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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05. 산청모임(진실을 가로 막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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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가지 (117.♡.178.162) 댓글 0건 조회 7,272회 작성일 19-05-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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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것은 곧 자기자신과의 만남입니다. 그 어떤 만남이든 가슴벅차기마련인데, 오늘 아름다운 하루, 따뜻하고 온화한 5월만이 가지는 저 푸르름, 바라보는 것만으로 눈과 마음이 편안해 지는듯한....장미꽃이 막 피어나는데, 그 갖 피어날 때의 빨강~, 넘치는 생명력, 바라보는 것만으로 빨려들 것같은 빛, 또 오다보니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늘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 그 꽃은 우리 안에서도 피어납니다. 존재하는 것 자체가,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축복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우리 모든 인간은 당신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나고, 오직 당신으로 인해서만 위로받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자기자신을 그리워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태어납니다. 아무리 찾아도 그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찾는자가 곧 자신이라는 것을 알때까지는...


●외적으로 주어진 것으로 인간은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영원히 변치 않는 것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오늘의 만남입니다. 진실은 우리는 이미 도달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서 존재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본래 자유이고, 본래 충만입니다. 그래서 그 진실을 가로막고 있는 것만 걷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대도는 언제나 눈앞에 있건만,

  보기는 어렵다.

  만약 도의 참된 모습을 깨닫고자 하거든

 소리와 색과 말(언어)를 제거하지 마라.

 언어가 곧 대도이거늘 어찌하여

 엉뚱한 곳에서 헤아리는가.


●곧장 도를 깨닫고자 하거든,

  평상심이 곧 도이다.

  무엇을 평상심이라 하는가,

  조작하지 않고, 옳다그르다 하지 않고,

  취하지도 버리지도 않는....


●진실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생각, 분별심, 이름(개념), 고정관념, 전도몽상...

생각의 뿌리는 '나'입니다. 이 육체, 이 마음이 나이고, 그리고 나와 구별되는 너, 이렇게 나누는 것이 뿌리깊은 착각입니다. 이 육체가 '나'라는 생각이 너무나 깊습니다. 기억이 떠올라야 비로소 '나'에 대한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지금 이순간 생각과 기억이 없다면 '나'는 누구인가?, 알 수도 없고 파악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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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발생기님과 선생님. 미소발생기님이 직접 그리셨습니다. 더~온화한 표정의......



●우리가 태어났을 때, 태어났다는 개념도, 내가 이 육체안에 있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밖으로부터 개념이 입력되고, 안으로는 자연스럽게 몸과의 동일시, 그러면서 나와 나아닌 것으로 구분되는, 나는 태어났고 언젠가는 죽게 될 것이라는 관념이 형성됩니다. 이름을 붙이면서 그것을 진실로 착각하게 됩니다. 이 육체와 마음을 나와 동일시하면서 형성된 이 세상은 인간의 마음안에서 세상이 형성된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내가 태어나서 언젠가 죽을 것이라 착각하는데, 이게 실제가 아니고 생각과 기억의 산물일 뿐입니다. 저 밖에 산이 있는데, 저 산은 객관적으로 존재할까요?, 그래서 그것이 과거에서부터 존재해 오고 있다고 인식할까요? 만약 기억이 없다면, 매순간 현재에 존재한다면 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면, 저 산은 그냥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우리의 기억, 정신활동으로 저 산에 실재성을 부여합니다. 이 세상이 꿈이고 환이라고 하는데, 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전체가, 꿈에서 깨면 그 꿈이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생시조차도, 이것을 포함한 모든 것이 마음의 투사, 그림에 불과합니다. 어제 있는 산이 오늘도 있다고 아는데, 사실, 지금 저 산이 처음 드러난 것입니다. 객관적 실체로 착각한 것이 사실 모두 의식의 투영입니다.



●우리 자신이 완전입니다. 이 완전한 것에서는 완전한 것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요대로 완전합니다. 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진실로 있는 그대로입니다. (분별심이 있어 옳고 그름을 따지고 듭니다. 생각과 동일시되어 생각속으로 쑤욱 빨려 들어가 버립니다.) 달아나지 않고 변명하지 않는 것으로 삶이 얼마나 아름답게 되는지 모릅니다.



●영원한 이것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매순간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 그것이니까. 세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이 전부 착각입니다. 인식자가 없으면 이 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믿어왔던 이 세상이 순간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이 리코콘과 이 육체가 구별이 없습니다. 이게 모두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육체를 나와 동일시하는 착각이 나와 다른 것의 구분을 가져옵니다. 이게 전부 착각입니다. 모든 순간속에 있는 이것, 지금 올라온 것을 온전히 경험하게 되면, 그것으로 인해 경험되지 않는 그것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나'라는 생각이 허구이고, 이 바탕자리가 감각되면 허상은 허상으로 진실은 진실로 드러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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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단법석>


