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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도덕경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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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82.♡.122.141) 댓글 2건 조회 6,754회 작성일 18-07-3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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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안쓰다 보니 작동이 잘 안된다.날이 더워서 열때문인가?엄청 버벅 거린다.

저번달에 못나가서 이번달은 꼭 나가야지 하며 저녁에 생각햇는데 기태선생님께 꼭 오라고 문자가 왔다.

선생님의 사랑이 느껴져서 참 감사하고 좋았다.내가 지금 되어있는 모습,이해,경험을 나누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그리고 저번달에 못봐서 아쉽고 기태선생님이 보고 싶었다.

모임에 가서 꼭 내가 생각하는데로 말하지 못하고 좀 더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못할때가 많지만

그래도 가는게 만나는게 좋앗다.

문자를 받고 드는 생각이 '나눌것이 생각이 안나는데''딱히 한달 동안 밥먹고 자고 짜증나서 다투고 토끼가 죽고 그걸로

인해 하루 힘들어 하고 다시 평범한 일상인데''무슨말을 할지 모르겠네'생각이 들었다.

​최근들어 '평범'이 무엇인지 나도 평범한 사람이란 진실이 와닿아서 그 이야기를 하고 싶단 생각이 잠시 들었다.

내일 자고 일어나면 까먹겠지만 잠깐 평범한게 '나'고 그런 '나'는 참 편하구나 생각이 들었다.

​모임장소에 늦어서 서둘러 가는데 비가 내렸다.커플들이 걸어가고 무리 지어 걸어가는 모습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혼자'구나 몇년간 그렇게 살았는데 그걸 별로 안좋아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고독'과 '분리감''외로움'이 오늘 강의한 '착각'을 내려주기 위한 '선물'인걸 이해하지만 감각적으로

사회적으로 겉모습은 그냥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강의실에 들어가니 기태선생님이 강의 하고 계셨고 진실/거짓으로 강의하고 게셨다.

최근 트렌드처럼 일방적인 강의 보단 묻고 답하고 서로 토론하는 분위기 였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진실'로 믿고 있는것에

'나'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것이다.란 문장이 있었고 여러대답이 있었고

난 '그냥 하나의 반복된 패턴'이라고 이야기 했다.

내겐 그것이 이전처럼 존재성을 가지것으로 보이기 보단 들은 지식,경험의 반복적인 패턴이었다.

하나의 기능,도구,패턴으로 자주 목격되었고 그것은 나에겐 좀 익숙하고 잼있는것이기도 했다.

생각하는것 보면 그리 대단한 무엇보단 들은말들,경험,좀더 남에게 잘보이려는 계획,포장등등이 난 많았다.

​그 '나'라는게 참 교활하고 포장그을 잘하고 잘꾸미고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남에게 잘보이려고 발버둥치는걸

많이 보았고 그런 경향이 저절로 일어나기에 어떻게 보면 웃기고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슬펐다.


' 평생'을 남에게 잘보이려고 깨달음을 추구햇구나 이해가 내게 들었기에 깨달음은 나에게

멋지고 남에게 부러움을 받는 화려한 명품이었다.

그에 반해 그 꺠달음을 이루지 못한 '나'는 남루하고 초라하고 밑바닥이고 비참했다.

사실 나만의 일이 아닌 모두가 가진 '나''에고'의 속성이기에 딱히 내가 무슨 큰 잘못해서 그런것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소중한것 상식적인 '나'가 진실인지 거짓인지 묻고 토론하는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는 존재한다라는 문장에도 토론을 하였다.

사실 첫번째 문장이 핵심이라 그 뒤에 토론은 잘 기억이 안난다.

아 '세계는 내게 보이는데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란 문장도 있었다 ㅋㅋ

그렇게 그런 문장을 가지고 토론을 하였다.


그렇게 이야기 중간에 앞으로 나가서 이야기 하게 되었다.

몸이 긴장되고 떨려 왔다.사실 무슨 내용을 이야기 하는것 보단 나가면 긴장되고 딸린다 ㅋㅋ

스스로의 몸이 좀 안정되 있게 안느껴지고 붕떠있는 기분에 멍하고 긴장되고 그랫다.


첫번째 문장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였다.

