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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8. 산청모임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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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83.♡.203.138) 댓글 1건 조회 6,901회 작성일 19-08-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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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산다는 것은 '애愛'쓴다, 곧 사랑을 쓰며 사는 것입니다. 단 한순간도 자기자신을 깊이 호흡하지 못하고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다가, 최근에 비로소 자신의 호흡, 삶을 호흡하게 된 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호흡에 닿지 못해서 수행하고 애를 쓰는데, 그렇게 아무리 수고하더라도 그것은 다시 막히게 되는데, 문득 자신의 호흡, 근원에서 올라오는 호흡을 자각하면 지금까지 살아왔던 모든 것이 바뀌게 되고 자기 안에서 힘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자기 삶의 짐을 비로소 스스로 질 수 있게 됩니다.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진동, 울림, 어떤 에너지의 파장입니다. 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흘러 갑니다. 그 울림은 자각하든 자각하지 못하든 늘 있는데, 그것을 언어로 표현하기는 힘듭니다. 이분은 46년 동안 갇혀 있다가 비로소 자신을 호흡하기 시작하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이 이제 비로소 선생님의 눈빛이 보인다고 합니다. 저의 눈빛이 이렇다는 것을 처음 본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꽤나 보아왔는데 말입니다. 이분은 변화가 왔는데 자기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고 괜히 기분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아, 내게 온 변화가 이런 것이었구나'하는 자각을 하게 됩니다. 휴가 때 너무나 가볍고 기분이 좋았던 것에 대한 이해가 오게 됩니다. 그 이해가 오면 삶에 더욱 힘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 강의 주제는 "힌트"입니다. 이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을 해결하는데 실마리가 되는 것, 단서입니다. 우리 삶속에 있는 힌트, 우리 삶은 온통 힌트일 수 있습니다. 삶속에서 해결해야 할 '어떤 일'이란 인간의 가장 궁극적인 목마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에게로 돌이키면 어떤 일이란 무엇이 있겠습니까? 영원한 행복, 목마름이 끝나는 것, 본성을 아는것(깨달음, 진정한 자신을 아는 것), 완전한 자유, 앎이 곧 삶이 되는 것, 진짜를 아는 것, 고통의 소멸.....

  내게 아주 소중한 물건, 삶속에서 그 무엇에도 비견할 수 없고 그래서 이 귀한 보물을 남에게 도둑 맞을까 늘 조마조마하는데, 도둑맞을 염려없이 감추어 둘 수 있는 장소가 장소가 어디에 있을까요? 이때 '장자'가 말합니다. '천하를 천하에 감춘다', 그러면 더 이상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찾고자 하는 궁극적인 것을 장자는 이런 절묘한 비유를 통해 표현하고 있습니다. 생각하나, 지금 안고 있는 고민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고통이 끝나는 것, 그것은 지금 경험하는 여기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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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언킹을 보면 '희망과 절망속에 흔들리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라', '네가 이 세상의 왕이라는 것을 기억해라'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여러분이 왕입니다. 온 세상을 자신의 가슴속에 숨겨놓은...일상에서 경험하는 '하나'에 대한 이해가 오면 즉각적으로 삶은 바뀝니다. 그런데 우리의 시각, 안목이 틀어지고 어둡습니다. 올라오는 것을 만나지 않고, 올라온 것에 대한 해서, 규정만을 보게 됩니다. 진실은 삶속에서 언제나 여기에 있고 흐르고 있었는데 다만 자신이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안목만 제대로 서면 끝이 납니다. 잘못된 것은 삶이 아니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안목이 문제입니다. 자신의 눈이 바라보는 분석과 평가, 규정, 분별에 갇히기 때문입니다. 자유와 평화는 자신의 눈이 밝아지는 것입니다. 지금 있는 것을 바꾸거나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애쓰고 노력해서 얻으려 합니다. 잘못된 것은 삶이 아니라, 분별이고 에고입니다. 그러나 있는 그대로 보게되면 그 즉시로 해방입니다. 삶은 고통을 끝내주기 위해 오는데 그것을 분별하고 거부하는 것이 에고입니다.



