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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파도는 넘실거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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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182.♡.122.141) 댓글 3건 조회 6,651회 작성일 18-05-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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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간 출근전이라 편하게 글을 쓸수 있어서 감사하다.


일상의 삶은 참 파도와 같다.

육체적 한계,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경제적 어려움,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

여러가지 '문제'가 많은것 처럼 보이고 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으로 보인다.


스스로의 삶도 그러했기에 돈,관계,질병,집 여러가지 닥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보려고

애를 많이 썼지만 이상하게 상황은 그다지 나아지지가 않았다.

늘 '제자리 걸음'을 하는듯 하고 참 힘들었다.


스스로가 보기엔 다른 사람들은 삶의 파도를 잘 헤쳐나가는듯 보였고

그런 능숙한 사람들의 책도 많이보고 실제로 만나서 가르침을 구해보았지만

이상하게 잠시 효과가 감정적 자신감이 들어섰지만 얼마가지 않았다.


무한한 수고와 다짐과 실천으로 시작도 끝도 없는 '무한한 의식'의 바다를 항해하였지만

정말 정말 모든것이 힘들게 느껴졌다.


작은일에 혼란스러워하고 사람들 눈빛하나에 긴장하고 떨고 눈을 내리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몰랐고 모든사람과의 관계는 힘들어서 일반적으로 배운

관계의 기술을 나름 실천하여 보았지만 별로 진척이 없었다.


그렇게 나의 수고와 노력으로 애를쓰니

'평온하고 무한한 의식의 바다'는 나를 집어삼키는 무서운 바다로 보였다.

발버둥 칠수록 바다는 그대로 되돌려 주는 '거울'처럼 '무서운 바다' '죽음의 바다'로 보였다.


간혹 이 격랑이 내리치는 파도속에서 '살아남아' '저기'로 건너간 '생존자''깨달았다는 사람'

들의 책이나 경험담을 보았지만 부럽기만 하지 스스로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 무엇도 나를 '저기'로 건너게 해줄수 없었다.


항상 '저기'를 부러워 했었다.ㅋㅋㅋ

진지하게 적으려 햇더만 또 웃음이 난다 ㅋㅋ

그만 웃고 적자 ㅋㅋㅋ

엄청 진지하게 분위기 잡고 적고 있었는데 젠장 ㅋㅋㅋ

아 약간 분위기 잡고 비유식으로 적으려 햇는데 ㅋㅋ


계속 '파도'를 거슬러 헤엄을 쳤다.

김종국의 '제자리 걸음'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은 꼭 들어야 할 명곡이다.

이런 시기가 분명이 있을것이고 엄청난 기회이기 때문이다 ㅋㅋㅋ


힘이 빠지고 의지력은 소진이 되어갔다.

헤엄치던 사람은 시작도 끝도 없는 태평양 한가운데 고립되고 말았다.

신기루 처럼 닿을듯 닿을듯 보이던 '저기' '고요한 육지'는 이제 보이지도 않았다.

암담하고 절망스러운 기분에 패배감에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다.


여전히 그대로인 모습에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겉모습에 절망감이 많이 들었다.

힘이 없으니 점점 바다속으로 가라않는 기분이었다.

손가락 까딱할 힘도 스스로에겐 없다는 이해가 들었다


아...오늘 글은 많이 막힌다 ㅋㅋ 어찌된 영문인지 글이 진짜 안써진다 ㅋㅋ


결심과 다짐의 힘이 빠지니 스스로가 죽어가는듯한 감각이 들었다.

바다속으로 조금씩 가라않을수록 헤엄치면서 서로 '의사소통'하던 동료들과의 소통도

점점 재미도 없고 힘든듯이 여겨졌다.실제로 바다속으로 가라앉는것 처럼

숨막히고 고통스러웠다.


(적다 보니 바다의 비유가 실제 경험과 정말 일치하기에 좋은 비유같다).


'그 사람'은 세상과의 소통이 단절되고 고립될까바 두려워서 아주 강박적으로

안빠지려고 6개월을 야동을 보며 발버둥 치는듯 했다 ㅋㅋㅋ

멀 계속 읽고 보고 경험하려고 매우 두려워하며 발버둥쳤다.

이해가 된다.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었다.


'그 사람'이 바다속으로 조금씩 가라앉으면서 많은 해결해야할 '의무'

'책임''문제'라고 인식되었던 것들이 점점 인식이 되지 않는듯 했다.