나 라는것이 깨달음을 추구했던 나의 착각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스스로의 경험이 도덕경 8년정도 나오고 그럼 보통 도력이 쌓이고 막 그래서 이야기도 하고

책도 쓰고 그러는데 ㅋㅋ (유명해 지고 싶었다ㅋㅋ) 스스론 시간이 갈수록 무너지고 고통스럽고

퇴보하고 그랬다는 말을 했다.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못한채 끙끙대고 고통스러워하고 비참해 했다.


일반 상식을 뒤집고 싶었고 흔히 생각하는 꺠달음은 이런것이야 '성공적인 모습'

이런것 보단 실제 겪었던 사실을 이야기햇고 전달햇다.


그런 절망과 고통이 퇴보가 '나'라는 에고를 녹이는 선물이라고...이런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고 이야기 했다.

보통의 경우 수행을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상상하기에 그런 상상이 아닌 실제 성

장은 성장처럼 보이지 않기에 그런 과정을 겪는 사람에게 약간의 위안 진실을 이야기 해서 참좋았다.


그 뒤에 질문이 있었는데 질문한다고 하니 좀 긴장되고 방어적이되고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다.

흔히 말해 머리가 하얗게 된다고 하는 맨붕인데 어찌어찌 말을 잘한것 같다.무엇을 떠올리고 그런것이

아닌 스스로가 살아온 경험을 이야기 하는것이라 그럼에도 말이 바로바로 나왔다.

재원씨가 아직도 그런면이 있냐?'고 하길래 있고 이전에는 침대에만 누워있을정도인데 지금은

걸어다닐정도 초보에서 중수로 성장했다고 했다.스스로에겐 큰 전환이지만 약간의 유머를 썩어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전에 야구 동영상으로 이야기 잠시 나눈 남자분이 삶을 어떻게 보냐?그런 질문 비슷한걸 하셨다.

내가 잘못이해한걸 수도 있지만 그냥 어떻게 보냐?해서 보는게 좀 다르다고 했다.

특정한 무언갈 응시하기 보단 그냥 좀 포괄적으로 본다고 햇다.

말로 표현하기가 좀 애매해서 나름 말을 햇지만 이해가 잘되려나?그런 생각이 들면서 말을 했다.


관계도 조금 다른게 처름 만나던 가족이던 누구던 좀 더 친한사람은 있지만 특별히 내 가족이런것

보단 비슷하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자리에 들었왔고 이런저런 이야기와 강의가 시작되었다.

모든것은 진아,본질의 표현이란 뉘앙스의 문장을 칠판에 적고 선생님이 아주 애틋하게 그런 믿음

믿음을 강조하셨다.모든것과 믿음을 이야기 하셨다.

흥미로운것은 생각,느낌,감정 스크린이 둘같지만 나중엔 이런 구분마저도 하나로 되어 평범하게

살아간다고 하셨고 난 '난  그런 구분이 좀 있는것 같은데...'생각이 들었고

이런 선생님의 강의나 경험담이 감사하고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배워가는 과정이 참 흥미롭고 좋앗다.


예전에 기태선생님이 멋모르고 깨어나서 지금은 그걸 자각하면서 강의도 하고 배워간다고 하셨다.

난 선생님의 사랑과 그 배움에 대한 태도 겸손함이 참 좋았다.

'나도 배워간다'그 말을 들으면 좋고 힘도 나고 스스로를 돌아볼수있었서 참좋다.


'아직도 배워야하나?'랑 '배울게 아직도 있구나!'랑 태도의 차이인데 선생님은 항상 후자를 이야기 하셨다.

나도 점점 바뀌어가는것이 이전엔 몇년 치루어 냈으면 이래야지란 고정된 상이라 관념이 좀 강했는데

이젠 몇년 치루어내는것에 큰 가치부여도 없고 계속 치루어내고 배워가는 '지금'에만 초점이 있는듯 했다.

아마 그래서 더 고통스러웠던것같다.스스로 대한 실망같은것 좌절감 같은것은...

내 기대랑 달랐으니깐 아마 그런것 같다


'나'의 상실이 그것이 실제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실이 큰 자유와 안도감 삶과 죽음이란 이원성을 무너뜨리는

선물같은 수술같은 것이 라서 참 좋다.잠시 아프지만....그속에서 영원성을 누리며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의 경험에서 토끼의 죽음을 이야기 했고 하루정도는 정말 눈물이 많이 났다.

