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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긴 잠 (잘 도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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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댓글 1건 조회 7,405회 작성일 08-12-28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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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님과 도덕경 식구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무언의 응원을 힘입어
고향을 남기고 14시간을 비행기에 실리어 미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배웅나온 친구가 글썽이며 넌 돌아갈곳이 있어 좋겠다는 말을 뒤로하고....
미국에 입국하니 비가오고 있습니다
20년을 넘게 살아도 늘 낮설기만 했던 이땅이 고향의 연장처럼 정다운 느낌이
마음의 공간이
여유로운 미소를 스스로에게 선물했습니다
그 미소를 여러분께도 선물하고 싶어졌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늘 웅크리고 새우잠을 잤던 돌침대 위에 누우워 봤습니다
조심스례이... 아주 천천히 다리를 쭈욱 펴봅니다
그래, 다리를 피고 잔다는게 이느낌이구나....
어릴적 달콤한 솜사탕처럼 아주 긴잠을 자고 얼굴이 빨간해지도록 기지게를 키고
이제 일어났습니다
그동안의 긴긴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그대로의 삶이 있는데 느낌은 달랐습니다
순간 순간 일어났던 그렇게도 많은 저항감들은 도데체 어디로들 갔는지.....
현실과는 분리된 화려한 이념들은 사라지고 이렇게 빈털털이가 됐는데 더이상의 원함이
없어졌습니다
두번의 도덕경 모임에서 비원님을 뵈웠는데 ...그것뿐이 였는데
삶은 이렇게 평화로와 졌습니다
사무치게 보고싶었던 제자신을 보여주신 비원님게 감사를 올림니다
그리고 주문처럼 빌어주신 고향의 말씀이 (?) ^^ 이렇게 든든한 중심이 되었습니다
ㅎㅎㅎㅎ..전 신비주의자가 된거 같아요
아무렴 어때요 그치요
DON'T WORRY !
BE HAPPY!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그래요, 수수님.
Don't worry
and
Be happy...

편안히 잘 가셨다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랜 여행에서 돌아와 두 다리 쭉 펴고 긴 잠 푹 잘 주무셨다니, 저도 기쁩니다.
그렇게 늘 평안하고 행복하시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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