관심도 별로 없는듯 했고 기계적으로 처리하는듯 했다.


바다에 가라 않는것은 '그 사람'에게 '패배'로 보였기에 사회에서 '패배자'는 다른 사람의

먹이감 공격의 대상이 되는듯 한데 이상하게 공격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

신기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은 조금 더 가라앉아가니 '배째라'심정이 었고 의지력을 포기하려는

이해가 들엇다.'살려는 의지'를 놓아야 겠다는 이해가 들었다.


여전히 일상생활에서는 뉴스나 사회를 보면 온갖 파도와 문제들로 세상이 복잡해 보였지만

바다속으로 가라 앉아 갈수록 '그 사람'에겐 관심도 별로 없었고 '문제'로 보이지 않았다.


여전히 그 사람의 '몸'은 살아있기에 바다 표면에서 헤엄치는 친구들이 말을 걸어 왔다.

그러나 스스로가 몸으로 동일시 되는 경향이 현저히 줄어 들었기에 약간 아리송 할때가 많았다.


바다속에 잠길수록 밑에서 보면 바다 표면에서 발버둥치는것이 보이기에 가끔 말을 하고 싶을때가 잇었다.

그 말들이 보통 '마음'입장에선 별로 달가와 하지 않는말인듯 햇다.

또 바다 표면을 발버둥 치는 입장에선 바다속에 가라앉는 스스로가 '불쌍한 사람''걱정의 대상'

'세상을 포기한 사람'으로 보는경향이 잇는듯 햇다.


아주 나에게 잘해주던 분이 '너 세상을 너무 일찍 놓았어'라며 많이 걱정해주고 그랬다.

어쩔수 없었고 걱정해주는 그 마음이 순수하였기에 고마운 마음이 든다.


바다속은 고요하고 무한하며 시작도 끝도 없다.

이 문장을 적는데 기쁨의 에너지가 올라온다.

또 수고롭지도 않다.싸울 '대상'이 없기에 정말 좋다.

특별히 '여기'니 '저기'니 '삶'이니 '죽음'이니 '있다'없다'등의

어떤 개념도 생각도 없는듯 하다.

시간은 흐르지 않고 멈추어져 있고 '몸'은 기계처럼 적절히 일을 잘하는듯 보일때가 많았다.


예전에 바다 표면에서의 장황한 말의 의사소통과는 다르게 다른 중심

에서 서로 알아채고 의사소통을 하는듯 하다.

바다속 고요에서 물결을 일으키면 그 물결의 파동이나 진동을 깊은 맥락에서

공명하는듯 했다.일상생활에선 여전히 표면적인 의시소통을 하지만 또 다른 맥락에서의

소통이 있었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로간의 생각이나 기분등을 알아채기도 한다.

요새 조금씩 감각하는 부분이라서 자세히 설명하긴 힘들고 공명,파동이란 단어를 쓰면 좋을것 같다.


스스로의 의지력에 무력감을 느끼거나 수많은 수행이나 책을 읽고 노력했던 사람에게

'나도 다르지 않다'란 공명감을 전해주고 싶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깨달은 사람'들은 수행력이나 지혜가 있거나 그래서

'지금 여기'서 '저기'로 건너갔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수평적,감각적 변화에만 집착이 강해서 감각을 포함하고 감각 너머에 있는

무한한 자신의 실재를 '얻을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듯 하다.

스스로가 그러했기에 '사돈 남말'이 아니다 ㅋㅋㅋㅋ


꺠달음은 끝까지 가서 깨달음을 성취하는것이 아니다.

끝까지 가려는 '그 사람'이 바다속으로 잠기고 사라진다.

'분별심'이 판단하기엔 바다속으로 잠기는것이 '패배'이고 '죽음'이지만

그 속에는 생각지 못한 선물과 충만 고요가 있다.


'저기'로 건너갈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건너갔다고 주장하면 사이비다 ㅋㅋㅋㅋ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 '자신'이 무한한 바다이고 충만이다.


