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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통(神通)'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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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댓글 0건 조회 7,693회 작성일 06-11-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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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하고도 완전한 '신통(神通)'이란 다른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여기에서의 우리네의 이 평범한 삶을 가리킵니다.
아침에 잠에서 깨어 고요히 눈을 뜨는 것, 그리곤 잠자리에서 일어나 가족들과 아침인사를 나누고 세수를 하고 똥을 누고 밥을 먹는 것, 출근시간이 조금 늦었으면 서두르며 허겁지겁 뛰어가기도 하는 것, 가끔씩 하늘을 쳐다보는 것, 정신없이 하루 일과를 보내다가도 문득 계절이 깊었음을 느끼는 것, 또 이런저런 일로 때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것,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 문득 밤이 오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것, 간혹 꿈 속에서 이런저런 꿈도 꾸는 것…….
어느 것 하나 '기적'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저는 이보다 더 큰 기적과 신비와 신통을 알지 못합니다. 그 모든 것이 다 해인삼매(海印三昧)며, 범아일여(梵我一如)의 모습이며, 또한 육신통(六神通)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큰 신비를 버려두고 따로이 신비를 찾고 경지를 찾아 나서지요…….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는 어떤 의도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나 도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 어떤 의도나 목적도 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 * *
있는 그대로 보아주는 수행을 통해 신통이 열린 사례가 있나요?
해인 06-11-09 22:22

모든 것을 다만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바라 보아주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절감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해인삼매나 범아일여랄까 혹은 영안이나 육신통이 열렸다랄까 하는 경지에 갈 수 있는지 궁금하고, 그런 사례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완전하다고 보아주더라도, 극단적으로 이를테면 살인 같은 잔인한 행각을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당신을 정죄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나은 길이 있다는 식으로 말을 해야할 거 같군요.
자기암시의 위대한 효능에 대한 책을 접한 후로 그것을 종종 써먹곤 하는데, 자신이 부와 명예를 누리는 광경을 상상하며 암시화하면 그것이 지금여기의 온전한 나를 찾는데 걸림돌이 되나요? 단지 그러한 상상도 그냥 있는 그대로 보아주면 문제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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