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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금을살기 댓글 1건 조회 8,452회 작성일 16-05-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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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저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얕은 꾀만 부렸어요 선생님
가장 두렵고 가장 초라하고 사회적으로도 바닥인 저의 모습과 괴로움은 계속 피하려고 하고있었어요
그냥 모든걸 놓고 오면 오는대로 지옥이 오면 지옥에서 살고 그러려구요
이렇게하면 나아지겠지 최악은 면하겠지라는 어이없는 가짜받아들임속에서 지내고있었어요
이제는 정말 숨이 멎을만큼 무섭고 괴롭지만 그냥 오는대로 살려구요
특별해지지못할까봐 평생 껍데기로 살아왔고 기차에서 빵한조각먹을때조차 옆사람 눈치를 보는게 저예요
누구한테 화를 내놓고도 그사람이 저를 싫어할까봐 얼른 비위맞추기바쁘고 눈치보고
건강도 재산도 능력도 아무것도 가진게 없어요
그렇지만 그게 저네요
절벽에 서있는 기분이고 그냥 죽어버리면 편할텐데 싶지만 그것또한 하늘에 맡기고 할수있는만큼 저로 살아보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예, 감사합니다.
그 마음이면 됩니다.
받아들인다, 받아들인다 하면서도 사실은 단 한 순간도 진정으로 받아들인 적이 없는 자신을 보셨으니, 그 진실을 보셨으니
이제는 됐습니다.
이젠 더 이상 피하지 않고 달아나지 않을 것이니
아니, 피할 수도 없고 달아날 수도 없으니
님은 이제 살았습니다.
이제부터 진실로 아프고 힘들겠지만, 그러나 그 순간순간마다 님은 조금씩 깨어나고 살아날 것입니다.
아, 그 아픈 길에 저도 온 마음을 다해 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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