●밖으로 보이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 안에서 경험하는 것도 천하이고, 이 속에 있습니다. 노력을 통해 성취하고 성공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삶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훨씬 오묘하고, 너무나 많은 생명과 호흡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삶이 너무나 뻔해 보입니다. 삶이 펼쳐지는 시점은 '지금'이고, '삶'이란 개념에 불과하고 있는 것은 '지금'뿐입니다. 경험하는 것은 늘 지금밖에 없고, 여기에는 똑같은 순간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늘 새롭습니다. 우리가 감각하는 것은 다양한 감정,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고,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 있습니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것에는 관계가 있고 일시적입니다. 이 한계지어진 것이 가능하기 위해서 무한한 것이 있는데, 이 무한한 것이 일시적이고 한계지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경험되는 것은, 경험되지 않는 것이 일시적 모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모든 부분들은 전체가 그 모양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세상은 소리로 가득차 있는데, 절대의 고요가 그 각각의 소리로 나타난 것입니다. 내가 옳다 그르다 판단하고 분별하는 '그것'은 그 분별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경험되는 모든 것은 밖이고, 경험되지 않는 것은 '안'이고 그것이 진짜 나입니다. 내가 경험하는 이 무겁고 칙칙한 것이 무겁고 치칙한 것이 아닙니다. '안', 근원은 감각의 대상이 아닙니다.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다 근원입니다. 삶, 그 무엇이든 다 힌트입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내가 이미 그것입니다', 이 고통, 결핍, 불만족이 그것입니다. 끝내야할 고통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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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천하 전체가 진리입니다. 성과 속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목마름을 끝내고 싶으면 목마름을 끝내려는 마음을 버려 보십시오. '목마름'안에는 목마름이 없습니다. 오직 지금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이것의 현현이니까, 내가 이미 그것이니까....외로움, 고통에서 눈만 돌리지 않고 그것을 똑똑히 보면 됩니다. 외로움이 올라올 때 피하려는 마음이 들고, 이게 '또오나'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것도 지금 올라오는 것이니까 그것까지 진아가 올라온 것입니다.


<야단법석>

●자기 안에서 일어나는 것, 고통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 해석합니다. 정직하지 않기 때문에 고통이 찾아올 때, 듣고 읽었던 것으로 해석하는데, 사실 지금 찾아온 고통이 나를 고통의 소멸로 이끕니다. 진짜 정직하게 만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얼른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해석합니다. 정말 고통이 소멸된 나를 살고 싶거든, 아니 진정으로 그것을 원하는지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짜로 그것을 원하면, 진짜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이 오더라도 그것 속으로 파고듭니다. 그 고통에 자신을 내맡기게 되고, 그때 진실을 알게됩니다. 고통이 본래 없었다는 것을, 당신은 지금 이순간에 한번도 진실해 보지 못해서 그것을 늘 거부해왔을 뿐입니다. 지금 찾아온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그것으로 눈길을 돌이키십시오. 그러면 즉시로 해방입니다.



●우리 눈에 감각되는 것과 실재 일어나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똑같은 경험임에도 이제는 그 경험만큼 성장하고 풀리게 됩니다. 수치심, 불안이 자꾸 올라온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것을 더이상 억압하지 않기에 그것이 비로소 춤을 추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것 하나하나가 올라올 때마다 저주했는데, 지금은 거부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그것을 보고 또 웃습니다. 이렇게되면 모든 순간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공허가 왔을 때, '내가 늘 이것을 외면했구나'하는 이해, 그 이해하나로 끝입니다. 이 진실의 첫발견, 그러면 모든 에너지가 다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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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을 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9월 산청모임은 추석연휴라 '취소'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바로님의 댓글

바로 아이피 (121.♡.68.233) 작성일

일때문에 참석못해 아쉽지만
여름가지님 덕분에
늘 잘보고 있습니다
많이 많이 고맙습니다
    대구에서 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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