무한한 바다의 일상생활에서의 모습은


찌질하고 말도 버벅거리지만 그 다음행위가 일어날때 ''찌질함은 있는듯 하는데 없고

가만히 앉아 쉬고 있다가 그 다음 행위가 일어날​때 '움직임'이 '쉼'을 대채하니

다시 '쉼'은 '움직임'이 되고 '말'은 '침묵'이되고 '재미'는 '심심함'이 되고 '심심함'은

다시 '재미'가 되고 '혼자'가만히 있다가 손님이 오면 '여럿'이 되고 물건을 다사사면

손님이 나가면 다시 '여럿'이 '혼자'가 되고 '잠'은 육체와의 동일시가 일어나면서

다시 '깸'이 되고 '깸'은 피곤하고 누우면 다시 '잠'이 되고 '태어남'은 다시 '죽음'이되고

'죽음'은 또다시 새로운 '태어남'이 되고 '만남'은 다시 '이별'이 되고 그리고 다시 '이별'은

또다른 '만남'의 기회가 되고 '막힘'은 다시 '흐름'이 되고 '흐름'은 다시 '막힘이 된다.


있는듯 하는데 없고 없는듯 하는데 있는

이 삶의 경이로운 조화,질서, 펼쳐짐을

누리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처음이라 그런지 재밌기도 하다 ㅋㅋㅋ

원래 골프 처음 치는 사람이 말이 많다 ㅋㅋㅋ

골프 첨 배우면 잼있듯이 첨이라 신기하고 잼있다 ㅋㅋ



그럼 바람은 이만...휴 오늘은 글이 잘 안적혀서 힘들었다

수고햇다 정만


*참고자료 =비원단상 신심명 '아무것도 머물러 두지 않으면'(신심명 15))

(참고자료까지 적는 귀여움ㅋㅋㅋㅋㅋ)






댓글목록

독비님의 댓글

독비 아이피 (175.♡.199.212) 작성일

고마워요 정만대선사^^
문제 발생과  문제 해결이 한묶음이네요. 같은 건가요.
그러니 문제랄 게 없는 거고, 문제라 무시하고 도망갈 일도 아니고, 도망갈 수도 없는 거고요.

참고자료인 기태샘 글은 오늘 중에 읽어볼게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독비님 반가워요 ~!

'문제 발생과 문제 해결이 한묶음이네요'
'문제랄게 없는거고 문제라 무시하고 도망갈 일도 아니고 도망갈수도 없는 거고요'
표현을..요약을 간단하게 해주시네요 감사요 ^^

있는 그대로 자신의 전부를 만나가면 점차적으로 삶을
'소유'가 아니라 '존재''그냥 있음'으로 보게 되요

'내 지갑''내 핸드폰''내 옷''내 집''내 감정'이

'몸이 있고 지갑이 있고'
'몸이 있고 핸드폰이 있고' 이렇게 보여요

전자의 시각은 삶을 '소유'로 보기에 문제발생과
해결은 '시간''조건'에 의존하게 되요
'물건의 상실(문제 발생) -----(시간의 흐름)--->물건의 재소유(문제 해결)'

똑같은 일이나 사건도 '존재'의 시각에선 다르게 보여요
'몸에서 지갑이 떨어져 나감(상실이란 개념이 없음)
----(시간의 흐름 )--->'몸과 지갑이 만남(소유란 개념이 없음)

저도 전자의 시각에선 '지갑의 상실'이란 문제가
'지갑의 재소유'되었을때 조건이 변했을때 문제가
해결되었다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어요

후자의 시각은 저도 아직 신기하지만 애초에 '지갑의 상실'
'상실''소유'개념이 없기에 지갑을 찾으면 좋고 못찾으면
좀 아쉬운정도라 '조건의 변화'에 따라 '문제'니 '답이니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존재'의 맥락에선 '문제'도  ''그냥 일어난일'정도라서
'답'도 '그냥 일어난일'정도라 둘의 차이가 구분이 안되요

우리 내면의 감정도 마찬가지라 그냥 살아요
예전엔 기뻤다가 슬프면 '기쁨을 상실하고 슬퍼졌구나(문제)'
슬펐다가 기쁘면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을 얻었구나(답) '하며
'감정상태'를 '소유'와'상실'로 보는 경향이 강했어요

'문제발생과 해결은 한묶음'이란 표현이 좋아요
독비님이 하신 표현에  우리모두 이미 알고있는 시각을
자세히 풀어보고 싶었어요 독비님 덕분에 감사해요 ㅋㅋ

좋은 하루되세요 독비님 ~!

달래님의 댓글

달래 아이피 (125.♡.136.4) 작성일

정만샘  글 잘 보았어요
여기 답글 쓰려다 좀 길것같아
'이 자리' 라는 글을 따로 썼어요
제 경험담 ㅋㅋ
나날이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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