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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실험 후기- 내가 한건 아무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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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에이치 (220.♡.21.122)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19-10-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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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실험이 끝나고 내용을 글로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와서 적어본다

이전에도 한달실험을 했었는데 그때는 처음으로 깨어남을 맛보았다고 표현한다면

이번에는 자각이 좀 더 깊어지고 섬세해진거 같다.

특히 나라는 개체와의 동일시가 착각이고  무한하고 영원한
의식으로 나 정체성이 이동해가는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편안함 안도감을 느꼈다.
앞으로는 내가 결정하거나 책임지거나 해야 할 수고가 점점 줄어들겠구나 하는 안도감이랄까.




아무튼 그리고 내가 하는 모든 감정 생각 행동들은 의식상에서 저절로 일어나는것이지
그건 내가 하는게 아니라는 자각이 일어났고 그 다음에는 나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의식상에서 저절로 일어나는것이지.
그럼 그사람들을 미워할 필요가 없겠네..왜냐하면 그들 역시 의식상에서 저절로 일어나서
그렇게 행동하는것이기 때문에 미워하는게 의미가 없겠네라는 자각이 일어났다.



그렇게 의식상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발견 하나하나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참 상당했다.

실험이라는 틀 안에서 외부를 모두 차단하고 오로지 내 안으로만 집중하다보니
내안에서 일어나는 발견들..정확히 이야기하면 의식상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각들을
하나하나 발견하고 이해하는 기쁨들이 컸다.


이전에는 항상 즐거움을 밖 즉 여자와의 행복한 데이트, 인터넷웹서핑, 야동 등등에서 찾았다하면
이번실험에서는 그런 즐거움이 안에 더 크다는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오히려 외부를 차단하니까 에고가 밖으로만 추구하던 그 아우성이 사라지게 되어서
더 고요한 측면도 있는 듯 했다.
특히 핸드폰을 껐을때는 참으로 좋았다.
그동안 얼마나 핸드폰에 신경쓰고 살았는지를 발견하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또한 내 사촌동생 이름이 계속 머릿속에 강박관념처럼 맴돌았는데 그것을 무한히 허용해주고 나니까
 그 속에 사랑과 고요가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때가 가장 기뻤던거 같다.



나는 기태샘 강의를 들으면서 항상 내가 허용해줘야 된다 이런착각이 있어서 억지로
불편한 감정이 생길 때 더 와라 더 와라 받아들여야 되 이러면서 애썼던 경향이 있는데
그게 아니고 허용은 저항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자연스럽게 의식상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내가 어떻게 할수 있는게 아니었다.

나의 경우에는 계속 저항하다가 도저히 힘들어서 저항 못하겠다하고
푹 자연스럽게 내려놓아질 때 그때 허용이 자연스럽게 되었던거 같다.



여기서 내가 했던건 하나도 없다. 저항도 내가 한게 아니었고 저항을 포기한것도
내가 한게 아니었고 허용도 내가 한게 아니었다. 그냥 의식상에서 저절로 그렇게 일어났다.



사실 내가 하는건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데 저절로 저런일들이
일어나고 발생하고 자각들이 일어난다는건 참으로 신기한 것이다.

앞으로도 그런 의식상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발견 자각들을 알아가고 누려가는 기쁨을 만끽하며 살아가고 싶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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