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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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987회 작성일 06-08-31 16:18본문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담이 든 것도 힘드실 텐데, 거기다 악몽까지 겹쳐 잠을 제대로 못주무신다니 더욱…….
담이 든 것도 힘드실 텐데, 거기다 악몽까지 겹쳐 잠을 제대로 못주무신다니 더욱…….
님과 인연됨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어디에 사시는지요? 저는 대구에 있습니다만, 가까운 곳이라면 직접 만나서 한 번 상담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막 돌 지난 아이를 들쳐업고 미친 듯이 어딘가로 나섰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어디에 사시는지요? 저는 대구에 있습니다만, 가까운 곳이라면 직접 만나서 한 번 상담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막 돌 지난 아이를 들쳐업고 미친 듯이 어딘가로 나섰다는 말씀을 들으니, 제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우선, 잠이라도 제대로 주무실 수 있는 방법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별로 어렵거나 힘든 것이 아니니, 한 번 해보십시오.
주무시기 위해 누웠을 때 마음을 가만히 코끝으로 한 번 가져가 보십시오. 그러면 그때 비로소 콧구멍을 통해 호흡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것을 느끼시게 될 것입니다. (잘 느껴지지 않으면 손가락 하나를 가만히 코끝에 대어보면 보다 선명히 느끼실 것입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이건 호흡하지 않는 순간이 없습니다만, 평소에는 마음이 늘 바깥으로 나가 있기 때문에 호흡을 잘 느끼지 못하지요. 그러다가 잘려고 누운 순간에 그와 같이 정신을 코끝에 가만히 집중해 보면 그때 비로소 호흡의 존재를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가만히 그 호흡을 그냥 느끼시기만 하면 됩니다. 즉, 호흡이 들어가면 들어가는구나 하고 알고, 나오면 나오는구나 하고 알면서, 그냥 그 호흡을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때, '호흡'은 곧 '생각'이어서, 호흡을 바라보다가 어떤 '생각' 속에 빠지면 이미 '호흡'은 놓친 것입니다. 그러면, 그렇게 '생각' 속에 빠져 있어서 어느 순간 '호흡'을 놓친 줄을 문득 깨닫게 되면, 다시 마음을 코끝으로 가져와 가만히 '호흡'을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단지 그렇게만 하면 됩니다. 참 쉽지요?
한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면, <잠들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라는 것입니다. <잠들기 위해> 하면 '효과'나 '결과'에 마음을 매게 되지만, <그냥> 하면 그 '호흡 바라보기' 자체에 마음을 두게 되어, 설명할 수 없는 '효과'와 어떤 '입체적인 결과'까지를 덤으로 받으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와 같이 코끝에 마음을 모으고 호흡 바라보기를 할 때에는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고 답답하며 또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믿음을 가지고 매일 잠들기 전에 5∼10분 정도를 계속 하다 보면, 오래지 않아 분명히 효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 단순한 방법을 통하여 어떤 사람의 30년에 걸친 불면증을 고치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단초(端初)가 되어 '영혼의 해방'까지도 맛볼 수 있게 했으니까요.
'파도'님.
님의 힘겨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언제건 전화를 주십시오.
제 핸드폰 번호는 011-515-7632 입니다.
님의 힘겨움을 나누고 싶습니다.
괜찮으시다면, 언제건 전화를 주십시오.
제 핸드폰 번호는 011-515-7632 입니다.
아, 얼른 님에게 '평화'가 임하기를……!
* * *
우울증인지 정신병인지
파도 06-08-31 14:29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는 두어 달 전 허리에 담이 든 이후 계속 무언가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은 부족하고, 정신나간 사람 마냥 어떤 땐 아이가 위험한지도 모르고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그동안 불경도 읽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오늘 새벽에도 선잠을 잤는데 그러하다 보니 거의 제 정신이 아닙니다.
친구와 통화하던 중 선원엘 가보라기에 천안에 있는 호두마을이란 수도원에 전화를 했더니, 그곳은 수행하는 곳이라 아기와 같이 갈 수가 없더군요. 대신 선생님 주소를 가르쳐 주시며, 좋은 글도 읽고 마음을 안정시키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첨엔 이제 돌 지난 것을 들쳐업고 미친 듯이 어딘가로 나섰는데, 결국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제 맘을 스스로 다스리기에 너무 힘이 듭니다.
파도 06-08-31 14:29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는 두어 달 전 허리에 담이 든 이후 계속 무언가에 쫓기는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수면은 부족하고, 정신나간 사람 마냥 어떤 땐 아이가 위험한지도 모르고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그동안 불경도 읽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오늘 새벽에도 선잠을 잤는데 그러하다 보니 거의 제 정신이 아닙니다.
친구와 통화하던 중 선원엘 가보라기에 천안에 있는 호두마을이란 수도원에 전화를 했더니, 그곳은 수행하는 곳이라 아기와 같이 갈 수가 없더군요. 대신 선생님 주소를 가르쳐 주시며, 좋은 글도 읽고 마음을 안정시키라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첨엔 이제 돌 지난 것을 들쳐업고 미친 듯이 어딘가로 나섰는데, 결국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제 맘을 스스로 다스리기에 너무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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