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9월 서울 도덕경 모임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211.♡.140.5) 댓글 2건 조회 6,676회 작성일 19-09-30 00:22

본문

두달 정도 건너뛰고 모임에 가게 되었다.

사실 요새 잠이 안와서 설잠을 자다가 모임가기 2시간전에 잠들었다.

정우님이 전화가 오셨다.오늘 안오세요?하셨고 잠결에 '가...야...죠'  이야기 하니 '어디 아프시냐?'하셨다.

정우님께 고마웠다.사실 전화를 주시지 않았으면 아마 이번달도 못나갔을거다.


자다 일어나서 그렇다고 말하고 급하게 씻고 나가려 하였다.


의도적인 관심은 아니지만 요새 잠이란것과 깨어있을때랑 차이가 점점 없다는 자각이 자주 들었다.

잘때랑 깨어있을때랑 별 차이를 못느꼇다.

깨어있을때도 자고 있는것 같고 자고 있을때도 깨어있는것 같았다.


육체가 휴식을 가지는 '잠' 육체가 활동하는 '깸'의 차이는 있지만 그래도 별 차이,구분,분별이 점점 덜되는듯 했다.


'잔건지 안잔건지 모르겠네'하며 대충 씻고 나왔다.

모임가서 동영상에 찍힐거란 예상을 못했기에 대충..씻고 나왔다.ㅋㅋ

별로 꾸미지 않아도 음...기본은 한다..


'2시간 잠들었나?자고 일어나고 하는 '나'라는게 없어서 잠과 깸의 구분이 덜되나? 자고 깨고 하는게

의지적 작용이 아니란게 점점 이해가 되네' 혼자 그런 이해속에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로 가게되었다.날씨가 참 좋았고 몇번 안가고 가니 오히려 반가움이 더 큰듯 했다.


'오늘 가는 모임에서 스스로 이익이나 의미가 없을수도 있을텐데...

이익이나 의미나 얻음이 없는데도 가는구나...' 이런것과 좀 더 익숙해져보잔 생각도 들었다.


예전엔 관계,모임,만남,일을 어떤 의미나 이익과 연관해서 따지고 가려고 했던 과거가 생각이 났고

조금은 심심하고 밋밋하지만 그런게 없어도 모임도가고 일을하는게 좀 달라진듯했다.


이익이나 의미가 없는 만남....일반적으로 그러진 않는듯 했다.

도덕경 모임이 편한건 이익이나 의미나 가치부여가 없어서 그냥 편하게 머물수 있는듯 했다.


이익과 의미란것이 하나의 관념이란걸 스스로는 자각하고 있었고 거기에 좀 익숙해질 필요를 느꼈다.

어떤 이해든 이원적으로 됬다/안됬다로 보기보단 ...점점 익숙해지고 능숙해진다는 표현처럼

배움도 역시 그러한듯했다.


동영상에서도 이야기 한것처럼 정상인게 이상하게 여겨지고 이상한것이 정상인듯한 '삶을 바라보는 방식'

'착각'이 조금씩 바로 잡혀가는구나 이해가 들었다.이번 서울모임 동영상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ㅋㅋㅋ

누가 나와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좋다 ㅋㅋ


그렇다고 일반사람이 이상한 사람이란 뜻은 아니었다.본질적으로 사람은 동등하다. 그게

착각에 사로잡혀있든 그렇지 않든 사람은 동등하게 하나의 의식을 공유하고 살아가고 있고

그런면에선 평등하다.


모임가는길에 이런저런 이해가 숙고속에서 갔다.

바깥풍경에는 관심이 별로 안두어서 좀 기억이 안난다.

기분은 밋밋하고 좀 우울하고 다운되는 느낌이었다.


강의실에 들어서니 보고 싶었던 기태선생님 얼굴을 보니 좋았다.

아리랑님 그리고 많은분들이 강의를 들으러 오셨다.

도착하니 나의 이야기를 하고 계셨고 자리에 앉아서 태희썜이 마련하신

떡을 먹고 녹차를 마시며 잠을 좀 깨고 있었다.


