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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을 모아 아버지께....

작성일 08-09-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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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태 조회 6,87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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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밉습니다.

나비효과 08-09-27 23:44


저는 고3 여고생입니다. 저에겐 올해 61세이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아버지는 매일 술을 1병씩 술을 밥 먹듯이 드십니다. 물론 담배도 피십니다. 물론 우리 아버지만 그런 게 아닐 테지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가 엄마나 저나 아버지에 술, 담배를 하지 말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실 뿐, 아니 말만 하시고 실천은 하지도 않으십니다. 술, 담배를 끊지 못하는 것이 일을 하시니 스트레스 때문에 그렇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꼭 술, 담배뿐인가요?

아버지 말씀에 담배를 피우고 나면 스트레스가 다 풀린다고 하시어, 제가 그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생각이 되는 건 담배 안에 있는 니코틴 때문에 그렇다고, 일종의 마약인 셈이다고 하니, 아버지는 절대 믿으시지 않으시고, 아니라며 마약이랑은 다르다며 손사레를 치셨습니다. 술은 아예 끊을 생각도 하시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가 말을 걸면 이상하게도 기분이 나빠지고, 말을 하기 싫어지고, 대답을 해도 말을 톡톡 쏘게 됩니다. 엄마가 아버지한테 그러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아버지를 대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또 아버지에 대한 반감은 어떻게 하고요...여러 가지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도와주세요.ㅜ.ㅜ

* * *

안녕하세요?

질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이고 수능시험 준비를 하느라 마음이 많이 바쁠 텐데, 아버지로 인해 이런저런 스트레스도 받게 되어 고민이 많네요.

그런데 저는 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용돈을 모아 정성어린 마음으로 오히려 아버지께 담배 한 갑을 사드리라구요.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일하고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위해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쯤 님이 손수 요리를 해서 예쁘게 술상을 한 번 봐드리라구요. 그 술상 위에 담배도 한 갑 예쁘게 놓아두면 더욱 좋겠네요!


정말 그렇게 한 번 해보세요.

그냥 건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마음을 모아 그렇게 한 번 해보세요.


그러겠다고 저랑 약속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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