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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보리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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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웅 댓글 1건 조회 8,558회 작성일 15-08-1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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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발보리심'에 대해 여쭈겠습니다.

늘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내는 '발보리심'은 불교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여깁니다.

어떻게 마음을 내는 것이 '발보리심'이라 볼 수 있는지요?

기다리겠습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우리는 지금 이대로 이미 깨달아 있습니다.
단 한 순간도 깨달음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의 있는 그대로의 이 모습 이대로가 이미 부처입니다.
이것이 실상(實相), 곧 존재의 진실한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진실은 알지 못한 채 '깨달음'이라는 상(相)을 부여잡고 또 '부처'라는 모습에 매여
부처가 부처를 구하고 깨달은 자가 다시 깨달음을 구하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발보리심'이란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중생심을 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중생이니 부처니 하는 분별 자체가 마음이 만들어낸 허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의 부족과 결핍과 초라함을 매 순간 있는 그대로 껴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통을 낱낱이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매 순간의 자신을 버리지 않고, 지금 여기를 떠나지 않는 것이 바로 진정한 '발보리심'입니다.

그렇지 않고 '지금'의 중생을 버리고 미래의 깨달음을 목표로 수행과 노력이라는 길을 떠나가나
'여기'를 떠나 어딘가로 가려 한다면
그것은 '발보리심'이 아니라 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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