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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낀걸 솔직하게 말해보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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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토토 (59.♡.103.209) 댓글 0건 조회 6,240회 작성일 20-06-0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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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각진 도형이에요. 나를 깎아서 동그랗게 만든다고 한들. 그렇게 잘 되지도 않고 모양만 이상해지죠.
 " 그렇게 하면 안됐는데. 이렇게 했어야했는데 " 라는 등의. 그대가 걱정해주는 마음을 압니다. 고맙습니다. 
 

하지만 나는 성인군자 될 생각 없어요. 실수도, 잘못도 할거고 거기에 따른 실패와 비난도 기꺼이 받을겁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내 말과 행동에 책임지며 살겁니다.

그것이 경솔하고 이기적으로 보인다한들, 그게 현재의 나라서.

앞으로도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하고 행동을하고, 거기에 따라 후회도 할거에요.

그렇게 나의 삶을 스스로 꾸려나갈겁니다. 걱정해주지 않아도되요. ​ 


1.


아......

저 말을... 내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했습니다...아... 이 이이..

이거는 인연 끊자는 이야기지....아... 이렇게 연애를 못합니다...

시작도 전에 이렇게 초를치니....ㅋㅋㅋㅋㅋㅋㅋ

이놈에 욱하는 성질머리를 어쩌면 좋겠습니까... 아이고...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대화를 하는데 중간중간 늘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더랬지요.

예를들어, 정리정돈을 안한다던지 돈을 막 쓴다던지 뭐.

은연중에 나도 찔리는 그런 좋지못하다 판단되는 습관들, 행동들. 그런 이야기들을 할때마다 무언가

알수없는 지적질, 훈계를 받는느낌이랄까. 늘 그런 느낌이 들었었거든요.

그건 아마 어린시절부터 지속된 가정환경과 연관되서 더 예민했을수도 있는 문제이기도 한데.

어찌됐든 그러다 한날, 폭발한거지요. ㅋㅋㅋㅋ

장문의 글을 남겼고, 저 위의 글은 그 일부에 불과하지요. ㅋㅋㅋㅋㅋ   ㅠ.ㅠ.....

상대방은 그렇게 말한적 없다.  오해라고 했고 ~ 뭐. 불라불라~ ( 나한테 불리한건 잘 기억이 안나더라구요...ㅋㅋㅋ )



다시 보았을때는, 당연히 상대방은 썩은 표정과 함께, 대화하는데도 아... 그 .. 그 가시방석의... ㅋㅋㅋㅋ

두번까지 도전을 했는데, 세번째는 엄두가 안나서 못보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이 와중에도.

1) 인연이 여기까지면 어쩔수 없지. 이걸로 인연 끊으면 너도 별볼일 없는 사람인거지.  

2) 옛날같았으면 저러고 또 잠수타고 도망갔을텐데 꿋꿋이 보구나. 와...  

3) 무서운데, 인연이 끝날까 두렵고. 화낼까 두렵고. 그래도 저 말을 할수 있었다는 기특함이 있습니다.



며칠이 더 지나고 .. 자꾸만 저 글귀가 마음속에 떠오르더라구요.

저 말은, 상대방에게 한게 아니라, 내가 나에게 했던 말이었구나..했습니다.

박제되어 늘 기어다니다가. 드디어. 딱 한번. 두발로. 땅을 내딛고 일어서 선언한 기분이랄까.


저 말을 내뱉는 동시에 개운한 느낌이 들었어요. 상대의 대답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냥 외치는것까지가 내 일이었구나..싶어지는. 그런.

상대방이 어떻게 나올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행동을 한 것이지요. 

어떻게 나올지, 그건 내 소관이 아닙니다. 그래서, 별로 관심이 없어요. ㅋ




2.


대화를 할때 그게 불만이었거든요.

나를 자꾸 깍아내리려고 하는것같고, 설마 이게 상대의 자격지심때문인건가? 아님 가스라이팅??

온갖 오해와 두려움이 쌓이다못해 결국 터졌었는데.  

상대는 오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말 한적 없다라고.


그러니 또 그런거같고.. ㅋㅋㅋ

자꾸 파다보니, 내가 볼록렌즈로 세상을 곡해해서 보고 있었을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모르게, 나는 아는 사람이고, 마음공부 하니까. 내가 겪어왔던거니까 저 말의 의도는, 이유는 ~~~ 

상대를 판단하고 저럴거야, 이럴거야. 그리고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게 맞아. 라는....


