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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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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생님 댓글 1건 조회 9,968회 작성일 15-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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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자꾸 그사람을 제맘대로 조정하려는거같아요
이렇게굴면 더 좋아할까 조금 차갑게 굴어볼까
같이 있을때 분위기가 바라는대로 되지않으면 불안하고 이사람이 저를 더이상 좋아하지않을까봐 무서워요
무섭거나 불안할때는 도망치지않고 그속에 있으려고하는데요
자꾸 그사람을 제맘대로 조정하려고 하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올라올때는 어째야하나요 그생각들도 그저 올라오도록 두어야하나요
오고가는게 제맘대로 되는게 아닌데 어리석게 붙들고 있는것이 답답합니다

그리구 하나만 더 여쭈고싶어요
예를 들어 제가 병이 걸렸고 낫고싶어한다면요
그냥 병을 받아들여보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낫고싶은 마음에 저항하는건 아닌가요? 낫고싶은맘이 현재에 올라온다면 그맘에도 저항하지말고 받아들여야하는데 그럼 또 현재에 있는 병과는 상충하는것이고 ㅠ
이게 좀 헷갈려요 받아들이려 하면 병에 대한 온갖 분노와 화와 절망과 저항이 올라와요
이것들도 모두 받아들이면 되는건가요
어떤맘은 놓아버려야하는거고 어떤맘은 그속에 있어야하는건가요
지금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이지못하고 저항이 계속올라오면 그저항도 받아들이면되는건가요 
어리석게들리실수도있지만 저한테는 고민이예요 선생님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저의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1.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한다는 건 참 아름답고 감사한 일이지만,
그것은 스스로가 그 감정의 주인이 될 때 가능한 일이랍니다.
사랑은 스스로 부르는 노래와도 같은 것인데,
안타깝게도 님의 가슴 속에는 '노래'가 없음을 봅니다.
님의 시선이 너무 상대에게만 가있기 때문입니다.

눈길을 돌이켜 님 자신을 보십시오.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님을 더 좋아하게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에만 그렇게 애틋하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좋아하는 님 자신의 감정에 먼저 주목하고, 님 안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그렇게 먼저 님 자신을 존중해 주십시오.
진정으로 자신을 존중할 줄 모르면 진정으로 사랑할 줄도 모른답니다.

2.
병에 걸렸으면 당연히 나으려고 애愛를 써야지요.
그러나 아픈 '지금'을 원망하고 부정하면서 애를 쓸 것이 아니라,
'지금'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나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면 됩니다.
'병'과 '낫고 싶은 마음'은 서로 상충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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