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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생일 맞은 새벽에 드리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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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월 댓글 0건 조회 5,523회 작성일 08-09-06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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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항상 연민의 눈으로 조언을 해주시는 선생님께 항상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답답한 삶을 사는 40대 남자가 되었습니다. 잠들지 못하는 새벽을 맞고보니
오늘이 저의 생일이네요. 아래의 글은 나름대로 저만의 형식으로 드리는 넋두리이자 질문입니다.(자문자답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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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축하하네 친구!
요즘 참 답답하지? 알량하던 직장도 없어지고 돈은 떨어지고 마음은 구만리 장천을 떠돌고 그치?
// 허허 자살까지 하고 싶은 심정이라네. 왜 살아야 하는지 이세상 뭣하나 재미있고 마음붙일일 하나 없다고 생각되니 답답한 심정이네
// 일도 말이지 무슨 마음정리가 되고 어떤 방향이 정해져야 움직일텐데 만사 귀찮기만하고 까칠해져 있으니 꼼짝도 못하겠네. 사실 이런식의 대화도 혹시나 하는 맘에서 해보는거네..
나를 찾기위한 그 어떤 시도도 실패했다네.. 물론 열심히 꾸준히 했냐고 물으면 할말은 없다네
그 시도중에 어떤 생각은 이거다 싶어 기쁘고 편안한 마음을 들게도 해주었지만 그야말로 며칠이고 그 후에는 더욱더 깊은 감정의 수렁으로 추락하더라 이말이네
더웃긴건 지금의 괴로운 상황들과 마음흐름이 과거의 기록-일기-를 보면 글자하나 단어한자 틀리지 않고 그대로 테이프 녹음 돌리기라는 사실이고....
더더욱 웃긴것은 그것을 알고 느끼는데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지. 노력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공부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생각너머의 생각이자, 흰구름 끊긴 자리에 청산있다는 말씀이니 이게 뭐란 말인가? 자네 좋은 생각있으면 알려주시게
//돈월 자네는 알고있지? 이마음..
꽉막혀 오가도 못하고 마냥 어두운 방을 빙빙도는 모습. 부딪힌 곳에서 또 부딪히고 아파하며 그 아픔을 벗어날 해법마저도 또 예전과 같은 해법이고, 그 해법에 속아 또 아파하고... 도대체 이 뭔가 말이네? 아마 총이 있었으면 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것 같은 내 모습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을 것이네. 더이상 보기 싫은데 보지 않을 방법이 없으니,,, 다른 채널 보고 싶은데 돌려지지 않으니 말일세
//돈월 자네 그 마음 그 심정 진짜 이해하는가?
제일 처음 이런저런 사정으로 마음이 뭐길레 사람을 이렇게 괴롭게하는지 알아보겠다고 시작해서 참 이책저책, 이곳 저곳 많이도 기웃거렸다네. 그 와중에 기쁘기도 했고 하나하나 새로운 개념들이 올때 참 즐거워도 했다네. 글 몇줄 말 몇마디에 세상을 다얻은 기분을 느낄수 있었으니,그게 다른 아무것에도 관심 못 느꼈던 나에게는 유일한 법열(?)이었다네
그런데 근 10년을 그렇게 찾다보니 어릴적 소설 무지개 처럼 잡힐듯 잡히지 않더라는 것일세.
참 험난한 길이었고 이젠 지쳐버렸다네... 그동안의 알음알이가 겹치고 뒤죽박죽이 되어서 왜 사는지 부터 삶의 하찮은 행위 하나하나 까지 답을 못내게 되었다네.
우리 김선생님이나 숭산스님이시던가 말씀에 오직 모름으로 정진하고...정말 모르게 되면 정말 알게된다 하시던데 그 경지는 물론 아니고....
// 끝없이 추구하고 있다네. 내가 뭔지 알고자 하는 마음..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치는 않네
왜냐면 지금껏 살아오면서 괴로워했던 마음에서 시작해서 그 괴로움을 끊어보려고 했던 것이니까?
//그럼 이 허접한 글을 그대로 도덕경에 올려서 조언이라도 들어볼까나?
//부끄럽지만 답답하니 그래 보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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