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진정한 치유는 상처와 고통과 힘겨움 속에 있습니다.
그런데 님은 오로지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데에만 온 마음을 두고 있기에,
상처와 고통과 힘겨움을 향하여는 조금도 눈길을 두려하지 않기에, 제가 할 말이 없었던 것입니다.
한 알의 씨앗이 오래 땅 속에 묻혀 있어야 하듯
님은 좀 더 그 힘겨움 속에, 그 고통 속에 묻혀 있어야 할 것 같기에,
그것이 진정으로 님의 치유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여겨졌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