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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에 대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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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 댓글 8건 조회 8,123회 작성일 06-06-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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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분별(分別)하며 삽니다. 분별한다는 건 곧 살아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분별이 곧 도(道)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분별하지 않는 것이 도(道)'라고 생각하고는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분별에 매번 스스로 걸려 넘어지거나, 분별하는 자신을 정죄하거나, 분별 없기만을 바라지요. 아닙니다. '분별'이 문제가 아니라, '분별을 분별하는 바로 그 마음'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그 한 생각만 내려지면 온갖 분별에도 물들지 않는 진정한 자유인(自由人)이 되는 것입니다.
김기태님 답변중-분별(分別)이 곧 도(道)입니다.-번호 54번(2006.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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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별은 도가 아닙니다.
분별은 금강경의 '여몽환포영(如夢幻泡影)'처럼 착각이므로 지혜가 오롯히 솟아나면 사라져 버리는것입니다.
그러므로 김선생님의 분별에 대한 말씀은 아래처럼 표현해야 되지 않을 까요? 물론 말씀 하시고자 하는 의미는 알겠지만요.
인간은 누구나 생각(마음)하며 삽니다. 생각한다는 건 곧 살아있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생각이 곧 도(道)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생각하지 않는 것이 도(道)'라고 분별하고는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온갖 생각에 매번 스스로 걸려 넘어지거나, 생각하는 자신을 정죄하거나, 생각 없기만을 바라지요. 아닙니다.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을 분별하는 바로 그 분별'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분별만 내려지면 온갖 생각(마음)에도 물들지 않는 진정한 자유인(自由人)이 되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나누리님의 댓글

나누리 작성일

나그네님, 분별은 도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윗글은 지적하고 있는 듯한데...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그런데 사실 우리가 그토록 추구하는 ‘전(全)’은 결코 ‘곡(曲)’을 버리거나 부정함으로써 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전(全)’은 그와 같이 ‘곡(曲)’의 바깥이나 혹은 그 반대편에 있는 무엇이 아니다. 그런데도 언제나 꼭 그럴 것만 같이 생각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사고(思考) 혹은 분별심(分別心)이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일으키는 미망(迷妄) ― 실제로는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일, 또는 그런 잘못된 생각 ― 이요 착각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김기태님 말씀중-우리 마음의 실상(實相)-도덕경 다시읽기 22장(2006.06.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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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의 위 (1)글처럼

분별(심)은 미망으로 실제로는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일로서 착각일 뿐 아무것도 아니므로
분별은 도가 아닌 착각일 뿐이지요.(변계소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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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이제 그만 하라. 그 미망을 따라 ‘곡(曲)’을 버리고 ‘전(全)’하려는 모든 허망한 몸짓들과 노력들을 이제 그만 정지하라. 그리곤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곡(曲)’ 속에서 진실로 단 한 번만이라도 그냥 ‘곡(曲)’해 보라. 단 한 순간만이라도 그렇게 ‘곡(曲)’한 자신을 시인하고 인정하여 ‘곡(曲)’과 하나가 되고 ‘곡(曲)’ 그 자체가 되어 보라. 그리하면 영원토록 자신 안에서 ‘곡(曲)’을 보지 않게 될 것이며, 동시에 영원토록 우리의 영혼이 자유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곡(曲)’ 그것이 바로 ‘전(全)’이요, 번뇌(煩惱) 그것이 바로 보리(菩提)이며, 중생(衆生) 그것이 바로 부처요, 색(色) 그것이 바로 공(空)이어서, 이미 ‘곡(曲)’도 ‘전(全)’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아, 그리하여 노자도 지금 여기에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 않는가, ‘굽으면 온전하다[曲則全]’라고……!

김기태님 말씀중-우리 마음의 실상(實相)-도덕경 다시읽기 22장(2006.06.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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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의 위 (2)글처럼

굽으면 온전하다[曲則全]
 이미 ‘곡(曲)’도 ‘전(全)’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라는 말씀은
굽은것도 분별(착각)이니 분별도 도라는 이야기가 아닌
이미 곡도 전도 사라졌기 때문에,  곡이 온전하니 그 곡이 바로 도라는 이야기지요.

용어 대한 개념을 정립함으로 이해를 도우기 위하여 드린 말씀입니다. ..()..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나그네님!

한 말씀 거들어 보겠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如夢幻泡影 은 금강경에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네요.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일체유위법 여몽환포영 여로역여전 응작여시관)
"일체의 있다고 하는 것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관할지니라"

여기서 제가 보기에는 一切有爲法 이란 것의 해석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一切有爲法 이 如夢幻泡影라는 말씀이지요...

분별은 有爲法 이 아닙니다. 고로 도(道)라 할 수 있습니다.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자유님,

무위법은 도이고 유위법은 도가 아닌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분별(심)도 무위과 유위, 주관과 객관의 구분처럼 뚜렷하게 나누어져 있지 않기에
오로지 스스로 알지 못하면  一切無爲法 역시 如夢幻泡影에 불과하지요.

요즘 책이 참으로 많습니다. 인터넷에서도. 기본적인 개념은 알아야겠지요.
그러나 우린 또한 알고 있지요. 
도는 희론이 아닌 曲則全임을....

자유님의 댓글

자유 작성일

우리가 알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一切無爲法 은 모두 如夢幻泡影 입니다.
그리고 도(道)는 曲則全일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도(道)를 아는 자의 눈에만 도(道)가 보일 테니까요..
그러나 그 또한 도(道)가 아님을 그는 아는지 모르겠네요?

一切無爲法 은 모두 如夢幻泡影 일 뿐입니다.
도(道)를 또 하나의 法으로 본다면 이 또한 如夢幻泡影 일 뿐입니다.

도(道)는 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도(道)는......!!!!!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자유님, 님의 말씀이 옮습니다.
간혹 님의 글을 통하여 님은 참으로 수승하시고 아름다운분이라 항상 느끼고 있습니다.
님의 말씀에 감사 드립니다..()..

나그네2님의 댓글

나그네2 작성일

나그네님이 만약 김기태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면 그 문장을 그냥 수용했을 것이다.
다른 생각을 했기에 분별보다는 생각이 맞다고 하는 분별이 생겼다.
그 다른 생각은 어디서 나왔는가?
그것은 나그네님의 고유한 경험에서 나왔다. 김기태님과 다른 경험에서 나왔다.
즉 나그네님의 분별은 나그네님의 고유한 경험의 분별이다.
나그네님은 나그네님의 경험이 아니므로 분별을 일으킨 것은 나그네님이 아니다.
그런데 나그네님의 경험은 그 홀로 분별을 일으킨 것이 아니라 나그네님의 이성이 가해진 것이다.
......? 근데 여기서 어떻게 되는 거지??
에구 쓰다보니 어렵네요. 헤겔이나 칸트를 공부해야 할 것 같은데요.
아아 도는 어려워~

또랑가님의 댓글

또랑가 작성일

부분의 글이 아닌 전체의 글 속에서
이말 저말 말장난 같아 보이는 그 속에서
비논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그 속에서
꾸밈없이 흐르는 질서를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노무 질서가 우주를 닮았다께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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