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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성일 11-02-28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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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변인 조회 5,788회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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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전에 일을 시작한지 한달여 됐을 때 글을 올렸었는데 또 올리네요...
한달이 어떻게 지나갈까 했는데 이제 두달을 넘기고 이제 세달이 다 되어가네요...
그런데 고민이 생겼어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정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번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지금도 아니 앞으로
도 많겠지만 전에 저한테 상사가 싫어함을 그냥 느끼고 거기에서 무엇을 배우라고 말씀하셨었
는데 완벽하게 해냈다고는 할 수없지만 그 때처럼 힘들고 그런건 아주 조금 덜해졌는데 기분나
쁨은 가시지가 않습니다. 그게 또 절 싫어함을 느낄 수 있는 상사가 한 명이 아니라서 더 한 것
도 있겠지만 아무튼 일단 이것보다 지금 제가 일하는 곳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어서 말씀
을 드렸는데 다른 부서의 원장님이 안좋다는 말씀을 하시며 안보내고 싶고 또 지금 그럴수 있
는 상황도 아니고 더 있으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힘든 걸 얘기안하고 그냥 다
른 부서일을 배워보고 싶다고 말씀을 드린것도 있지만 듣고보니 안되는 건가 하면서도 괜히 미
련이 계속 남네요 일단 제 마음은 당장 이 곳에서 벗어나고 싶고 새로 무엇인가를 시작하고 싶
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아니 지금보다
더한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은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이 너무 큽니다. 여러 상
황을 고려해보면 더 있어야 하는 게 좋은 일이긴 하지만 날로날로 아침이 오는 게 두렵습니다.
불안하고 온통 직장에 대한 생각밖에 없습니다, 압박감같은 게 들구요. 일을 하면 나아질 줄
알았던 것들이 오히려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다시 또다른 문제가 생기고 아직까지도 소외당하
고 있고 나아질 것 같진 않네요 이런 것만 문제가 아니라 집에서 멀고 일도 힘들고 그에비해
임금도 그렇고 마음이 힘들다보니 아무것도 좋게 느껴지는 게 없네요 구구절절 말을 늘어놓았
는데 당장 일은 해야하고 하루하루가 힘든 건 말할 필요도 없고 한달 두달 더 일을 해야 하는
건가 생각을 하면 정말 생각하기 조차 싫고 어떻게든 수를 써야 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당장이
이런 저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먼저 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정말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하고, 울기도 많이 울고, 누구한테 하소연도 제대로 못하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라고 말씀하시면서도, 한 달을 넘어 두 달을 넘어 벌써 세 달째 일을 하고 계시다니, 고맙고 또 감사합니다.

  그런데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깝다.’는 말이 있듯
  가장 힘들 때가 사실은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님은 다른 부서로 옮기고 싶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다른 부서의 원장님이 안 좋다는 말씀을 하시며 안보내고 싶고, 또 지금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더 있으라는 식으로” 거절당해 결국 그 자리에 계속 있게 되었다면, 기왕에 그렇게 된 것 좀 더 적극적으로 그 상황을 받아들여 보십시다. 그리하여

  아침이 오는 게 두렵다면,
  그 두려움이 주는 마음의 힘겨움을 좀 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경험해보려는 마음도 한번 내어보고
  아직까지도 소외당하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 느낌이 주는 불안과 고통과 비참함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겪고 치러내어 보자 하는 마음도 가져보고
  압박감 같은 게 들거든,
  그 무거움 속에서 어찌할 줄을 모르는 자신도 제.대.로. 한번 느껴보는,

  그래서
  지금 님이 처해 있는 내-외적인 상황을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들을 좀 더 주체적으로 받아들이고 겪어내어 보십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님 안에서
  어떤 ‘선택의 힘’ 같은 것이 솟구쳐 오를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님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고통스런 ‘상황’ 속에서 오히려 님 자신의 '숨겨진 힘' 같은 것을 만나게 되어
  어쩌면 그 '상황'에 대해 감사하게 될는지도 모릅니다.

  지금 내 앞에 펼쳐진 상황을 좀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이러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면
  이것은, 정말 좋은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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