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2019.1월 서울 도덕경 모임 후기 ( 늘 새로운 지금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만♪ (49.♡.41.6) 댓글 4건 조회 6,836회 작성일 19-01-27 00:09

본문

약간의 기억 공백이 좀 있었다.자다가 일어나니..
'여기가 우리집? 집이구나..'좀 지체 후 이해 하였다.
잠깐 멍때린 후 오늘 모임날이구나...
기억이 났고 씻고 준비를 하였다.

요새 잘 까먹어서 핸드폰
옆에 몇가지 메모를 하였다.

'월세 내기''전입신고'가 적혀 있었다.

그걸 보고 월세내고 이삭토스트가서 토스트 먹고
지하철을 타러 갔다.여느때와 똑같이 지하철을
타고 앉아 갔지만 갑자기 눈물이 나왔다.

멈추어진 시간 속에서 저절로 이런 저런 소리,행동이
일어나는걸 보니 안도감에 울컥 눈물이 났다.
서정만이란 개인만이 아닌 '우리 모두는 괜찮구나'란
이해가 들었고 갑자기 눈물이 나서 좀 당황했다.

명령하는 '나'가 없어도...
몸은 능숙하게 자기가 가야할곳을 찾아갔다.

건대역에서 내려 담배를 피고 걸어갔다.
매우 시끄럽고 활기찼지만 '내면의 고요'로 동시에
매우매우 조용했다.혼자말로 'xx 조용하네'말하고
걸어갔다.

좀 제 시간에 맞게 와서 막 강의가 시작된 참이었다.
기태선생님 아는척해주시고 아리랑님과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다.선생님이 '니 이름이 머고?'하였고
잠깐 뜸들인후 '서정만'이라고 하였다.
섭섭하기보단 위안이 되었다.

칠판에는 '늘 새로운 지금'이 칠판에 적혀 있었다.
좀 자세히 적고 싶어서 모임후 바로 적는데...
딸기만 기억이 난다 ㅡ.ㅡ

딸기를 선생님이 들고 물었다.이것은 무엇입니까?
여기저기서 '딸기!'하고 대답하였다.

'하나의 의식,생명'에서 동시에 '여러 육체적 형상'으로
표현된 소리가 '딸기!'로 대답하였다.
글을 적는데...갑자기 창세기 구절이 이해 된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창세기 2장 7절)


그렇게 조화롭게 강의는 진행되었다.

기태 선생님은 우리가 '기억'에 의하여 딸기를 본다.
고 이야기 하셧다. 빨간색,딸기란 이름, 학습된 기억으로
본다고 말했다.사실 이런 저런 개념을 때로 보면 '모른다'고
말하셨다.여러 요인이 이 딸기를 있게 한다고 말씀하셨다.

땅,햇빛,물 등등 이 딸기 하나를 있게 하는데는 전 우주가
동원된다고 하셨다.아xx 글적는데 전 우주가 동원되어
자꾸 담배사러 온다.내가 못이긴다.

(나중에 적어야지 )

'나'라는 하나의 원인이 아닌 '여러 요인'으로 인해
그 어떤것이 물질적 형상을 취한 '딸기'로 있게 된다.
고 설명하셨다.그런 이해의 전달이 난 참 좋았다.

스스론 '몸의 윤곽' '나'라는 존재감이 희미해가는 과정이라
딸기의 '둥그런 윤곽,공간적 인식'이 희미하고 전체적,평면적
으로 보였다.표면적으론 멍때리고 보았다.

기태선생님이 손뼉소리를 내며 '이 소리는 누가 듣습니까?'
듣자고 하기전에 바로 들리지 않냐며 '듣지말아야지'해도
들린다고 표현하셨다.

모든 소리,행위,삶의 운동성은 '저절로 일어난다'는 이해를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해 주셨다.

그리고 여러사람의 질의응답을 하였다.
한 인간으로 여러고민을 나누고 답하고 웃고
공감하고 종종 졸린사람도 보이고 열정적으로 듣는사람
말의 내용도 좋지만 전체적인 '연민의 장'이 참 좋았다.

선생님은 자연스럽게 대화가 펼쳐지게 하고 공감해주시고
다른시각으로 말도 하시고 전도사님의 고민 '법률적 문제'는
무슨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니 빵 터졌다 ㅋㅋ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단지 한 개인의 '잘못'이 아닌
'우리 모두가 격는 일'이기에 서로 토론하고 나눌수 있는게
참 좋았다.Don't Worry Be Happy ~!

2차로 자리를 옮겨서 뼈해장국집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담배피고 가니 기태선생님이 보였고 옆에 앉을까?
했지만 다른 도반분들이 앉아서 이야기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다.