고맙고 미안했고 산에 묻어줄때 비라도 와서 흙이 쓸려내려갈까바 다시 돌아와서 이끼와 풀을 흙위에 올려줄때

정말 많이 눈물이 났다.그런 나의 마음이 사랑이 느껴졌다.그 보잘것 없어 보이는 풀을 다시 뜯고 이끼를 올리는

그 마음에 스스로 눈물이 많이 났다.정만이 토끼를 정말 많이 사랑했구나 하며 눈물이 났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을 만지면서 나도 모르게 말했던

'니랑 나랑 무슨차인지 모르겟다'(나는 살아있고 넌 죽었다)는 그 차별을 몰랐고 그런말이 내 입에서 나왔다.

지금도 생명력이 없는 사물과 흔히 살아있는 사람의 육체와의 차이를 사실 잘모르겠고

내겐 몸이나 사물이나 하나의 생명력의 표현이라서 차이를 잘몰랐다.그래도 차이를 말하고 이해할순 있다.


그땐 눈물이 많이 나서 뜬끔없이 그냥 그런말을 했고 나도 당황했다.

보통의 상식은 아니기 떄문이고 울다가 갑자기 조금 웃기도 했다. ㅋㅋ

토끼 죽었는데 웃어도 되나?그런 생각도 들고 좀 당황했다 ㅋㅋ


그런 경험을 기태선생님의 질문으로 나도 말을 하게 되서 참 좋았다.

첨 안것은 가끔 정만이 이야기 많이 해서 뒤에서 가끔 욕도 듣는다길래 조금 놀라고 해서

물어보니 선생님은 괜찮다고 하셧다.나도 그럴것같다.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의 말을 더 듣고 싶은데

그로 인해 욕좀 먹어도 좋을것같다.욕은 일시적이지만 사랑은 영원하기에 ㅋㅋㅋ


그래도 그런사실이 있는데도 그래서 참 감사햇다.


칭찬이나 평판이나 머 그런것 보단 좋아하고 사랑하고 나누고 그러다가 갈때되면 가는 그런게 난 좋다.

이전엔 칭찬에 목매달았는데 그것에 인생을 바치기엔 내가 좀 변해서 별로 관심이 없는듯 했다

비난이 두려울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큰 무엇은 아니라서 참 좋다.


보통의 상식이 아닌 그냥 내 가슴이 이끄는대로 살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든다.


강의때 선생님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나의 경험을 나누는것에 관심이 많이 갔다.

그래서 그것 위주로 적는것 같다.


똑같은 평범한 삶을 살지만 마치 다른 삶을 사는것 같고 그렇게 사는 기태선생님을 만나면

아마 동지애를 더 많이 느껴서 인지 참 더 좋았고 아쉬웠다.

강의시간이나 뒷풀이 시간이 하루라서 참 아쉬웠다.

그리고 여러 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다른분들도 좀 더 긴 시간을 함께하면 좋겟단 생각이 들었다.


'나'가 시간이 흘러 미래에 100%의 꺠달은 사람이 되는것이 아니라

'나'가 본래 없음을 알아 그냥 삶의 한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 진실을 배우고 나누고 할수있어서

참좋았다.


모두 무더운 여름 잘보내시고 화이팅!!





댓글목록

독비님의 댓글

독비 아이피 (61.♡.222.179) 작성일

토끼가 죽어서 많이 슬펐나봐요.
정만씨 글에 자주 나오는 토끼였으니 당연히 가깝고 친했을듯요.
다시 올라가서 토끼무덤을 매만지던 정만씨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정만씨의 글읽는 재미가 쏠쏠해요.
고맙고, 화이팅!!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네 묻어주고 다시왔을때 많이 슬펐어요

이전처럼 몇날몇일 힘들어하진 않고 망각할때가
많아서 ...이 글이나 독비님 이야기에 다시
회상되네요 '토끼가 죽었구나 '라고 연상되면 좀 아쉽고
슬퍼지는구나 해요

'이번달은 돈이 다 떨어져가는구나' 연상되면 쫄리고 두렵고
인색해지는것과 똑같네요 ㅋㅋㅋ

'조금만 더 하면 깨달은 사람이 되겠지'연상되면 희망에 차고
좀 자신감도 생기던데 유지가 안되서....

의식의 속성을 모를땐 스스로가 이상했는데
섬세해질수록 당연하고 재미있는듯 해요

연상되는 문장과 감정이 없을때가 많아서
보통은 평온하고 좀 밋밋한듯 해요

독비님 응원감사드려요 무더운 여름 잘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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