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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 글쓴사람인데..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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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길은 어디인가 댓글 0건 조회 8,561회 작성일 15-06-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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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아래에 혼란, 화,..모든 뒤범벅된 감정때문에 괴로워서 실험에서 자꾸 도망쳤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참 신기하게도 글쓰고 난다음에 다시집으로 들어가서 이번에는 제대로 실험에 임하자고 하고 결심하고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그동안 그토록 괴롭혔던 갈등 분노 혼란..화... 의문점들..그 모든게 사라지고 그냥 고요속에서 평화로운 감정만 남아버렸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대채 그토록 증오에 차서 죽이려했던 직장선배는 어디로갔고...


그토록 고독하고..외로워서 더이상은 견디지 못할거 같고..다 부셔버리고 싶은 나는 대채 어디로갔는지...



그토록 깨달음에 목말라서 하루하루 애타게 찾던 나는 어디로갔는지...그냥 흔적도 없이 그 모든게 사라지고 아무것도 안남았네요..


도대채 이게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습니다.

기태샘께 전화해서 여쭈어보니 그 고통이나 화..그러한 감정들을 거부하지 않고 허용할때 찾아오는 평화이기 때문에 충분히 누리라고 하시네요.. 이 상태에 대해서 어떤 판단도 하지 말고 누리라고 하시네요



그토록 극에 달했던 감정의 소용들이 한순간에 없어지고 고요만 남은게 정말 신기하네요


그렇다고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달라진건 하나도 없는데 모든게 달라진거 같은 상태라고 할까..참 신기하고 기묘한 상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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