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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10-04-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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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천해성 조회 5,4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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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좋은 일 하고 계신 곳을 찾게 되어서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우선. 유학생입니다.
한국 아닌곳에서 7년정도 살다가 이번에는 미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그냥 집 떠나왔다고 징징거리는 거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말이죠. 에구구

제가 이렇게 약한 사람이였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우선 불면증이 생기고
식생활이 바뀌니 따뜻한곳에 있는데도 자꾸 오금이 저리네요
신체가 약하니 정신도 약해진다고.
시험기간마다 아니 시험기간 아니더라도 아드라넬린 최고조입니다
심장이 계속 뛰어요 얼굴 상태는 말도 아니고요

남과 비교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그리고 지금까지 비교하면서 살지도 않았지만 말이죠...
여기 와서는 날고 뛰는 사람들이 조금만 뒤쳐지는 외국인이 있으면
가차없이 비난하니

제가 더 그러는건.
전혀 제가 이런 성격이 아니였는데 말이죠..
제 자신을 왜 이렇게 달달 볶는지요 남과 비교하고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오는데.
이겨내는건 둘째 문제고 몰려오는 생각들을 막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오고 싶었던 것이 너무 많았는데
제가 게을러서, 가족에 문제가 있어서 그만둔것이 많았습니다.
그것에 지금까지 전혀 억울하다 그런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지금 하는 전공이 원서를 넣을때 마지막에 정한 것이였거든요
(이곳으로 올 생각이 전혀 없었으니까요)
난 이곳 말고도 더 나은 생활을 할수 있어 다른 일을 하면 내가 더 잘할거야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의 갈피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기지도 못하는데 뛰려고 하는것처럼.

"찾을수 있었는데 묻혀버린 보물, 이룰수 있었지만 그럴수 없었던
자아의 신화를 생각할때 마음은 고통스러워서 미칠 지경" 이라고한
연금술사의 구절을 자꾸 곱씹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전공에 미련을 놓지 못하는 걸수도 있어요
이것도 지금 바꾸면 제가 하다가 그만둔 것들의 목록에 들어가니까요

벌써부터 후회만 많으네요
이것도 제 자아형성이라고 생각하며 참으려고 하지만
같은 유학생이면서 너무 생활을 재밌게 하고 있는 분들이나
같은 학생이면서 벌써 교수님 실험실을 잡은 애들을 볼때마다
내가 지금까지 해온건 전혀 성과가 없나
내 인생을 난 잘 살고 있나
난 항상 한발짝 늦게만 살수밖에 없는건가.
왜 저 자신을 불안정한 악순환에 가두는지요

종교생활도 하고 있지만.
정말로 힘들때는 열심히 찾다가
요즘처럼 무기력할때는 어떻게든 제 생활만 찾아보려고
정신이 없네요
참 부끄럽습니다.
부모님도 지금 많이 생활에 변화가 있으시니까요
내내 전화로 불평할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제가 많이 걱정 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요

정말로 두서없는 말 드렸습니다
그래도 저와 비슷한 고민하고 계신 분들 말씀이나
선생님 조언 들으면서 참 많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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