나는 문득님,아리랑님,선희씨랑 앉아서 뼈해장국을 먹었다.
'문득님 잘지내세요?'말하려했는데 해장국집에서 '문득'
이 생각이 안나서 호칭안부르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고 '아리랑님'
만 기억나서 아리랑님한데는 '아리랑님' 이라 한것 같다.
'선희씨'에겐 이름을 물어보니 말해주셨다.감사했다 ㅋㅋ

할말이 없어서 멍때리면서 짠!짠!하고 고기를 많이 먹었다 ㅋㅋ
옆에 있던 선희씨가 이것저것 많이 정보도 주시고 궁금한것도
물어보셨다.4대보험에 대해 잘 설명해주시고 듣고보니 난
고용보험만 들었었다.보험이니 그게 4대보험인줄 알았다 ㅋㅋ

선생님을 만났던 때와 어떤 마음으로 공부했는지 물어보셨다.
'난 의지력이 약해서 작심하루인데....멀해도 안되는구나
그런마음인데 기태선생님이 책읽지말라고 해서 안읽어서 보니
'늘 불안에서 도망쳤구나'이해하게 되고 그땐 '이것 하나만은
제대로 해보자'는 설명할수 없는 마음이 들어서 실험했다고 했다.

지속성?그런게 있었다고 이야기했다.헌신...
첨엔 서툴지만 조금씩 감정을 허용하는게 능숙해진다.말했다.

무슨 이야기하다 그런지 몰라도 '시간이 흘러서 노화가 된다' 가
아니더라.이야기 했다.엥?하는 반응이셨고
'삶의 전체적 작용'으로 노화가 되는데 우리 편의상,설명하려고
'3년이 지나서 늙었어' 이렇게 말한다고 했다.
'시간관념'과 '노화'는 관련성이 없다고 이야기 했다.

대단한 이해라기 보단 '시간관념'이 사라지고 음악소리,
사람들의 행동,가스 불 끈 뼈해장국의 식어감 등등만
목격되서 그런것들이 '시간관념'과 무관하게 '운동한다'는
이해를 '육체의 노화'를 예로 설명하는듯 했다.

편의상 '아...1시간 지나니 뼈해장국 식었네'하지 잠시 '시간관념'
을 내려놓고 관찰해 보면 여러작용이 보이는듯 했다.

말을 하는 스스로도 흥미롭고 좋았다.

말하는 종종 암담하고 고통스런 감각이 들어 고개를 숙이고
이야기 할때도 있었지만 괜찮았다.

담배피러 간 사이 오리님이 오셔서 원래 내가 앉던 자리에
계셔서 혜숙님, 호복씨,아리랑님 와이프분 있는쪽에서
이야기 하였다.때마침 혜숙님이 글 이야기를 하셨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는데 좋았다'란 글의 표현에 대해 물어보셨다.

중간에 '아드님과 갈등'이야기도 하셨다.
먼가 좀 흥분하고 혜숙님이 '아주 좋은 기회'로 보였다.

'갈등, 고통이 겪을땐 힘들지만...아드님과의 부분적 갈등이
내 안에 갈등을 만나 모든 관계의 힘겨움을 해결해 줄수도 있다.
갈등의 반대 되는 '평화'란 개념말고...
진짜 평화는 그 갈등속에 있다.그런 의미로 '갈등''스트레스'는
참 좋은거다'라며 약간 흥분 하며 이야기 하였다.

그런 이해를 서로 나눌수 있어 참 좋고 감사했다.
우리가 알던 모르던 그런 '삶의 모습'으로 '진실'을
가르켜주러 오는구나 생각에 참 좋았다.

배가 아파서 큰일을 보고 나오니 기태선생님이
다른분하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얼핏 듣기론 선공부에서 말하는 '이것!'을 아시고
그 이후를 이야기 하시는듯 했다.

'많이 봤다.한소식 했다고 와서 가르키려 들고 교주되고
그런 사람이 많이 왔다'고 이야기 하셨다.
그러곤 날 보며 이야기 하셨다.

'정만이는 놀라운게 첨엔 실험 형태로 먼가 알았는데
거기서 그치치 않고 스스로 또 수년간 고통, 초라함등
을 만나는걸 겪었다.라고 이야기 하시고 날 보며
첨 거기서 그쳤으면 '내 알았다'하며 정만이 교주됬다 '며
이야기 하셨다.

그런 생각 할 겨를도 없었지만 만약 그랬다면 '똑같은 인간'
이라서 아마 그랬을것 같다.1호가 '서정만'이고
2호가 '박가현'선생님이라고 이야기 하셨다.

