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Moon 댓글 4건 조회 8,157회 작성일 06-08-01 09:49본문
댓글목록
내도가다가님의 댓글
내도가다가 작성일
무아라 했다가 본래면목이니 진아니 하여 내도 그게 헷갈리던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같은말을 달리 표현한것 같더라구요
밑에 부분과전체에 대한 김선생의 답변이 참고가될듯...
선장님의 댓글
선장 작성일
아가 성립하지 않고서는 무아는 있을 수없습니다.
즉, 무아 또한 아를 바탕으로 하는 에고의 단어일뿐입니다.
말에 얽매이지 마십시요.
달을 보지 못하는 중생들을 위해 손가락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중생들은 손가락만 봅니다.
'달'이란 말이 각 나라마다 다르듯이
선각자들 또한 그 '무엇'을 각자의 개성대로 표현한것입니다.
손가락은 사실 쓸데없는 것입니다.
손가락이 있든 없든 달은 언제나 그곳에 있으니까요.
고개를 들어 달을 보면됩니다. 아니 사실은 달은 볼 필요도 없습니다.
달빛은 온 세상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달도 달빛도 이해의 차원이 아닙니다. 그냥 거기에 있는것입니다.
달빛이 나를 드러나게 하고, 같은시간, 달도 나로 인해 그 존재를 드러낼뿐입니다.
달을 moon이라 하든, 月이라 하든, 공이든 불성이든 무아든 하나의 수사학에 불과합니다.
이것에 매달리는 것은 스스로 만든 밧줄에 자신을 옭아매는 꼴입니다.
이 말을 무아=공=본래면목=불성=진아 라는 공식으로 이해하시면 똑같은 함정에 걸립니다.
그냥 거기서 떠나십시요.
진리란 여기 그냥 있는 것이지 인간들의 논리게임이 아닙니다.
결코 아이큐로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moon님의 댓글
moon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장님!
백척간두에 서있는 느낌이었는데, 백척간두 또한 관념이었군요.
moon님의 댓글
moon 작성일
선생님의 가르침에 합장합니다.
대학때 이런 이런 의문이 든적이 있었습니다. "나는 왜 이해하려하고 설명하려 할까?"
하지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계속되었습니다.
이제는 이해하려하지 않고 삶을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