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것은 어떤 결론이나 요약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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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137회 작성일 07-08-21 00:07본문
김기태님의 글을 읽고..
투명 07-08-17 13:33
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 곳에도 질문을 올린 글이지만, 님의 조언을 듣고 싶어 올립니다. 한마디로 나는 몸도, 마음도 아닌 마치 모든 것을 통과시켜버리는 투명한 것...모든 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그 모든 것을 그냥 느끼고 있는 존재라고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또한 이러한 한 생각으로 살아가면 되겠습니까? 거두절미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좇으며 담담하게 한평생 살아가면 된다 라고 요약 하고 싶은데, 맞는지요?
* * *
‘나’라는 것은 어떤 결론이나 요약의 대상이 아닙니다.
‘나’는 몸도 아니요 마음도 아닌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또한 분명히 몸이기도 하고 마음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또한 마음껏 거부하기도 하고 받아들이지 않기도 합니다.
어떤 것을 선명히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는 멍청하여 아무것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나’는 단지 ‘나’일뿐
그 모든 것을 통과시켜버리는 투명한 것도 아닙니다.
지식이나 몇몇 경험에서 비롯된 어떤 결론이나 요약으로써 삶의 지침을 삼으려 하지 말고,
다만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십시오.
그 바탕 위에서 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실 수 있다면
님은 더할 나위 없이 눈부신 삶을 진정 만족하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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