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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曲卽全 그 이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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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선 댓글 1건 조회 7,482회 작성일 06-07-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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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김선생님께 드렸던 질문은 그것에 대한 그야말로 알듯말듯한 마음의 간지러움을
견딜 수 없어 본의 아니게 조금 자극적으로 질문을 드렸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따끔한 선물도 받게 되어 감사드리구요.
저는 I am that이란 그것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이후부터 많은 책들을 읽어보았습니다.
그중에 선생님의 [아! 여기]라는 책이 개인적으로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무려
일곱번을 읽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기 사이트에도 들어와 수시로 선생님의 글들을 읽기도 하고, 책도 보고, 혼자
꾸준히 등산명상을 하며 생활 속에서 공부를 계속해 왔습니다.
특히 매 주말마다 혼자 등산하며 하는 명상은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언제부턴가 그것이 머리로 이해되기 시작했고, 또 순간순간 조금씩 가슴으로도
이해가 되면서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여기서 曲卽全을 읽는 순간 가슴이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엇고 많은 의문이
해소가 되면서 비로소 그것에 대한 이해가 서서히 앎의 차원으로 한 발짝 다가서는 느낌을
받아 무척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이해와 감동에도 불구하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께서 언급하는
그 마음의 진정한 자유함이나 자재함이 늘 그러한 상태로 항상성을 갖지는 모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그런 질문을 드렸던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曲卽全의 이해로부터 열리게 된 그것에 대한 앎은 점점 빠른 속도로
내 안에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새벽에 이르르서는 갑자기 내 몸의 미세한 세포 하나 하나에서부터 내 마음,
내 영혼, 나의 모든 것이 바로 그것이고 세상의 모든 만생만물이 바로 그것이라는 영적인
앎이 내 안에 확장되면서 지극한 평화가 내면에서 샘솟고 있습니다.
아! 이것이 바로 無所不在하다는 것이구나.
만생만물의 체를 구성하는 파동과 원소처럼 無所不在하다는 것이구나.
空卽是色, 色卽是空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이 하나로구나.
아! 神이 난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들이 앎의 차원으로 자꾸 떠오르면서 시원하게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지금 김선생님께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것이 정녕 선생께서 자주 언급하시는 바로 그 단 한 번의 맞딱드림같은 것일까요?
그리고 선생께서 대각을 얻었을 때 "어, 풀이..."라고 하시며 깨쳤던 것과도 같은 것일까요?
이제는 이러한 앎이 곧 나 자신이 되어 다시는 분별심이 없어지고 바로 지금과 같은
자유자재함이 지속될까요?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 또 다시 머리(지식)의 차원으로 돌아가 분별심이 되살아나는 것은
아닐까요?
앞으로 더 이상 후퇴없는 진정한 영적인 앎의 차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요?
지면으로 질문을 하려니 한계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능한 감성적인 것은 빼고 직접적인 것들만 질문하려 했는 데도 글이 길어졌습니다.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도덕경 식구들 하계수련회 안전하고 즐겁게 잘 보내시기를
기원해봅니다.
먹고살기에 바쁜 놈이다보니 저는 인터넷으로 선생께 이런 질문을 드릴 수밖에 없군요.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공허님의 댓글

공허 작성일

아이 엠 뎃  !
참으로 진실한 안내서 입니다..
더 이상의 구구절절한 말이나 덧붙임이 필요치 않지요.
구도의 모든 궁금이 여기서 끝나는 듯 싶네요.
더 찿는 다면 우리의 방종이 아닐까? 나태? 게으름 ?목마름의 부족 내지는 로또 심리?
더 얘기할 겄이 있을 까요?ㅇ
기태 선생님 께서도 항상 그 답변에 신물이 나셨을텐데...
아뭏든 세상은 재미 있는 것만은 사실 인것 같습니다.
이럿듯이 다양한 의견, 생각들이 있는 것이...감사하고 아름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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