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응답

본문 바로가기

질의응답

Re: '손님맞이'라는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토토 댓글 0건 조회 8,130회 작성일 18-06-28 16:41

본문


강의를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그래서 손님맞이 시라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이건가 싶어 올려드립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여인숙>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얘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보낸
안내자들이니까.


잘랄루딘 루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960건 1 페이지
질의응답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김기태 6464 21-11-27
공지 관리자 43050 15-05-26
공지 관리자 57807 12-11-01
1957 ㄴ ㅏ무 926 23-11-27
1956 레드블루 1494 23-08-28
1955 유덕 4702 22-09-30
1954 새벽 5426 22-09-18
1953 감사미 9265 22-07-25
1952 없이있음 6669 22-05-06
1951 솔직하게 6676 22-04-06
1950 비2원 7242 22-01-13
1949 해외동포 5290 21-12-30
1948 베니 7106 21-11-23
1947 기쁨맘 6120 21-11-22
1946 옥토끼 5726 21-11-20
1945 미운오리 4966 21-11-17
1944 김기태 5083 21-11-21
1943 가나다라 3961 21-11-15
1942 김기태 4312 21-11-18
1941 지화 3400 21-11-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1,009
어제
10,698
최대
11,009
전체
2,750,828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