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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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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59.♡.102.98) 댓글 0건 조회 6,467회 작성일 18-04-2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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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덜하지만 몇년간은 무기력하고 열등감을 많이 느껴서
혼자 지내는 시간이 참 많았다 무한히 힘들면 되도록 혼자
있고 싶어했다 삶이 내 맘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전화와서 나가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겼다

왠만하면 어렵게 거절했는데 억지로 나가면 대부분
티가 나나보다 억지로 나온게 티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참담한 마음이라 누굴신경쓰이지도 않고 종종
'여럿이 있는건지 혼자 있는건지 구분도 안가네'하며
의아해 했다

그런 마음상태에선 즐겁지 않기에 여럿이 모인 자리에선
말수도 거의 없고 웃지도 않고 먹는거만 조용히 먹었다
누군가가 신체적으로 가까워지면 극도의 긴장감 방어감
밀어내려 했다

그런 '나'를 거부할땐 몰랐는데 조금씩 돌이키면서 그 극도의
긴장감 신체를 피하면서 밀어내는 움직임이 감지 되었다
가끔 신체접촉을 어쩔수 없이 하게되면 엉덩이만이라도 살짝 빼던지
뒷발을 빼려했다 발이나 엉덩이를 빼면서 포옹이나 스킨쉽을
하는정도로 성장했다 그럴때는 참 혼자 기뻐했다 ㅋㅋ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그럴때는 강하게 거부하고 아닐때는
스퀸쉽 해도 아무 예민한 감정이 안들었다 10번중에 1번정도라
'오 신기하네 ? 열등감 암담함이 해원되면 이래 편하구나'
하면서 열등감 비참함을 조금씩 다르게 보기 시작했다

감정적인 편함이라기 보단 '나'가 없고 의식과 몸만 있는듯했기에
방어적이지가 않아서 종종 신기해했다 그리고 나의
상태에 따라 타인들도 다르게 반응하는걸 섬세히 볼수 있었다

자주들었던 말은
'니 어디 아프나?얼굴색이 너무 안좋네'
'오빠 내가 싫어요?' '오빠 철벽짱이네요 '

'아니 머 콘디션이 안좋아서...쉬고싶어서 그래'라고
보통 대답했다 그 와중에 난 내 존재가 무너지는것같고
몸전체에 누가 찌르는것같고 허리하고 어깨가 끈어질듯한
고통을 자주느꼈다

한차례 지나가면 복부쪽에서 시원한 먼가가 느껴졌다
'이런 느낌은 생소하네?'하곤 했다

그런식으로 자기감이 옅어져 가길래 스스로 알기엔
'나'라는정체성 자체가 '시간관념'이구나 이해가 되었다
'나'가 있고 '시간관념'이 있는게 아니고 같은것임을 이해가
되었다.

기본적으로 '나'라는 정체성은 이 세상에서 유일한것이기에
가장 소중하고 지켜야할것으로 기본성질이 방어적이었다
'미래를 계획'하고 '더 나은 존재가되는 상상'를 자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가 존재하지 않는것처럼
두려워하고 강박적이고 끈질긴듯 했다

스스로가 그런 작용에 호기심을 조금씩 가지니 반대로
하는 교활함도 보였다 첨엔 몰랐는데 최근엔 눈에 들어왔다

'나'라는게 지식과 경험의 우월감에서 비롯된거네
그럼 지식과 경험을 안쌓으면 되나? 생각이 들었는데
그 무렵에는 모든지 '안'하려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멀 '안'하려하는것도 이상한데? '안'하려하는 모양으로
저항하는것 같아...헷갈렸지만 그런 감이 들었다

보통 분별심,에고라고 부르는 '나'가 하는 패턴이 호기심이
들었고 자주 보게 되었다

예전엔 '나'라고 철썩같이 믿었던것이 그냥 삶에서 배운
지식과 그 나름의 패턴으로 보이기에 점점 덜 특별해 보였다
보통 삶에선 그냥 '나'라고 해서 나도 그냥 '나'라고 하는데
이전처럼 진짜같은 느낌이라기보단 그냥 편리상 하는듯 했다

그 패턴과 이원적 구조에 익숙해지니 조금이 스스로 덜속게
되는 경향이 생기는듯 했다

'나는 게으르다' 규정하면 미래의 목표로 '성실' 이원성이 생기고 실제처럼
보여서 게으름은 '나쁜것' 성실 '좋은것' 이런 기본적인 패턴을
가져서 게으름은 거부하고 성실한사람이 '되려'했다

근데 실제하지 않기에 '상상'이기에 유지되거나 할수없었고
'나'는 그것이 실제하는 처럼 보일려고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실천을 자주 하려했다 '수행'이라는 이름 '깨달음'이란
이름처럼 먼가 의미있는 이름이면 더 잘 속는듯 했다

그 마음이 만들어낸 게으름과 성실이라는 이원성이 실제하지
않기에 '상상'도 몸의 감각반응을 일으키기에 실제하는것
처럼 보이게 하려고 '결심'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는듯 이해가
되었다 그 감각이 느껴질때 잠깐 된듯하나 금방 꼬꾸러 졌다

부와 가난, 삶과 죽음, 나 와 너  아주 일반적인 이원성들이 그런
패턴으로 실제처럼 보이게하고 결심하고 다짐의 영역으로
반복하는구나 이해가 되어갔다

실생활에선 '~해야지'란말을 거의 안하는듯했다
'겸손 해야지''성실해야지''깨달아야지' 동사적 표현과
미래와 연관된말을 잘 안하는듯 했다
근데 보통 친구들은 많이 하기에 그런말하면 대화에 끼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거렸다.

시간이 좀 필요한 과정인듯 했다.

그래도 여전히 한 사람으로 그 패턴이 벌어지는
삶속에 살지만 실제처럼 여겨지지 않기에
겉은 흔들리고 집착도 하지만 속중심은
 바보같은 순수한 초연함이 늘 '있는'듯했다.
멋진 '초연함'흔들리지 않는 모습'의 상과는 달랐다

흔들리는 우리네 일상적인 모습과 반대되는
 초연한 모습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
늘 집착하고 싫어하고 흔들리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이 지극한 '초연함'이자 '고요함'이었다
모습으론 전혀 초연하거나 고요하지 않기에
이 진실에 눈뜬 사람은 정말 드문듯하다

경기도엔선 나만 그런것 같다 ㅋㅋㅋㅋㅋ
대구에 한분 계시다고 소문을 ㅋㅋㅋㅋㅋ

이미 알고 있는듯 적는 경향이 신기하다

그럼에도 내 친구들 사장님은 실제처럼 여기는게 이해가되어서
공감을 잘했다 처음엔 '맞춰주나?'생각했는데
좀 지나고 나니 지인들이 그렇게 보는걸 '이해하는 마음'이
있구나 조금씩 알게되었다

나한덴 소중하지 않은것도 다른사람한덴
소중한것일수도 있는데....그런마음이 종종 드니
이해가 되었다 초창기엔 분별심 가진것에
타인에 대해비판적이었는데 그것도 조금싹 이해하는 마음으로
전환되는듯 했다

아주 인색한 '나'였는데 요샌 이해하는 마음이 자주든다
모르는것도 많고 헷갈려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나'였는데
먼가 어색하게 지혜로운것 같다

이거 머지? 나 원래 안그랬는데? 어색한 마음이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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