엄마의 말을 잔소리처럼 느껴지다 못해 이제는 분노에 차서 아예 무시하고 있었거든요.

저한테 말을 걸어도 투명인간처럼. 안들은거처럼. 그 지경까지 치닫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다시 돌이켜보니 , 무슨 말을 해도 나에게 시키는거같고,  갑을관계처럼 느껴졌어요.

​상대가 말하면 , 나는 거기에 맞춰줘야 한다 생각했나봐요.

그러니 하기 싫은 일들은, (만만한 상대라면) 계기고 안해. 더 큰소리로 짜증을내고...ㅋㅋ

나는 분명히 싫다고 했는데, 왜 내 의견을 존중해주지 않아!! 여기에 또 다른 상처를 받고.


그냥, 평등하게 하는 대화라는걸 못배우고 컸나봐요.

시키고, 따르고.

상대가 하는 말에 맞춰줘야하고.


어쩌면 상대방은 자기 기준으로, 자기가 생각하는걸 그냥 말한건데 ,

왠지 나는 그렇게 해야할거같은데. 나는 그렇게는 못 할거같으니까. 시무룩 하다가, 짜증나다가, 화를냈을지도? ㅋㅋ 

(근데 상대도 솔직히 좀 그런게 있었다에 한표. ㅋㅋ)

나는 상대를 좋아하니까, 사랑받을거라고 혼자 맞추고 노력하다가. 짜증나서 때려치운 그런 상황이었나봅니다. ㅋㅋ



그냥. 어찌됐든.

나도 볼록렌즈 가지고 사람 멋대로 판단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싶어져서인지.

엄마의 말을 그래도 세 마디까지는 계속 듣고 있습니다!!! ㅋㅋㅋ

퇴근후, 심심했을 엄마는 나에게 이것저것 말을 붙이는데.

나에겐 해야하는 일이되고, 남들에 대한 관심없는 일들이고. ...


남들에겐 불효이고 나도 이러는 내가 스트레스 받고 갑갑한데..

이렇게밖에 해지지 않는 나를 나도 어쩌지 못해. 그냥 또 삽니다.


앗. 상대방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왠일입니까. 선톡을 다 하시고.

이렇게..화해가 되는건가요??? oㅅo

이렇게 내 이야기를 한자 한자 또박또박 내 주장을 내세운것도 처음이고.

냉정하게 대하는 사람 앞에서 가시방석마냥 불편한것도 처음이고.

화해를 하는것도 처음이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도 하나도 몰라서요.

이렇게 하나씩 배워나갑니다. 어떻게 진행될지 흥미진진합니다요. ㅋ



3. 아 맞다! 또 내가 기특한게 생각이 났는데요.

예전에는 이런 감정적인 상황이 오면 ' 내가 또 예민한건가' 싶어져서 혼자 마음 돌리려 애썼거든요.

내가 이상한거구나, 내 내면아이때문에 그냥 말한건데도 내가 상처받은거구나. 나를 고쳐야 하는거지.

하면서 강의나 명상 등으로 내 마음 다친걸 치유하려고 했어요.

헌데 이번엔, 상대에게 물어보게 되었어요!!!

너의 말에 내가 이러이러하게 느꼈다. 맞느냐. 뭐 이렇게? ㅋ 아무리 돌려말해도 내용이 워낙 뭐 같아서 별 티는 안나도.

나름 지혜롭게?? ㅋㅋ 매번 나 혼자 생각하고 풀고 도망쳤는데, 처음으로 상대와 직접 부딪쳐보았어요.


아마, 그간에는 내 마음을 믿어주지 못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상대에게 따져묻기도 자신이 없었고.

심했을때는, 음. 내가 우울하고 뭔가 그래도. 내 친구에게 ' 내가 이러이러해서 우울한데, 이거 우울해도 되는거 맞제?"

라고 물어봤었거든요. 내가 이런 감정을 느낀게 맞는거지? 당연한거지? 나 이상한거 아니지?? 이렇게.

​상대방이 억울한게 있을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렇게 느꼈고 내 느낀 감정을 말한건데, 지가 어쩌겠어요. ㅋ

그래서 내가 싫어졌다면, 그래서 보기싫다하면 그렇게 해서 끝이 나는거고.


​수요일입니다! 벌써 한주의 중간입니다!

아직 아침 9:30. 이제 출근했지만, 다시 퇴근하고싶네요. 호호호호...ㅋㅋㅋ

직장인여러분, 힘내세요!!! ㅋㅋㅋㅋ


 





다들. 이렇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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