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감사합니다.
작성일 10-03-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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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희 조회 5,980회 댓글 1건본문
아직 언제나 모든 일에 불안하고, 자신이 없고, 의식이 또렷하지 못하고 흐릿하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조금은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프면 아픈대로 살고, 어색하면 어색한대로 살았습니다.
오늘 딱 하루 그랬는데요
어제인가 어떠한 계기로 순간 제 자신을 돌아보고 인정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진 무슨 말을 해도 불안하고 진실같지가 않았는데
이 윗 문장을 칠때는 자신감이 찾아옵니다.
지금 잠시 생각이 끊겼습니다. 과연 이 글을 써서 남겨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앞으로 표현하며 살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정신과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표현을 하라고.
어색함을 받아들이니 그걸 표현하는건 자연스러운 일 인걸 알았습니다.
어색하면 어색했을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힘들면 힘들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한숨도 쉽니다.
그러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힘들어도 힘들다는 걸 꽁 꽁 묶어 숨겨만 놨지 밖으로, 더 정확히 말하면 밖은 제 자신으로 이기 때문에, 제 자신한테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걸요.
힘들어서 한숨을 푹~ 쉬었는데 마음이 편한겁니다.
지금까지는 머리속에서 '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한숨을 쉬어야 맞아' 하고 쉬었는데 딱 한번 제대로 한숨을 쉬고나니 한숨은 힘들때 그냥 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걱정이 자꾸 올라옵니다. 지금 돌아보면 지금까지 제 삶은 언제나 걱정과 극단적인 생각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화도 나는거 같은데 지금까지 화를 죽이느라고 멍.. 하게 살아서 지금도 조금은 멍한거 같습니다.
계속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살겠습니다.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더욱더 나아지겠죠.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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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어색함을 받아들이니 그걸 표현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 걸 알았습니다. 어색하면 어색했을 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힘들면 힘들 때 하는 행동을 합니다. 한숨도 쉽니다. 그러면서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힘들어도 힘들다는 걸 꽁꽁 묶어 숨겨만 놨지 밖으로, 더 정확히 말하면 밖은 제 자신으로이기 때문에, 제 자신한테 표현을 하지 않았다는 걸요. 힘들어서 한숨을 푹~ 쉬었는데, 마음이 편한 겁니다. 지금까지는 머리속에서 '난 이런 기분을 느끼고 있으니 이런 상황에서 한숨을 쉬어야 맞아' 하고 쉬었는데, 딱 한번 제대로 한숨을 쉬고 나니, 한숨은 힘들 때 그냥 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시행착오를 겪다보면 더욱 더 나아지겠죠.”
그렇습니다.
저도 마음으로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