그러곤 '있는 그대로'를 말해 보라고 하셨다.
아무런 할말,생각이 떠 오르지 않았다.
잠시 뜸을 들이더니 나도 모르게 두팔을 들었다.

'깨달음을 구하는 '나'가 있고 목표인 '깨달음'이 있는데
이 '나'가 점점 힘을 잃고 죽어가고 동시에 목표인
'깨달음'도 사라진다' 말하며 두팔을 내렸다.

'그럼 깨달음을 구하는 '나'도 없고 목표인 '깨달음'도
없고 그냥 이 삶 ,평범한 이 삶 그대로 밖에 없다.'
라고 이야기 하였고 기태선생님은 감탄 하셨고
나도 감탄했다.계획하고 궁리해서 말한게 아니라
스스로도 흥미있게 감탄하며 말하고 들었다.

그리곤 사람들은 '우와 이 사람 깨달은 사람이다'라고
보통 오해한다.그냥 '삶'만 있다고 말했다.
매일 오시는데 이름이 기억안나지만.. 유머러스하게
받아 넘기셨다.

'두고바라 깨닫기만 해바라...' 하며 유머러스하게
이야기 하셔서 주변에서 빵 터졌다 ㅋㅋㅋ

참 기대되고 좋은건 선생님이 책을 쓴다.
고 하셨고 늘 생각,느낌,감정만 이야기 했는데..
이번엔 '전체적 관점'에서 책을 쓰신다고 했다.
난 기대되고 약간 흥분해서 '꼭 바야지'했다.

글의 순서가 사실 순차적이진 않는듯 하다.
그래도 기억나는대로 적어 보았다.

우리 감각엔 '시간 배열''순서대로'일어나는걸로
감각되지만 실상의 다른관점에서 보면 
'무시간적,수직적,동시에'일어나는걸로 보인다.

그런 의미에선 우리 모두의 실상이 '깨달음'이고
단지 표면적으로 시간이 걸리는 걸로 보인다.

멈추어진 시간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된
서울 모임의 장이 참 좋았다.

Don't Worry Be Happy ~!

댓글목록

문득님의 댓글

문득 아이피 (211.♡.90.65) 작성일

놀라운 기억력!(자기 이름은 깜빡하지만...^^)
이사 갔으니 집들이 해야는데....
짜장면이락도 먹자~~~~~~~~~~~~~~~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ㅋㅋ 모임빼곤 거의 혼자 지내서 연락도 거의 없어서
누가 '서정만'이라 부르지 않아서 나도 놀라요 ㅋㅋㅋ
한달에 4번째주 토욜날만 '서정만'이라 듣네요 ㅋㅋㅋ

이사 축하해주셔서 감사요 ㅋㅋ 문득님 ^^

독비님의 댓글

독비 아이피 (61.♡.222.179) 작성일

순서대로가 아니라 무시간적, 동시에 일어난다?~
정만씨 글 보는 재미가 점점 쏠쏠해지는 중.^^ 고맙고
그리고 모임 다녀와서 좀더 뻔뻔하게 사는 듯.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문제''사고'가 터지면 예전에 머리 굴려서 막 해결하려고
했는데..요샌 '문제''사고'가 터지면 '동시에' 그에 대한
해결 '답'이 마련되있구나 이해가 되요

이사할때도 그랬고...

먼가 필요할때 그게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스스로가 계획하고 궁리하지 않으면 '삶'이 '육체의 생존'에
필요한걸 제때 준다는 이해가 와요

'어찌하여 너희는 의복을 걱정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
수고도 하지않고 길쌈도 하지 않는다' (마태복음 6장 28절)

기회가 되면 글도 적어볼께요
이번달에 호복님 뵈서 좋았어요 ㅋㅋ

Total 6,151건 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076 관리자 740 23-07-26
6075 관리자 638 23-07-25
6074 관리자 536 23-07-21
6073 관리자 571 23-07-11
6072 관리자 659 23-07-10
6071 관리자 631 23-07-02
6070 관리자 630 23-06-27
6069 관리자 700 23-06-27
6068 관리자 889 23-06-27
6067 관리자 702 23-06-14
6066 관리자 795 23-06-11
6065 관리자 692 23-06-09
6064 관리자 855 23-05-31
6063 관리자 693 23-05-31
6062 관리자 757 23-05-28
6061 관리자 763 23-05-24
6060 관리자 781 23-05-19
6059 관리자 770 23-05-16
6058 관리자 791 23-05-14
6057 관리자 874 23-05-11
6056 관리자 717 23-05-11
6055 텅빈() 990 23-05-04
6054 관리자 832 23-04-30
6053 관리자 841 23-04-30
6052 관리자 794 23-04-29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2,930
어제
10,752
최대
11,255
전체
2,950,354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