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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작성일 11-07-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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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화정 조회 5,97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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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에 건강히 잘 계시죠?

저.. 기억하시죠?

계대 한학촌에서 같이 수업들었던 강화정입니다 ^^

이렇게 글을 쓰려니까 좀 쑥쓰럽기도 하네요 ;;

항상 힘들때마다

한학촌 생각을 해요

그리고 그때마다 힘을 얻었는데

그런데...

아직 제 안에 있는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기가

덜 자랐나봅니다.

아프다고 칭얼거리네요

마트에서 함께 있던 친구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친구는 어머니에게 달려갔고

저는 뒤에서 있다가 인사드려야지하고 있었죠

그 아주머니가 저와 눈이 마주쳐서 인사했는데

어째서인지 저를 외면하셨습니다

두 번인가 세번 하였는데

정신이 없으셨겠죠

그런데

집에 와서 갑자기 슬퍼졌습니다.

무시당했다는 생각과 아, 나를 싫어하시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혀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죠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면서 옛날 기억이 났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찾아뵙게 된 계기를 제공해준 그 친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넌 정말 욕 먹기 싫어하는 아이였지? 그래 미안하다

이 말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쇠꼬챙이로 가슴을 후벼파듯이 아픕니다.

이 말이 왜 생각났으며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공부하려고 앉아서

자꾸 눈물만 나고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혼자 있고 싶고 사람들도 겁이 납니다.

오랜만에 찾아뵈서

좋은 소식 못 전해드리고 죄송합니다..

선생님 항상 건강하시고 시험 끝나고 꼭 찾아뵐게요.

안녕히 계세요

p.s.

며칠동안 생각해보았는데,

저는 남에게 참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받고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생각해보니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애늙은이처럼, 범생이처럼 행동한 것도

내가 잘해야 우리부모님이 기쁘시니까

나라도 잘해야하니까 보다는

그렇게 해야지

'부모님이 저를 한 번이라도 더 봐주시니까'란 생각이 더 옳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아, 내가 착한 애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선생님 강의 듣고

또 마지막 헤어질때는

톡 까서 선생님 저를 사랑하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라고 여쭈어보았고,

선생님께서는 그 귀한 시간을 제 질문에 대답해주시는데 쓰셨는데

저는 아직도 이렇게 있습니다..

사랑받고 싶어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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