득한 세상 또한 하나의 꿈이지 않나? 하는 질문입니다.
선생님의 이 질문에 대한 말씀이 어떠한지 듣고 싶습니다.
제가 잠정적으로 내리게 되는 결론이 뭐냐하면요. 깨달았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원래 안 바로는 ' 분별이 없는 그 자리' 일 뿐이어서 , 노자, 석가모니, 예수의 성경이 사람들에게 말하고자는 바는 그냥 착하게 사랑하면서 살라는
그 들의 교훈적인 목적이 내재되어있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그냥 지들 맘대로 살다가, 소돔과 고모라처럼 망하게 될 것같으니까요~
그리고 요즘 같으면 핵탄두 몇 개면 지구하나 날려버리는 건 장난일 수 있으니, 이런 걸 염두에 두고
교훈적인 말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위와 같이 말하게 되면 히틀러도 네로 황제도 다 천당에 갔다라는 말이 되니
욕 얻어먹을까봐 겁나서 그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도가 뭔지에 대해서, 그리고 깨달음이 뭔지에 대해서 얘기를 줄기차게 하고는 있지만,
포인트를 못 잡겠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님은
"궁금함을 지금껏 참아왔다가 이제서야 질문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저의 답변은
"조금만 더 참으라."입니다.
참되, 이번에는 이렇게 한번 참아보십시오.
앞으로 한 달 동안
깨달음이란 것에 대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지도 말고, 영성에 관한 어떤 책도 읽지 말며, 유투브에서 제 강의도 듣지 말고,
명상을 하거나 수행도 하지 말고, TV도 보지 말고, (먹고 사는데 필요한 일 이외에는) 인터넷도 하지 말아 보십시오.
그렇게 온전히 한번 참아보십시오.
님은
"도가 뭔지에 대해서, 그리고 깨달음이 뭔지에 대해서 얘기를 줄기차게 하고는 있지만, 포인트를 못잡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렇게 한 달 동안
'묻기를' 그만두고
'알고자' 하는 마음을 그칠 때, 저절로 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