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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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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포수 댓글 1건 조회 7,585회 작성일 11-02-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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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두려움이 강박 수준에 이르러서 모든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두려움의 공포가 심하여 죽음의 압박을 느끼기에 쉽게 포기하고
싫은 사람을 멀리하고 열악한 환경을 피해버립니다
공황장애는 아니지만 불안장애라고 의사는 진답합니다
두려워서 아직까지 비행기를 못탔습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치료가 안됩니다
사소한 일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사소한 아픔에 과민하며
한끼만 굶어도 배고픔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시시때때로 일어나는 과거의 기억들이 불쾌해서 행복하지 못합니다
신심명을 잘 읽었습니다
내용중에 단 한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거기 그냥 있어보라고 하셨네요
그리고 단 한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그것을 받아드려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겁이 나서 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행기를 타다가 강박으로 소리라도 지르면 조종사가 안전운행할까?
밤에 길을 가다가 깡패라도 만나면 어찌될까? 등등입니다
제가 할 수가 있을까요?
귀한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얼마 전에 오염공포를 가진 한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인터넷 기사에서 접하면서 제 가슴이 참 많이도 아팠더랬습니다. 오염공포 때문에 하루 20시간 이상씩을 샤워실에 들어가 씻고 또 씻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는....

  그 기사를 보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아, 단 한 순간만이라도 더럽지 않으려는 노력을 정지하고
  그냥 그 더러움 속에 있었더라면
  그냥 그 더러움을 받아들였더라면
  그는 살았을 텐데....

  님은 말씀하십니다.
  “신심명을 잘 읽었습니다. 내용 중에 단 한 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거기 그냥 있어보라고 하셨네요. 그리고 단 한 순간만이라도 진정으로 그것을 받아들여 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겁이 나서 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마음을 일으켜 보십시오.
  “단 한 순간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죽게 된다면, 죽으리라....”

  괜찮습니다.
  님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제 손을 잡고 거기 그냥 있어 보십시오. 
  님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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