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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미 근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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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066회 작성일 08-02-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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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의 에너지

무한 08-02-25 13:14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 Life Work를 근원의 에너지와 합일하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道를 논하는 곳들이나 모든 종교에서도 궁극적 목표는 이것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위해 언어와 사고에 의지했었지만, 그것의 한계를 여실히 보면서 점차 언어와 사고에 의지하지 않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분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 근원의 에너지, 진아, 道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 * *


우리가 이미 근원입니다.

따라서 ‘근원의 에너지와의 합일’이라는 것도 있을 수 없으며, 더욱이 그것이 ‘목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이대로 우리는 이미 근원이니까요.


근원에서는 오직 근원만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서 나오는 모든 것, 이를테면 미움이나 짜증, 분노, 우유부단, 무료함, 우울, 불안, 잡생각 등등 ― 이름하여, 번뇌(煩惱) ― 이 사실은 모두가 근원입니다. 중생(衆生)이 그대로 부처요, 번뇌가 곧 보리(菩提)라는 말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리하여 오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다만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존재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단 한 순간도 그렇게 하려 하지를 않지요. 언제나 ‘지금’을 떠나 ‘근원과의 합일’을 목표로 미래로만 내달려가지요. 그 끝 어느 지점에선가 진아 혹은 道를 만날 것을 기대하면서 말입니다.


그 모든 것이 전부 ‘분별(分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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