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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기업 사장의 지금이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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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대로 댓글 1건 조회 8,331회 작성일 15-10-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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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지속되는 수주저조로 인한 적자행진에 돈고민을 한다.
설상가상 추석을 쉬고 오니 기계까지 고장이 나버린다.

쉽게 수리되리라는 예상과 달리 일주일이상 공백이 필요하단다.
엎친데 덮친다.

밤새 불면 또는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아침이면 일어나기 싫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공장으로 향한다.

일이 없어서 공장에 오면 멍하니 있는다.
영업할 거리도 없고 갈데도 없고, 기계는 서있고...

망할것 같은 두려움, 거래처 대금지급을 못하게 되는것은 아닐까?
예전에도 어이없이 망해봤었다.
다시 겪기는 죽기보다 싫다. 

김기태 선생님 강의를 듣는다.
지금 여기서 다른곳으로 가려하지마라..

이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으로 그냥 있는다.
속수무책이라 던가...

방법찾아 비법찾아 많이 다녔었다.
주인공에 맡겨도 보고, 주문을 죽자살자 외워보기도 하고
김선생님 강의는 십년넘게 듣고 있기도 하고

그러다가 혼란속으로 빠져든다. 미궁....
무언가 질문을 해보고 싶지만 그조차도 혼란스럽고
말문을 닫게된다.
마치 거기에 닿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진다.
....

돈에 대한 걱정이 크다.
많이 크다. 돈걱정이 올라오면 찔린듯 아프고 두렵다.
아마 어린시절부터 가난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있는 탓이라
생각한다. 한번 시작되면 고구마 줄기처럼 줄줄이 딸려오는
관련된 걱정들... 

나이가 50이 다되었어도
돈걱정 앞에선 철부지 아이처럼 두렵게 떨기만한다.
무서운 괴물에 집어삼켜지는 어린아이적 상상처럼...

위의 나열들이 질문이 될지 모르겠다.
아니면 넋두리의 나열인지도...
정말 모르겠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러나 그 어느 한 순간,
걱정과 두려움이라는 '밖'이 아니라 '안' 곧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 쪽으로, 님 자신에게로 화들짝 의식의 전환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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