떡이 맛있어서 몇개를 더 먹으니 좀 기운이 나는듯 했다.


강의에 늦어서 무슨 강의인지 모른채 선생님이 하시는 이야기를 들었다.

'착각'에 대하여 이야기 하셨다.익숙한 그래프도 칠판에 보였고

기태선생님은 점점 더 건강해 보여서 좋았다.


우리가 실제라고 믿고 있는 '나'라는 뿌리깊은 착각..

몸이 '나'다라는 뿌리깊은 착각을 이야기 하셨다.

감정을 만남을 통해...의식,몸의 행동에 관심을 통해 다양한 각도로 이야기 하셨다.


스스로는 몸과의 동일시가 옅어지면서 동시에 감정과 동일시도 옅어지는듯 했다.

나의 서울 도덕경 모임,내 사람,내 몸,내 감정....그 모든게 상상의 산물임을 이해가 되었다.


그걸 일상생활에선 들을수 없는 서울 도덕경모임 강의를 들으니 참 좋았다.

느낌적으로 표현하면 일상친구들 관계에선 난 좀 이상한 사람같고

도덕경 모임에 오면 지극히 정상같았다.동질감...유대감 같은것 같기도 하다.

스스로가 이해하고 배워가는것을 기태선생님 강의를 통해 공감받고

자극받고 이해가 깊어지는것이 참 감사했다.


도덕경 모임,사람,몸,감정은 있지만 거기에 '나'란게 없다는걸 착각이란걸 설명하셨다.

아...가장 인상깊었던 것은...가슴에 확 와닿았던것은...


선생님이 잠시 나와보라고 해서 첫 유투브 영상 데뷔를 하게 되었고 이런저런 경험담을

이야기 하였다.그것도 참 좋았다.글보단 영상에 나오니 그건 생략해도 되고...

처음이란건 참 설레고 긴장되고....그게 참 좋다....서툴고....어색하고.....

처음이란것은.....늘 처음같은....우리마음처럼....참 좋은듯 하다...


다 끝나고 들어가서 무슨 이야기를 선생님이 하시다가...

'서정만'이란것도 사실 없어요...라고 이야기 하셧고

가슴에 확 박혔다.깊은 공명과 감사 안도감이 들었다.


유투브 강의에서도 이야기 했듯이...(강조)ㅋㅋ

태어난 '나' 지금을 살고 있는 '나' 미래에 죽을 '나'는 모두 상상의 산물이고

실제하는것이 아니었다.우리 모두의 실상이 '무한''영원'이었다.

다르게 표현하면 과거 현재 미래는 실제하지 않고 단지 자주 들은 보편적인 상식일뿐이었다.


'나'가 실제하지 않는다는것은 '서정만'이 실제하지 않는다는것은 비극이 아니라

큰 기쁨이고 안도감이 었기에 이번달 강의에서 가장 크게 와닿았다.


그리고 가면 편안함,공감,소소함,유머가 있어서 참 좋았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더 좋았다.


사실 마음공부,이런 강의가 '나'의 발전,'나'의 성장 보단...

'나'의 사라짐...'나'의 무너짐...반대라서 어찌보면 이런 모임에 나와서

강의를 듣는 모든분들이 성격은 어떻든 간에 강단,용기가 있는분들 인듯 여겨졌다.


보통 사회에서 말하는 마음공부,마음 힐링과는 그런점이 좀 달랐다.

'나'를 힐링하는것이 아니라 '나'가 뿌리깊은 착각임을 바로 잡아주는것이었다.

그렇다고 엄청 강한 분위기,엄숙한 분위기도 아니다 ㅋㅋㅋ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오랜만에 온 두희씨와도 담배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반가웠던게 두희씨가 쓴글을 인상깊게 보고 기억하고 있었기에 궁금하기도 했고

반가웠다.글을 보며 참 대단하단 생각에 감탄했기에 기억에 가슴에 남아있었다.


담배는 그런 만남속에서 매개체 역활을 해주는면이 참 좋았다.

흡연자만의 동질감 ㅋㅋ 이야기 분위기 잠깐의 휴식...

