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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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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나무 (183.♡.231.29) 댓글 0건 조회 6,564회 작성일 20-03-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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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책을 정리했다
  그동안 영성에 관한 책을 35살에 처음 류시화 책을 선물을 받은 이후
  하나 둘 사 모으기 시작했던 책이 20여년이 지나다 보니 꽤 많은 책이 책장에 꽃혀 있다
 읽다 만 책도 있고 감동받으며 줄을 그으며 읽었던 책도 있었다
 언젠가는 다시 읽으리라 믿고 잦은 이사에도 버리지 못했던 책들이다

영성에 관한 책을 못버리는것은
책속에서 이해되지 못한 글귀들이
언제가는 시원하게 알게 될 과정이라는 믿음도 있었다

되어진 만큼 이해 하게 될것이고
아직 내가 되어진 정도가 부족하기에
시간이 있을때 언젠가는 다시 읽겠지 생각하며
잠깐 잠깐 힘들때마다 사골을 고아먹듯
읽어보고 읽어보고 하던 책을
모조리 버렸다

성경과 법화경까지 정리하니 속이 시원하다
무엇인가 매여있던 것이 풀린것 같은 느낌
2000년전의 예수나 2500년전의 부처님으로 부터 해방된 느낌마저 들며
홀가분함이 느껴졌다

책을 버릴때 헌옷과 책을 사가는 업체에게
연락을 하여 의뢰 했더니
옷은 100리터 4개 꾸러미에 13000원을 주고
안쓰던 가방은  400원을 주고
가전 제품은  가져가지 않아
분리수거 비용을 내고 버렸고
책은 분리수거비용은 들지 않았으나
10묶음을 각지게 만들어서 쓰레기분리수거통에
정리해서 버렸다

자녀들이 공부한다고 구입했던 참고서와
소설들과 내 책과 정리해서 버리니
순간순간 필요에 의해 책을 구입했으나
그책에 정말 내 인생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생각이 올라온다

책을 펼쳐보면
책들이

자녀들이 책으로 공부할것 처럼생각하고 참고서를
사서는  실제는 공부하지도 않는것은
사실 이다

생각으로 어떤행동을 해놓고는
실제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헛짓을 평생을 하는게 보통의 삶이 아닐까?

2
공부가 된 사람들은
밥한술 먹으면 족하다고 하는데
나도 그러하기를 바래본다

밥한술 만으로는 살수 없을것 같아
밥도 먹고 고기도 먹고 맜있는 디저트도 먹어야 삶이지
라는 생각으로
쉼없이 일을 했다

돌아보니 일의 노예 돈의 노예로 살았다

책을 버리고 보니
평생 헛짓거리 하느라고 일을 했고
헛짓거리 하는 메카니즘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는것을 확실하게 알았다

3
요즘 코로나 로 여러가지 사회적 현상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 사회적 거리두기란 여러 현상에 대해
인터넷에 오르내리고 있다

구내식당에서도 각자 정해진 구역안에서
분리된 공간에서 혼자 밥을 먹는다고 한다

모여서 무엇인가를 하지 않는다
자가 격리생활의 일상을 유트브로
보기도 한다

혼자 생활하는 다양한 일상을
올려놓은것을 보니
참 다양하게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4.
코로나가 지나가고
다시 원래의 삶의 형태로 살아갈까?

이 기간을 통해 사람들이
진정한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경험이 될것같다

밖으로 향했던 온갖 시선들이
반 강제적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기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자기에게 시선이 간다

종교가 저절로 본질을 보여주고 있고
여행이 저절로 본질을 보여주고 있고
직업이 저절로 본질을 보여준다

5.
지금 이순간
실존하는 자기 자신에게 시선이
가면서 자기만의 실제의 삶에 충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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