●모든 길이 나를 자유로 이끄는 것입니다. 도망가도 괜찮습니다. 당신이 이제 다왔구나싶은게 뭐냐면, 이젠 지쳤다는 것과, '죽을지경'이라고 했는데, 당신은 조금만 더 죽을지경이 되면됩니다. 혼란스럽고,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조금만 더 혼란스럽고 모르겠으면 됩니다. 마음 너머로 가야합니다. 그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당신은 다 왔습니다. 힘든 것들이 쓰나미로 온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살려고하는 나를 죽이려고 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오면 달아나고 피했는데, 그렇게 오는 것에 꿈쩍도 하지 않는다면 즉시 해방입니다. 어릴적부터 쌓여왔던 고통과 상처를 끝장내려 그 쓰나미가 온 것입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피하려는 마음을 온전히 내려 놓는 것입니다. 달아나지 않고, 피하지 않고  한번만 있어보면 당신이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용기를 내서 한번 이 삶에 당신을 그대로 허용해 보십시오. 지금 펼쳐진 이 삶을 통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찾고 두리번거리는 삶이 끝나길 바랍니다.



●깨어나는 경우를 보면, 너무 억압되어 있고 힘들면 빵튀는 경험이 강력하고 일상하고 너무나 달라서 그것을 꽉 잡고 마치 깨달음의 증거인양 여깁니다. 그 체험이 강렬한 만큼 그것에 사로잡힐 수 있는데, 이런 강력한 체험과는 다르게 당신처럼 자각없이 슬그머니 찾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분명히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온 변화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나는 깨닫지 못했다'라는 생각, 이게 착각일 수 있습니다. 이게 전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당신은 삶속에서 편안하게 있다고 했는데, 그렇게 살다보면 생각의 힘, 생각과 동일시되면 그 생각이 진짜인것처럼 여겨지는데, 무엇인가 해야되지 않나하는 것이 생각인데, 그 생각과 동일시되어 그 생각이 그리는 그림을 진짜로 착각해 버립니다. 생각이 일어나거든, 이 생각이 일어남을 볼 뿐, 그러면 생각이 힘을 잃으면서 진실이 저절로 드러납니다. 생각이 대상으로 보이면, 그래서 그것을 그냥 내버려두면 어떤 이해가 올 수 있습니다. 그렇게 길을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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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꼬님이 준비해주신 '예쁘다'라는 표현으로는 다 담기가 한참 부족한 연잎밥



●마음이 하는 것이 '상'을 그리는 것입니다. '베풀고 이해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것이 정확히 '상'입니다. 베풀고 이해하기 이전에 자기자신을 돌보는 것이 먼저이고 사랑입니다. 당신이 말하는 사랑은 머릿속 개념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랑이 없어서 이기적이었고 그것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제가 곧 사랑이었습니다. 무조건 주는게 사랑이라고 착각했는데, 진정으로 자신을 위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할 수 없습니다. 진실에 깨어나면, 소통의 도구로 사용하는 이 '개념'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됩니다. 마음껏 자신을 챙기십시오. 자기를 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는 삶의 한 개인으로 나타난듯하고, 수없이 많은 학습과 관계에 의해 부분에 갇히게 됩니다. 전체가 부분으로 살아가게 되고 고통받게 됩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을 삶은 압니다. 그리고 그 삶이 곧 나입니다. 이 전체인 삶은 부분인 '나'를 가르쳐 주고 싶어서 자신의 일을 합니다. 고통, 박탈, 병을 개인에게 줍니다. 그러니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선'이고, 모든 것은 '선'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삶이 당신을 부르기 위해 '암'을 준 것입니다. 당신을 살리기 위해 찾아온 귀인입니다.

 몸과 마음의 작용의 이치는 똑같습니다. 병은 없습니다. 감기는 몸을 살리기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감기몸살이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것은 몸을 살리기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열이 나는 것은 치유가 일어나는 것이고, 그렇게 치유하기위해 제일 먼저 온 것이 고통입니다. 그러니 아프면 됩니다. 그렇게 한번 치뤄내면 그것은 다시 오지 않습니다. 슬픔, 우울은 없고, 그것에 저항하기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존재자체가 평화입니다. 쓰나미처럼 오면 그것에 저항하지 않으면 켜켜이 쌓여온 그것을 치유하고 궁극적으로 삶과 죽음을 벗어나게 됩니다.

암이 왔다는 것은, 자신에게 뭔가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이때 자신을 돌이켜 뭔가 잘못된 것을 바꾸면 됩니다. 모든 일은 당신에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일어납니다. 암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기면 그 암이 자신이 거부당한 것을 압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이해의 전환이 오면, 자신을 찾아오는 고통에 대해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고통이 올때가 기회입니다. 극도의 고통속에 있을 때 섬세하게 깨어있게 될 때, 통증과 깨어 있는 의식, 통증과 내가 아무 상관이 없다는, 나는 그 무엇과도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개체와 동일시 되어 있다보니 착각이 몸이 내것이라 여겨 고통받습니다. 당신에게 특정한 동작이 일어나면 그것을 이해하려하거나 해석하려 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자신을 그대로 믿어주는 것입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자기 내면에서 떠오르는 것을 믿어주는 것이 사랑입니다. 믿음은 자기자신이 되는 것입니다. 나를 찾아온 그 어떤 것도 나입니다. 이 고통, 그 고통속에 있으면 나가 그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그 성성한 자각속에 몸이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것이 깊어지면 생사도 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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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할 즈음, 6월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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