사람들이 담배를 어떤시각으로 보든 나에게 담배란 나쁜것도 좋은것도 아니고..

그런 매개체로 자주 보였다.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모자쓴 젊은 청년도 담배필때마다 같이 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개인사를 이야기하면서 들으면서 참 대단한 친구다란

생각,진지하게 공부하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자기 삶에 아주 진지하구나,그냥 깨달음,마음공부해서 남들에게 잘보여야지

그런게 아니라서 참 놀랍고 좋았다.


전부는 아니지만 보통의 경우 깨달음을 그런방식으로 추구하는경우가

많아서 그런듯했다.


서울모임에서 ...내 기억으론 일산에서 계셨다고 들었던분이 깨어나심을

이야기 하시는데 참 놀라웠다.

특히 기태선생님이 자기일처럼 기뻐하시고 좋아하셨다.

치열한 경험담을 이야기 하셨고 자신감도 있었고 말에 힘도 있어서

관심이 가고 좋았다.


개인적인 성향인지는 몰라도 그냥 책에서 읽은 이야기하면 잘 관심이

안가고 그런게 그런 경험담을 들으면 먼가 더 귀를 기울이게 되는듯 했다.


서울모임분위기도 그렇지만 그렇게 꺠어나고 배워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것 같고 기태선생님도 강의를 더 힘있게 열정적으로

하시는듯 해서 더 그런듯 했다.


소소하게 조금씩 깨어난다는 부분이 참좋았다.

단박에 깨치면...좀 사람이 자만하고 그런데 이게 잘하는건지?공부가 되는지?안되는지?

이런 모호함.혼란,불확실성속에서 묵묵히 배워가는게 스스로 보기엔 더 좋은듯 하다.

나도 그렇지만...지금도 내가 공부를 하는지?얼만큼 성숙했는지?꺠어났는지?


무언갈 이해한것도 새롭게 배운것도 없지만....

'나'라는것이 이 몸이 아니고...동영상에서 이야기한건지 헷갈리지만..


이 삶의 모든것의 바탕이 되는 모든것에 있는 '의식'....

감각적 경험은 아니지만...그런 경험이 항상 자리잡고 있는것만 달라진듯했다.

그림자인 '나'는 사라지고...진짜 빛인 '나'만 있고 나머지는 전부 상상의 산물인듯 했다.


다음달에는 좀 더 일찍가서 참여하고 싶다.


호복쌤이 올려주신 질의응답방에 있는 글보았어요...

호복썜의 헌신,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댓글목록

디에이치님의 댓글

디에이치 아이피 (220.♡.21.122) 작성일

형님 그날 만나뵈서 참 좋았습니다.  반가웠구요.... 글도 참 좋구요. 읽으면서 제 경험과 유사한 부분도 있고 아직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튼 재밌게 .잘 읽고 있습니다.^^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나도 오랜만에 바서 좋았음.ㅋㅋ 땡큐 오랜만에 쓴글들도
진짜 좋네.진짜 자신감이 먼지 알고 적는글의 힘에 감탄함 ^^

Total 6,145건 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관리자 19 24-03-26
공지 관리자 61 24-03-20
공지 관리자 244 24-02-26
공지 관리자 914 23-05-26
공지 관리자 2520 22-04-26
공지 관리자 54512 15-11-15
공지 김태준 115708 12-02-14
6138 마칼루 57 24-03-23
6137 관리자 117 24-03-13
6136 관리자 130 24-03-10
6135 관리자 112 24-03-10
6134 관리자 108 24-03-10
6133 관리자 142 24-03-04
6132 관리자 198 24-02-26
6131 관리자 291 24-02-21
6130 관리자 345 24-02-18
6129 아리랑 410 24-02-14
6128 관리자 356 24-02-10
6127 관리자 281 24-02-10
6126 관리자 315 24-02-01
6125 관리자 376 24-01-31
6124 관리자 304 24-01-29
6123 관리자 245 24-01-29
6122 관리자 206 24-01-29
6121 관리자 279 24-01-18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8,960
어제
10,698
최대
10,698
전체
2,748,77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