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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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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748회 작성일 07-07-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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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차림'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존재하기에 언제나 깨어있어 이를 이름하여 '알아차림'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이고, 즉 현존(現存)이 곧 알아차림인 경우가 그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고 거기에 도달하기 위하여 알아차림이라는 하나의 '방법'을 동원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님은 후자(後者)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깨달음은 어떤 방법을 통하여 '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단순히 매 순간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것을 이름하여 '깨달음'이라고 하는 바, 그렇다면 그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하여 어떤 방법을 동원한다면, 그 '방법'이 오히려 깨달음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방법'을 걷어치워버릴 때 그때 우리에게는 진정한 깨달음에 이를 가능성 또한 함께 열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님의 표현을 빌려 말하면) 오직 '범부의 삶'만이 남게 되는데, 그런데 님은 단 한 순간도 '범부'가 되려고 하지 않는군요. 어떻게든 '부처'가 되려고만 하는군요. 그런데 그 '범부'가 곧 '부처'인 것을 어떡합니까.
아뇨, '수많은 범부들' 얘기는 하지 마십시오. 저는 오직 님을 두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단 한 순간만이라도 '방법'을 걷어치워 버리고, 범부인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보십시오. 그러면 즉시로 님은 부처가 될 것입니다. 진실로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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