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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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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도사 댓글 1건 조회 7,596회 작성일 15-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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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돌도사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려 봅니다.
김기태 선생님을 저는 딱 한번 뵈었습니다.
그리고는 싸이트만 열심히 들락 날락 하고 있지만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래에 인용 된 글은
2015년 7월11일 여름가지님이 정성스럽게 올린 글입니다.
(김기태 선생님의 강의 내용이겠지요)
처음 읽었을 때 좀 많이 당황했습니다.
 
아래 글 중에 반성과 후회가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진정한 인정과
시인이 없다는 글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이건뭐지?
이게 무슨 뜻이야?
 
그리고는 한참을 지나서야 감이 오더군요.
그렇네!!!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깨어있음은 없고
후회하면서 반성한다는 명목으로 상황을 마주 대하는 것보다는
반성이라는 미명(?)하에 달아나고 숨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좀 충격이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을 드립니다.
제가 이해한 부분이 맞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좀 더 상세히 설명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혹여 잘못 이해하고 있지는 않을까 의심도 되고요.
 
아래글은 여름가지님이 올린 글 중에
해당되는 부분만 복사한 글입니다.
 
......중략......
부모가 흔히 하는 걱정 중에 하나가 '저 아이에게 상처주었으면 어떡하나'입니다.
그러면서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하지만 그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책임, 눈가리고 아옹하고 싶어하는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을 때 그것은 무한히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가 했던 똑같은 실수를 여전히 반복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후회와 반성속에는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한 진정한 시인과 인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일어난 자신의 행위에 대한 시인이 없습니다.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한 인정은 없고 대뜸 해서는 안될 행위를 했다는 후회로 바로 넘어가 버립니다.
보통 사람들은 반성과 후회가 그 행위에 대한 인정이 아니냐고 착각하는데, 반성과 후회는 그 행위에 대한 거부이지 인정이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시인하게 되면, 그 행위자체에 깨어 있게 됩니다.
단지 그렇게 깨어있을 뿐인데 그 다음부터는 점차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될지 알게됩니다.
 
....이하 생략...
 
즐건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작성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렇네!!!
스스로의 행동에 대한 깨어있음은 없고
후회하면서 반성한다는 명목으로 상황을 마주대하는 것보다는
반성이라는 미명(?)하에 달아나고 숨고 있는 스스로를
보면서 좀 충격이었습니다."

예, 님께서 조금의 충격 속에서 문득 본 그대로입니다.
후회와 반성 속에는 자신의 행위에 대한 진정한 인정과 시인이 없습니다.
오히려 끊임없는 거부와 저항이 있을 뿐입니다.
삶의 참된 '변화'는 후회와 반성과 다짐과 실천의 영역이 아닙니다.

님 안에서 일어난 그 충격과 앎을 믿어주십시오.
그것은 참 소중한 경험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인정과 시인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엔 '상세한 설명'이라는 것이 조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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