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미생전본래면목, 그런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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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9,022회 작성일 08-01-06 00:01본문
부모미생전본래면목은 무엇입니까?
배경 08-01-02 17:58
1. 목숨을 가지고 사는 삶에서 실존하는 것은 오직 `지금여기` 그리고 `있는 그대로` 뿐이라는 사실은 쉽게 공감할 수 있고, 있는 그대로에 머무르면 머무를수록 잘 와닿기도 합니다. 그런데 부모미생전본래면목은 무엇일까요? 허심탄회하게 묻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어느 분이시든지 스스로 증득하신 분이 계시다면 말씀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2.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속에 무한한 평화와 지복, 존재의 궁극적 목적, 불생불멸, 영계와 신계, 충만한 진동하는 우주에너지가 들어 있다는 것을 굳게 믿으면 믿을수록 마음에 안정이 생기곤 합니다. 특히 충만한 진동하는 우주에너지의 경우 과학적으로 타당성이 있기도 하고 과거에 잠시 체험해본 적도 있어서 그것에 신실한 믿음을 부여하곤 하는데, 이것은 단지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에 머물게 하기 위한 `미끼`일 뿐이니 이 미끼는 버리고 오직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 매 순간 순간의 사물`에 머물기만 하는 것이 좋겠죠?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 그대로에 머물기를 면면히 이어서 하면 그것이 저절로 위빠사나 내지 자각과 같은 형태가 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에 머물기`라는 의도를 가지면 안 되겠다는 아리송한 통찰이 들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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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모미생전본래면목,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다만 지금 이 순간의 삶이 있을 뿐입니다.
예, ‘있는 그대로에 머물기’라는 의도와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에 대한 믿음을 빼버리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는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사실 혹은 존재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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