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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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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피 댓글 1건 조회 1,982회 작성일 15-11-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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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선생님 안녕하세요,
초조함에 밤을 지새우다가 선생님이 생각나서 글을 올립니다.
건강히 안녕히 지내시고 계신지요?
12월엔 부디 평안함과 함께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 모임에 찾아뵙지도 못하고..ㅠ
지난 몇달간 매달렸던 일이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확신도 서지 않고 모호하였지만
어쨌든 조금씩이나마 실행에 착수할 마음은 동하였기에
일단 해보자, 안되면 내년에 또 하자라는 마음으로 가벼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이 지나고 보니, 노력과 시간을 들이다 보니
사람이라는게 욕심이 생기고 이제는 가벼웠던 마음이 천근만근 무겁습니다.
부족한 저의 능력 앞에 작아지기만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대단한 껍데기를 쓰고 살았는지..
힘들며 치이며 껍데기가 다 쓸려내려간 제 모습이 참 부족하기만 합니다..
살아가면서 저의 능력이 넘는 과분한 혜택을 받아온것만 같습니다.
제가 부족한 것 그 자체는 마음이 아프지만 괜찮습니다. 제 모습인 것을요..

하지만 몇달동안 준비해온 일에 대한 초조함 불안함 앞에서는 아무일도 잡히지가 않습니다.
결과가 어찌될지 결과가 나올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좋겠고
안될게 뻔한데 기대를 거는 마음이 한심하기만 하고
안되었을때 나는 어찌하나 걱정이 되었다가, 혹시 될지도 몰라 한없이 기쁘다가..
면접을 볼 당시 상황에 절망하다가, 좋게 해석할수 있는 상황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확대해석하다가.. 
마음이 하루에도 몇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갑니다..
노력을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절박한 마음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음에도,
능력과 상황이 안좋음에도 기대감에 상상의 나래를 펴는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럴까요? 제가 아직 무지몽매하고 어려서 이런걸까요..

주변에 물어보면 이미 지나간 일이니 남은것에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미 다 지나갔고 내가 자초한부분도 있으니 어쩔수없이 내맡겨야 함을 압니다.
게다가 업무가 매우 과중하고 바빠서 이 일로 마음을쓰고 감정소모할 겨를이 없습니다..
머리로는 압니다..
하지만 저는 벌써 한달뒤로 시간여행을 가서 하루종일 걱정만 하고 있습니다 ㅠ
그리고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 있습니다 ㅠ
제가 저의 부족함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여 아직 거만하여 이런걸까요..
제가 어찌 하면 이를 내맡기고 일상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사랑하는 마피야!
'마피'라는 아이디로 글이 올라왔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렇지만 내가 너무 바빠 답글을 올려주지 못하다가 오늘 서울 도덕경 모임에서 너를 만났을 때
이미 네 스스로 '답'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달라진 네 삶의 많은 이야기들이 얼마나 나를 감동케 했는지!
아, 우리 마피가 드디어 자신의 감정과 생각과 마음의 주인이 되었구나!
그 많은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스스로 치유의 길을 열었구나!
너의 눈빛과 몸짓과 목소리 모두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힘찬 에너지들을 나는 넉넉히 느낄 수 있었다.
고맙다, 마피야.
정말 고맙다.
그동안 참 많이 힘들고 외로웠을 네 마음에 진심으로 따뜻한 위로와 사랑을 보낸다.
이제는 네가 네 삶의 주인이 되었으니,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너의 길을 걸어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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